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및 위원회 운영 종료에 따라「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하여 제공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만 보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국민참여 상단 이미지

자유발언대

  • 국민참여
  • 자유발언대

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청소년삶의질개선과교육개혁,청소년여가생활보장과도한학습부담과청소년놀권리보장학교교실을교도소칸막이
작성자
김현준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04-12
조회수
866
내용
안녕하세요 학교라는 교도소라는 타이틀을 펴 온 시입니다!~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명단에 올라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공부란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그리고 요즘 청소년 범죄와 함께 세계일보에서 펴 온 기사입니다!~

진로 아닌 진학만 가르치는 학교… 미래 희망까지 ‘판박이’ / 대학이 ‘미래’가 된 교실 / 명문대 못 가면 낙오자로 전락 / 옆자리 친구들 ‘경쟁자’ 만들어 / 좋아하는 일보다 ‘안정’만 생각 / 선호직업도 10년째 교사가 1위 / ‘꿈’꿀 수 있는 기회 줘야 / 고교생 40% 하루 6시간 못 자 / 부족한 수면은 우울감 등 조장 / 과도한 학습 부담과 입시 때문 / “청소년들 마음 돌볼 대책 필요” 아동학대, 학교 폭력, 과도한 학습 부담 등 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하고 기를 못 펴게 하는 적폐가 즐비합니다. 청소년들의 문제는 곧 부모와 국가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하며 꿈을 심어주는 일이 시급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이 원하는 직업을 얻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일부다.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진로에 관한 수업을 추가로 듣고 나의 진로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진로 관련 수업이 생기면 돈이 없어 사교육을 못 받는 학생들도 불리하지 않게, 모두가 공평하게 같은 조건에서 꿈을 선택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썼다.

이 학생의 글에는 학교가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곳이 아닌 명문대 진학을 위한 플랫폼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진로’보다는 ‘진학’에 초점을 맞춘 학교에서 옆자리의 친구가 경쟁자가 되고, 명문대에 진학하지 않으면 낙오자 취급을 받을 뿐이다. 한국 사회의 청소년들이 ‘꿈이 빈곤해지고 있다’고 호소하는 이유다
◆10년째 선호직업 1위 ‘교사’…대세는 ‘안정’
손재주가 좋은 서연(13·여)이의 꿈은 설탕공예가다. 설탕을 이용해 꽃이나 케이크 장식품, 소품 등을 보기 좋게 만드는 일이다. 지난해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설탕공예를 우연히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졌다.

서연이 엄마 임은영(45)씨는 그런 서연이가 기특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크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서연이가 중간에 꿈을 포기하게 될까봐서다. 진로교육을 위한 자유학기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할 수 없어 ‘가위바위보’로 인원을 나누거나 수업이 개설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임씨는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직업을 찾도록 학교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그런 여건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임씨의 걱정처럼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지기는 힘든 걸까.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꿈은 행복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31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중·고교 1200곳의 학생·학부모·교사 등 5만14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0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선호직업은 ‘교사’였다. 교사는 2007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인기다.

서울 마포구의 한 여고에 다니는 김수진(17·가명)양은 “어렸을 때는 선생님을 가장 많이 접하니까 되고 싶다고 대답했던 것 같은데,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만큼 안정적이고 방학이 있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직업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IMF 이후 학생들은 꾸준히 공무원, 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게 됐고 최근 양극화 현상의 가속화와 맞물려 과도한 안정성을 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잠을 못 자는 아이들, 꿈을 꿀 수가 없다

‘하루 평균 6시간 6분.’ 서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다. 전국의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하루 6시간도 채 자지 못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8만2883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43.91%가 하루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발표된 국내 성인 평균 수면시간인 6시간 24분보다 짧은 것이다.

부족한 수면은 우울감으로 이어지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학생들이 교사에 이어 공통적으로 선호한다고 밝힌 직업 역시 운동선수, 경찰, 간호사, 군인 등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직업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법조인이 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상위 10위 내에 포함되지 못했고, 의사 역시 고등학교 순위에서 빠지는 등 특정 직업 쏠림 현상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해당 직업의 사회적 위상이 전과 같지 않고 과거와
이 같은 상황의 원인은 단연 과중한 학업 부담과 입시준비 때문이다. 서울에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박모(17)군은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입시에서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는 물론 친구들 모두 수행평가, 수시 과제, 내신 등을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올해 고3이 되는 박모군은 몇 차례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극적으로 발견돼 현재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꿈꾸라는 어른들의 주문은 사치에 가깝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2년 진로교육실태조사(중고생 1072명 대상)에 따르면 장래희망이 ‘없다’고 답한 학생은 중학생 34.4%, 고등학생 32.3%로 집계됐다.

김도연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장은 “삶에 치여 바쁜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돌볼 틈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만성우울증과 사회적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속적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와 제도를 정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1 초등학교 때 우등생이었던 A(16)양은 중학교 진학 이후 성적이 급락하면서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었다. 자존감은 떨어졌고 학교도 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가 찾은 게 바로 온라인 슈팅 게임. 게임에 몰두할수록 비루한 현실은 점점 잊혀졌다. A양은 게임에 빠져 어느 때부터 학교도 가지 않고 PC방만 들락날락했다. 물론 어머니와 실랑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게임을 말리는 어머니에게 이양은 고성을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졌다. 급기야 칼을 꺼내 “상관 말라”며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2 고등학생 B(18)군은 지난해 수업시간 도중 친구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친구가 자신의 교과서를 말도 하지 않고 가져갔다는 이유에서였다. 순간 화를 참지 못한 B군은 욕설과 함께 해당 친구를 눕힌 뒤 한동안 드잡이질을 벌였다. 주변에서 뜯어말렸음에도 소용이 없었다.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B군이었기에 그날의 격한 반응에 모두가 놀랐다. B군도 “사소한 일이었는데,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쳇바퀴 같은 하루,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 불투명한 진로…. 이런 환경 속에서 쌓인 청소년들의 분노가 일상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화를 가라앉히는 게 익숙지 않은 청소년들이 속으로 삭이던 분노를 특정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표출하면서 폭력 등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느끼는 낮은 행복감을 끌어올리려는 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폭력 등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기도”

일각에서는 최근 흉포해지는 청소년 범죄가 이런 분노들을 제때 해소하지 못해 생긴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 4859명이던 폭행·상해 소년범은 2016년에는 1만846명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학교폭력도 2014년 1만3268건, 2015년 1만2495건, 2016년 1만2805건 등 매년 1만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과 11월 발생한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및 ‘대전 중학생 쇠파이프 폭행’ 사건과 지난 1월 일어난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성매매 사건’ 등은 청소년들의 분노가 어떻게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들이다.
경기도의 한 청소년상담센터 관계자는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부모의 관심을 적게 받는 환경에 놓인 청소년일수록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청소년들이 오히려 어른보다 더 잔인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성적이나 경제 수준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정 아주대 교수(상담심리학)는 “요즘 청소년들의 분노를 살펴보면 크게는 학업 스트레스가 원인이지만 개인적으로 살펴보면 가정불화나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화를 자각하고 표현하는 교육, 정서를 조절하는 교육, 적절히 쉬면서 화를 해소하는 훈련들이 가정에서부터 차근차근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는 것도 일종의 분노일 수 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사진·한방신경정신과)는 7일 분노의 4가지 형태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일반적으로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는 것만을 분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분노도 많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분노를 즉각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분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분노의 전형인 ‘공격적 분노’ 이외에도 얼핏 분노와 관계없어 보이는 행동들까지도 분노의 일종으로 분류한다.
김 교수는 분노를 해소하지 못하면 시간이 흐를 경우 신체적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분노가 쌓이는’ 징후는 가슴의 답답함, 목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 화를 갑자기 뿜어냄, 얼굴에 열감 등이 있다.

그는 “이런 징후가 계속되면 심하게는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분노를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가장 바람직한 분노조절법은 에너지를 바깥으로 표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보다 독하게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격하게 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분노로 쌓인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으라는 것이다.

그는 “분노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이기 때문에 격해질 것이 예상된다면 현장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라며 “자신의 분노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자살’을 검색하면 꽤 많은 청소년이 이 단어를 언급하며 진지하게 실행을 고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살은 한국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로 매년 200∼300명의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 지난해 말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중·고교생 6만여명 대상)에 따르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학생은 12%였다. 구체적으로 자살계획을 세운 학생은 3.9%, 자살을 시도한 청소년은 2.6%였다. 청소년 100명 중 12명이 자살을 생각하며 2∼3명이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청소년 자살은 성인과 다르게 원인을 뚜렷하게 설명하기 어려우며 충동성이 강하다. 전문가들
홍현주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소장(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청소년 자살은 어른들의 눈높이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청소년기의 최대 이슈는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 입장에서 이상과 현실이 너무나 멀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 해결책으로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가정과 학교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자신의 힘으로 환경을 바꾸기 어렵고,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뿐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살을 떠올리기 쉽다.

자살을 미화하는 미디어 콘텐츠가 학생들이 죽음을 ‘낭만적인 문제 해결책’으로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유현재 서강대학교 커뮤케이션학부 교수는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청소년들이 흔히 접하는 감성적 콘텐츠에 자살 관련 장면이나 이미지가 빈번하게 등장하며 심지어 매력적인 스토리로 전달되기까지 한다”며 “관련 콘텐츠에 대한 감시와 제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절된 대화 통로에 청소년 정신건강 갈수록 악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집계된 청소년 상담 26만여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대인관계 문제(23.2%)였다. 학업진로가 17.8%, 정신건강이 16.0%로 그 뒤를 이었다.

그중 정신건강은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2013년 상담과 비교했을 때 학업 진로고민은 25.8%에서 8%포인트 낮아진 반면 정신건강은 9.2%에서 7%포인트가량 올랐다. 실제 자살을 실행하거나 시도하는 청소년의 80∼90%가량은 정신병리학적 원인으로 밝혀지며 그중 절반 이상이 우울증으로 나타난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은 ‘소통의 부재’를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한다. 양미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복지본부장은 “요즘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늘 경쟁 상황에 놓여 있고, 개인 성취에 매몰돼 있어 친구들과 관계 맺기가 쉽지 않다. 얼마 안 하는 소통도 SNS나 게임 등 자극적인 매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팽팽하다”며 “이런 경우 좌절을 경험하게 되면 바로 우울이나 불안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부모와의 소통은 또래보다 더 어렵다. 부모는 아이의 고민을 ‘한때’의 방황으로 치부하며 아이들은 힘든 일을 부모에게 털어놓지 않는다.


김세진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상담부장은 “위기상태 아이들의 부모님께 전화를 해보면 답답한 경우가 많다. 아이가 죽고 싶다고 하는데도 ‘저러다가 말 거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등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 형제, 또래와 관계가 공고하고 소통이 원활한 청소년은 보호인자가 형성돼 스트레스를 쉽게 이길 수 있고 문제상황에서도 극단적인 생각에까지 이르지 않는다.

홍현주 소장은 “자살 청소년이 특별한 고민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당시 대인관계의 끈이 느슨하다는 특징을 보인다”며 “아이들은 힘들 때 부모나 선생님 등에 도움을 청해야 하며, 어른들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화하며 학교와 지역 상담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일행 구해요.”, “도움 드려요.” 21일 한 포털사이트의 ‘가출카페’에 게재된 글이다.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이 같은 처지의 친구들을 찾는 내용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가출 관련 커뮤니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는 회원 수가 2만명이 넘는 ‘가출팸’(가출 패밀리의 준말) 그룹까지 있을 정도다. 하지만 같은 또래의 가출 청소년들이 모이면 범죄의 늪에 빠질 위험이 크다. 잘 곳과 먹을 것이 없어 ‘하루’를 버티기 위해 시작한 생계형 범죄가 유흥비를 구하기 위한 ‘계획적·집단적’ 범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해 초 SNS에 멍투성이인 얼굴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킨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 피의자 4명 중 A(14)양 등 여자 자퇴생 2명은 집을 나와 사는 학교 밖 청소년이었다. 이들은 B(19)군 등 2명과 함께 지난 1월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인 C(18)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20시간가량을 감금한 채 6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양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남성과 만나 성매매를 하라고 강요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처음부터 C양에게 성매매를 시켜 돈을 벌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거리 떠도는 가출 청소년’…범죄 무방비 노출

매년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청소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중 30%는 청소년 관련 기관의 보호를 받지만 나머지 70%는 거리에 방치된다. 방치된 가출 청소년들은 가출팸으로 ‘운명공동체’를 맺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절도를 시도하거나 조건만남 등 성매매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여자 가출 청소년들은 성 착취를 노리는 파렴치한 이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 1월11일부터 2월28일까지 수도권 일대의 경찰서와 함께 채팅앱 청소년 성매매를 합동 단속한 결과 성범죄 사범 1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당사자 7명, 알선업자 3명, 숙박 업주 1명 외 청소년이 5명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여가부 관계자는 “가출 여고생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자신보다 어린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직접 알선한 행위가 있었다”며 “방치된 가출 청소년들이 범죄의 가해자가 되기도, 피해자가 되기도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건은 가출 청소년 사이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충북 청주에서 16살 가출소녀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을 받아 챙긴 또래 남녀 청소년 8명에 대해 소년부 송치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여가부가 발간한 ‘2016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출 청소년(146명 대상) 중 67.8%가 ‘조건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이 조건만남에 빠지는 주요 경로는 스마트폰 채팅앱이 37.4%로 가장 많았고 랜덤 채팅앱(23.4%), 채팅사이트(14%)가 뒤를 이었다
◆청소년쉼터는 ‘과밀화’…소외되는 ‘학교 밖 청소년’

가출 청소년들이 범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이들을 보호하는 시설인 청소년쉼터는 전국에 123곳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가출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쉼터는 △일시(24시간~7일 이내, 조기 발견과 일시 보호) △단기(기본 3개월~최장 9개월, 상담·사회 복귀 프로그램) △중장기(3년·1년 단위 연장, 자립 지원) 쉼터로 나뉜다.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휴식 시설과 상담 공간을 갖춘 이동식 ‘찾아가는 쉼터’도 있다
하지만 쉼터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3년 1만5242명이 찾았던 청소년쉼터에는 2016년 두 배 가까운 3만329명이 찾았다. 지난해에도 9월 말까지 2만1168명이 이용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청소년쉼터 정·현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123개의 청소년쉼터 가운데 입소정원을 관리하는 단기·중장기 쉼터(66개)의 27.3%(18개소)가 정원보다 입소자들이 과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청소년쉼터를 퇴소했다가 재입소하는 경우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5년 3371명이었던 재입소자는 2016년 4802명, 지난해 9월까지 3441명이었다. 김 의원은 “재입소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쉼터 퇴소자들이 가정과 학업, 사회에서 제대로 성장하는지 관심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만큼 사회적인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의 한 청소년쉼터 관계자는 “우리 사회는 거리로 나온 아이들을 ‘불량 청소년’, ‘문제아’로 낙인을 찍는다”며 “저출산 시대에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데 정작 거리에 나와 있는 아이들에게 현실은 냉담하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보다 심도 있는 고민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기 초에 단짝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1년 내내 친구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하게 돼요. 혼자 다니면 왕따 같잖아요. 매년 이맘때면 불안해져요.”

중학생인 정아영(15·여)양은 새 학기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 시기에 단짝 친구나 또래 무리를 만들지 못하면 반에서 겉돌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 번 겉돈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이후 다른 무리에 끼기가 쉽지 않다. 자칫 만만해 보일 경우 따돌림 대상이 될 수 있다. 내 편이 된 친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전쟁’의 방패막이다. 정양은 “부모님뿐만 아니라 또래에게도 이런 마음을 털어놓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당수 청소년이 새 학기를 맞아 큰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많은 청소년이 새 교실과 새 친구, 새 담임교사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새학기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여가부가 지난해 3월 한 달간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접수한 상담 9776건의 유형을 살폈더니 학업·진로 문제가 2660건(27%)으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2308건, 24)가 뒤를 이었다.

주요 상담내용은 신학기 부적응과 교우관계, 따돌림 및 왕따, 무섭거나 싫어하는 교사와 만남에 대한 불안감 등이었다. 가족(1020건)과 정신건강(977건), 성격(964건), 일탈·비행(831건) 등과 관련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가부 한 관계자는 “새학기증후군에 빠지지 않도록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신학기 맞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놀 권리’ 박탈당한 한국 아이들 / 학교 끝나면 쫓기듯 학원으로… "놀 시간도 장소도 없어
초등학교 5학년 수정(11·가명)이의 하루는 쉴 틈이 없다. 오후 2시30분 학교 수업이 끝나면 수정이는 영어학원으로 향한다. 학원에 도착해 1시간 동안 수업을 들은 뒤 곧바로 같은 건물에 있는 수학학원으로 이동한다. 그다음은 피아노학원 순서다. 수정이가 하루 총 3군데의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은 오후 6시40분이다. 집에 왔다고 맘껏 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8시부터는 학교와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해야 한다. 숙제를 마치면 보통 밤 10시다. 잠자리에 누운 수정이는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그나마 이때가 하루 중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다.

흔히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놀 권리’는 딴 나라 얘기다. 학업에 쫓기는 아이들은 놀이문화를 접할 시간도, 장소도 부족하다. 아이들한테 놀이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엄연한 ‘권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11년 유엔의 국가보고서 심의에서 “아동권리협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0여개 이행과제를 권고받았을 만큼 아동·청소년의 인권실태가 열악하다. 심각성을 느낀 정부는 2015년 아동정책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수정이처럼 여전히 ‘놀지 못하는’ 아이가 많다.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사교육과 상충

어린이·청소년들의 놀 권리가 보장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교육이다. 입시와 취업 등 경쟁이 치열하고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학원을 다니는 청소년이 증가하다 보니 어린이·청소년들의 일과가 ‘학교→학원→집’으로 고정되다시피 했다.

4일 통계청의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에 달한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80%, 중학교 63.8%, 고등학교 52.4% 순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이다.

수정이의 어머니(40)는 “아이가 한창 뛰어놀 나이지만 다른 아이들이 모두 학원을 다니는데 혼자만 안 보낼 순 없다”며 “요즘은 학원에 안 가면 친구도 없다더라”고 털어놨다. 높아진 교육열은 청소년들의 놀 권리와 상충한다. 사교육 시간이 늘수록 청소년들의 놀이 시간이 부족해지고 놀이문화도 형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도 찾지 못하겠다고 하소연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2017’에 따르면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학업 부담’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42.9%에 달했다. 자퇴 충동을 느낀 청소년들도 ‘공부가 하기 싫어서’라는 응답이 67.2%로 가장 높았다.

김연하 경희대 교수(아동가족학)는 “예전에는 청소년들의 놀이문화가 분명 존재했는데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거의 사라졌다”며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가 견고해 놀 권리가 소외받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TV 시청·인터넷 게임 등이 놀이의 전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집 밖을 나서는 청소년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놀더라도 집에서 혼자 보내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의 ‘2017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이 저녁식사 이후 가장 많이 하는 것은 공부(24.9%)나 학원(8.4%), 자율학습(7.3%) 등 학업이라는 응답자가 34.9%로 가장 많았다. 여가로 볼 수 있는 활동도 TV 시청(23%)이나 인터넷 게임(16.8%) 등 주로 집에서 혼자 하는 활동이 많았다.
중학교 2학년 박모(14)군은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워낙 많아 친구들을 따로 만나는 경우는 별로 없다”며 “집에 오면 스마트폰으로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정도”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해 10∼19세 어린이·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의존 위험군 비율은 30.6%에 달했다. 중학생이 34.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 29.5%, 초등학생 23.6% 순이었다.

또래와 놀이문화를 형성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다른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청소년 가운데 ‘문화예술공간을 1년에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6%, ‘1년에 1∼2회 정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4.9%에 각각 달했다. ‘일주일에 1∼2회 이상을 찾는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또래집단과 놀이문화를 형성하지 못하면 정서불안이나 사회적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선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팀장은 “교육에는 입시만 있는 것이 아닌데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청소년들은 놀이문화를 통해 앞으로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배운다”고 강조했다. 놀이 전문가 김주연씨는 “어른들도 누구나 자신만의 놀이를 찾는 것처럼 청소년들이 놀고 싶어 하는 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아이들이 놀 때 부모나 교사가 가급적 개입하지 말아야 ‘제대로’ 놀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세계일보에서 펴 왔듯이 청소년들 삶의질과 청소년 자살 1위가 입시위주 교육으로 분노조절 장애로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있고 청소년 놀 권리를 박탈하고 있는데 핀란드와 스웨덴 같은 경우에는 학교 끝나고 대부분 청소년들이 여가생활을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사교육과 학원으로 내모는 청소년들이 쳇바퀴 같은 인생으로 살고 있습니다!~ 청소년 범죄도 일어나는게 입시위주 교육 때문입니다!~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들은 청소년 여가생활을 보장해주는데 다!~ 공교육이 살아있는데 우리나라는 공교육이 무너져서 죽어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절규하는데 국가는 뭘하고 있었습니까!~ 제발 우리나라도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같은 북유럽 국가들처럼 청소년 삶의질 개선과 함께 청소년 여가생활 보장, 청소년 놀 권리를 보장해주시고 청소년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주세요!~ 제발 청소년들을 학원(사교육)에만 내몰지 말고 공교육도 뒤쳐진 아이들을 지원해주세요!~ 그리고 특별반을 만들어 뒤쳐진 아이들을 지원해주세요!~ 제발 입시개선이 이런것만 하지마시고 청소년 삶의질과 청소년 여가생활 보장,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들을 실천해주세요!~

그리고 학교가 교도소라는 타이틀깰 수 있게 핀란드와 스웨덴, 뉴질랜드와 미국 하와이, 덴마크에 있는 학교처럼 우리나라도 학교에서 교실이라는 칸막이를 없애주세요!~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작성자
내용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