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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활동

워라밸 토크쇼, 요즘일생활

2022-04-20

지난 4월 14일 명동 소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일·생활균형제도 확산을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워라밸 토크쇼, 요즘일생활>이 열렸습니다. 중소기업의 일·생활균형제도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자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2022년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1,214개 기업 중 상위 50위 안에 드는 ㈜넥스틴, 단암시스템즈㈜, 주식회사 슈프리마,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와 해당 기업 소속 근로자, 그리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출산 및 육아와 관련된 일·생활균형제도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 종사자의 83%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일·생활균형제도를 시행해야 더 많은 엄마와 아빠들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 오늘 나올 중소기업의 출산 및 육아 지원 제도 활성화를 위한 좋은 의견들을 정책에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먼저 각 회사에서 시행중인 일·생활균형제도가 소개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넥스틴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늘리고 2년 동안 급여의 80%를 보전하는 제도를 시행중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 1년까지만 육아휴직 급여가 보장되는 상황에서, 박태훈 대표이사는 현행 제도로는 경력단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며 기간을 늘리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배경으로 ㈜넥스틴 박 대표는 아이 둘을 키우며 경력이 단절된 자신의 아내를 생각하며, 직원들은 경력단절 고민 없이 아이를 키우고 계속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밝혔습니다.

 

 


㈜넥스틴 박태훈 대표이사

 

 

그 외에도 24개월 이하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경우에 한해 베이비시터 고용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복지제도도 시행중입니다. 최미정 경영지원팀 대리는 “회사의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가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습니다.

국방항공우주산업 관련 통신 및 항공 분야 장비 및 부품을 제작하는 단암시스템즈㈜의 이성엽 대표이사는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를 소개했습니다. 오전 8~10시 사이에 원하는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거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직원들에게 호응이 높습니다.

 

 


단암시스템즈㈜의 이성엽 대표이사

 

 

이현소 선임연구원은 “전에는 자고 있는 아이를 안고 어린이집에 두고 출근해야 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출근 시간이 자유로워지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일이 수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단암시스템즈㈜는 월 1회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근로시간 단축제, 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 등을 시행하여 직원들의 일·생활균형을 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오 인식 원천기술 관련 제품을 만드는 주식회사 슈프리마는 단지 출산과 육아에만 집중하지 않고 일과 생활 전반에 걸쳐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복지제도를 만드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제도가 주 4.5일 근무제입니다. 슈프리마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상 근무하고 금요일 점심시간에 모든 업무를 마치고 퇴근합니다. 금요일 시간을 벌게 된 직원들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슈프리마 양희수 부사장

 

 

주식회사 슈프리마 양희수 부사장은 “일·생활균형이란 개인의 성장과 맥락을 함께 하기에 모든 직원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일·생활균형제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기계발과 관련해서 연 18만원의 자기계발비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법적으로 정해진 육아휴직 기간(1년)이 끝난 후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여성 근로자에게 육아기 단축 재택근무제를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병헌 AI CORE 개발실 주임은 “주 4.5일 근무제도로 직원들의 활력이 높아지고 생산성도 높아졌다. 엄마인 직원도 아빠인 직원도 모두가 만족하는 주 4.5일 근무제도를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제약회사 ㈜동구바이오제약의 박재홍 사장은 임신기 임신 기간 내 단축근무(12주 이내, 36주 이후 기간 2시간 단축), 정시퇴근 캠페인 등을 소개했습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박재홍 사장

 

 

“아이가 있는 직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 단축근무를 사용하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박희성 인재경영1팀 과장은 “기숙사, 임직원 구분 없는 자녀학자금 지원 등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회사에서 복지제도를 마련하는 데 감사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토크쇼에 참여한 4개 기업 대표는 중소기업의 일·생활균형제도 확산을 위해 공통적으로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으로 인한 대체인력 지원 강화, ▲일·생활균형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재 혜택 등 지원 강화, ▲산업별 운영방식이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각 운영 특징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택하여 시행할 수 있는 일·생활균형제도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출산 및 육아 지원 관련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이내의 자녀를 둔 부모가 육아휴직 사용 시, 첫 3개월간 엄마와 아빠에게 각각 월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는 ‘3+3 부모 육아휴직 급여 제도’, 통상임금 80%를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 등 근로자를 위한 제도를 신설하여 시행중입니다. 사업주를 위한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허용한 중소기업에게 첫 3개월간 월 200만원을 지급하는 ‘육아휴직 지원금’, 6개월 이상 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한 근로자를 1년 이상 고용 유지를 한 기업에게 제공하는 ‘인건비 세액공제’ 등입니다. 박진경 저출산고령사회 사무처장은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을 확대하고 모두가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일·생활균형제도의 정책적 보완과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라는 마음을 담아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만들자는 퍼포먼스를 함께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