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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종으로 이득보는 자 물러서라
작성자
학종나뻐요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04-23
조회수
562
내용
학종으로 이득보는 자들이 대학/고교뿐만 아니라 여기글보면 대입컨설턴트도 상당히 많아요.
특히 수만휘같은 네이버입시카페보면 4등급 학종으로 **대 입학해서 학종준비완벽하게 시켜드립니다
홍보하는 대학생알바들도 엄청 많더군요. 프로컨설턴트뿐만 아니라 일반대학생들요.
거기에 혹해서 연락부탁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도 많구요.
자기들이 학종준비해서 안좋은 내신에도 괜찮은 대학입학했으니 그 노하우(?)를 팔고 있는거죠.

거기에 스카이같은데는 80~90프로 금수저뽑아주고 10~20% 일반인 서민들도 같이 뽑아주고
막말로 콩고물 떨어지는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그 제도가 괜찮아 보일 수 있겠죠.
근데 학종이 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거라고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들과 같이 뽑혀진 서민들은 자기들이 어쩌다 "운"좋아 자소서나 학생부내용이 입학사정관 눈에 들어와 선발되었다고 인정할까요?
그런데 아마 대학가보면 놀라겠죠. 서울탑10안에 들어있는 학교 입학해보면 특목고 자사고 강남일반고애들 퍼센테이지가 엄청나게 많은 걸 보구요. 특히 스카이/서성한이 이 학교들어가보면 내가 쟤들 틈에 어떻게 껴있지 하는 이상한 기분이 들겁니다. 위화감 같은 거랄까요?

정작 학생부 채우는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조차 드문데도
학종으로 밥먹고 살고 그걸로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마 사라지긴 힘들겁니다.
이게 학종 없애기 힘든 이유랄까요?
근데요..
학종 생각해보면 정말 나쁜제도예요.
공교육 정상화시키고 공부보다도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자기 적성을 살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학교 생활만 충실히 한 학생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공평한 제도이다. 명분은 그럴싸합니다.
하지만 그런 제도를 이용해 기득권들이 자기 자녀들 스카이보내고 싶으니 애가 성적이 그에 못미쳐도 일단 특목고등 명문고에 입학시킵니다.이럼 스카이에 50프로 가까이 가있는거니까요.(특목고 학교프로그램은 방과후 활동이나 비교과활동을 상당히 잘갖추어져있어 학종에 최적화되어 있으니 유리)
중학교때까지야 사실 교과내용이 그리 어렵지도 않아 사교육빨도 가장 잘 먹히죠. 특목고 자사고 진학해서 공부 잘해주면 좋지만 성적 딸려도 자소서에 자기 활동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서류만들고 내신 5등급도 서울대 진학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건 이런 일련의 과정이 위법한 게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고 이들은 너무 손쉽게 명문대 타이틀
거머쥐고 로스쿨 거치고 이담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리더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몇년전 교육부에 있던 나으리께서 우리나라도 이제 신분제로 가야한다는 농담따먹기를 해서 파면되어
파면취소 소송까지 했던데 다시 복직되었는지 아닌지는 잘모르겠구요.
이게 정말 윗분들 생각의 전부는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자신들이 이룩한 기득권을 쉽게 대대손손 이어가고 싶은 더러운 욕망에 학종만큼 잘 부합하는 제도가 없다는거에 심한 거부감이 드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서 와야 합니까?
아무리 학종이 취지나 여러 순기능이 있다고 한들 그 선발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비리가 스며들 충분한 여력이있고 보통의 국민들이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하면 이걸 그대로 존치해야 합니까?
서울대 소득분위9~10분위 학생이 90프로 입성. 국가장학금 신청하지 않는 고소득 최상류층이 가장 많은 학교 서울대! 이게 지금 현재 학종80프로로 선발하는 서울대의 얼굴입니다.

가진자에게 유리하다는 명백한 사실관계가 있는데도 어차피 우리애는 서울대 연고대 갈거 아니니까 괜찮아.
모 돈 있고 힘있는 사람들 부자니까 자식들 과외많이 시키고 공부잘하고 좋은 학교가는건 당연하지.내자식도 적당한 대학 내신 맞춰서 갈 수 있음 괜찮아하고 그들을 눈감아 주고 싶은 건가요? 모른 척 해야 학종 유지되니까요? 그 콩꼬물 나한테도 떨어질 수 있으니 괜찮은 건가요?

개인적으로 저는 금수저 학종은 폐기, 사배자전형은 10~12프로 정도 남기고
정말 사교육의 온상이되는 특목고 자사고 없애고(과고,예술고는 존치----특별한 영재교육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수인재전형3~5프로)
기본적인 고교평준화위에 3년간 공부열심히 해온 성실한 학생도 인정하는 교과전형은 35% 남기고(강남등 교육특구집중해소)
수능정시50%가 합당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야하고 그 과정이 투명해야하고 보통의 일반 국민이 보기에 납득가능한 과정과 결과가 이루어져야 할겁니다.이래야 공정한 입시를 실현할 수 있다 봅니다.
대한민국이란 사회가 아직까지 대학이 서열화 되어있고 졸업하고 나서도 인생의 50년을 좌우지 할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상적인 교육철학만 앞세워 제발 자신의 정치적인 이념이나 개인적인 유불리함으로 판단하지 말았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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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의 비밀님의 댓글
작성일

학종이 대학3불폐지와 관련이 깊은 전형이죠. 대학들은 고교등급제/본고사/ 기여입학제를 원했지만 할 수 없어지면서 미국 아이비리그에 유태인 입학생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걸 막고자 백인중산층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놓은 입학사정관제를 우리나라에 들여오고 이것을 차후 학생부종합전형이란 이름으로 바꾸어 실시합니다.이런 이름으로 학생선발을 하면 국민적 위화감을 줄일 수 있고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학생을 뽑는데 유리하기 때문이죠.

고쓰리님의 댓글
작성일

구구절절 공감이네요.

정시확대님의 댓글
작성일

국민제안코너 만들어놓고 읽어보기나 할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너무 화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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