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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김영수도서관은 쇠퇴한 원도심의 활성화와 학생 수 감소로 고민하고 있던 제주 최초의 초등학교인 제주북초등학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제주시 원도심 최초의 도시재생사업 결과물이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도서관을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학교 내 도서관과 주변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함으로써 쇠퇴한 원도심의 생활SOC 확충 및 학교공간 혁신을 이루어낸 지역과 학교의 동반성장 모델이다. 단순한 도서관 리모델링사업이 아니라 도 행정과 교육행정이 같이 고민하여 학교 내 공간을 지역에 개방하였고, 기존 관급공사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하여 도서관을 중심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김영수도서관은 연면적 365.03㎡의 지상 2층의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김영수도서관의 가치와 기억을 지키기 위해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였고,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활용성과 아이들에게 학교 주변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학교 울타리 안의 학교도서관을 지역에 개방하는 일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했다. 도 행정과 도시재생지원센터, 학교와 교육청, 학부모와 아이, 지역공동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의견을 정리하고 반영하기 위해서는 도-도시재생지원센터-제주북초등학교(교육청)의 협업은 필수였다. 원도심 현장에서 학교,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사업을 지원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주민참여의 선봉장으로써 역할을 해주었으며, 제주북초등학교는 도시재생사업에 협력하면서 학교의 지원 가능한 인적ㆍ물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제공해 주었다.
또한 설계자인 권정우 소장은 본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여 단순 ‘용역’이 아닌 지역을 위한 ‘봉사’로서 중간자이자 촉진자로서 역할을 다하여 열정적으로 일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기존 건물의 가치를 발굴하고 외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를 개선하는 도시재생형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의 미래지향성을 보여주었다.
김영수도서관은 여태껏 없었던 학교도서관과 마을도서관이 한 공간에서 같이 운영되는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였고, 학교 방과 후에는 주민들이 운영조직인 ‘김영수도서관친구들’을 설립하여 ‘자원봉사’를 통해 운영해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협업이 어려웠던 도 행정과 도 교육청 간 협업의 창구를 열어 공동합의문 채택, 마을교육공동체 관련 조례 제정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2018년 11월 준공한 김영수도서관은 2019년 5월 재개관하였고, 본 사업을 통해 학교 입학생 수가 증가하였고, 도서관 방문객 수는 평일 약 30명, 주말 약 150명 등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