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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소논문) 대입제도에서 내신(학생부 전형)제도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작성자
전문학부모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04-21
조회수
552
내용
Ⅰ. 문제 제기
대입제도 개혁의 일환으로 내신(학업성취 결과를 상급학교 진학 전형자료로 사용하는 제도, 학생부 전형)제도를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내신은 국가주도 공급자 중심 교육제도의 산물로서 1958년 이래로 큰 수정이 없이 일관되게 중심을 잡아왔다. 내신제도의 공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을 것이다. 이제 내신제도가 학교교육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대입제도는 그간 여러 차례 개선을 한 제도의 하나지만 여전히 내신을 근간으로 하는 현행 수시 학생부 전형 위주의 대입제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수시와 정시를 5:5로 하자는 개선하자는 주장도 있다. 수시 학종은 불공정하고 수능위주 전형을 하는 정시는 공정하다는 것에 대해서 수요자 국민들이 공감한다는 조사결과들도 있다.

수시와 학생부 전형에 대해서 대학과 고교가 수시에 익숙해지고 공급자의 효율성 측면에서 이익이라고 기득권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자의 불만과 고생은 무시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많은 문제가 노정되고 있으므로 익숙한 것과 이별하고 수요자에게 효율을 나누는 것이 혁신이고 교육개혁이라고 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이 중등교육이 우수하고 선진국인 이유는 대입 내신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중국 대입제도는 내신(학생부)과 면접 같은 것이 없고 까오카오(수능) 하나로 대입을 한다. 까오카오에는 객관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관식과 작문도 있다. 진정한 종합시험이다. 학교간 차이, 가정환경격차(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지원), 학교내 불공정행위 예방 등 교육불평등을 해소하는 제도다. 현재 중국은 학생도 교사들도 선의의 교육경쟁을 숭상한다. 학생들간의 질서있는 풍토는 파괴적인 학교폭력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중국 학생들간에는 한국 학생들처럼 크고 작은 학교폭력이 많지 않다고 한다.
중국 교사들은 평가자가 아니라 교육자의 역할이 앞선다. 서로 잘 가르쳐서 시험 잘 보도록 아이들 실제 실력을 키우려고 학교교실에서 노력한다. 어떤 교사가 결근을 하면 서로 그 보강 수업을 해서 학생에게 실력을 보이려고 한다. 중국교사제도는 시장경제의 경쟁시장처럼 자유계약제가 되었고 우수 교사 스카우트도 있다. 중국이 세계 1위로 달려가는 것은 내신이 없어 교육 정상화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도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내신 반영은 없고, 우리나라의 수능에 해당하는 센터시험이 대입시험 절차로서 가장 중요하고 미래지향적인 대입제도로 계속 개혁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발빠른 개혁과 대응이 부럽다. 일본은 일본의 수능인 '대학입시센터 시험'에 논술과 서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창의력 사고력 시험이다. 일본교사들은 아이들 한명한명을 더 챙기기 위해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학생 과제물 등 개별지도를 위해 저녁까지 일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야간초과근무 없는 날을 운영하기도 한다. 일본에는 수업경영을 대충하는 교사가 없다. 출퇴근시간을 물어보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준비와 개별지도 점검활동이 지나야 자율적으로 퇴근한다. 방과후 수업도 수당을 안 받고 무료로 성실하게 수업한다. 일본에 노벨상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이러한 교사들의 열정적 교육 분위기에 터전이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고교 내신 학생부 제도는 먼저 학생을 과다하게 힘들게 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시키며 중고교 생활을 왜곡시킨다. 교사들은 학생간의 경쟁이 학교폭력의 주요원인이라고 지목한다. 또한 교사들의 교육자로서의 자존심을 추락시킨다. 왜냐하면 교육자보다 수행평가 등 기록관리자 또는 평가자가 되도록 하여 교사들을 힘들게 한다.
일부 개선이 아니라 내신을 폐지해서 학생들도 교사들도 왜곡된 학교문화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학생부는 학교 다닌 증거로 관리만 하지 대입에 반영하지 말아야 한다. 교사들도 직접 가르쳐서 상급학교 진학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선진국처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정책 도입 필요) 등으로 실력과 성과를 보여주고 전문적 권위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주장되고 있는 학종의 축소와 정시확대와 같은 부분적 또는 소극적 반대는 이미 학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조직화 되기 어려운 학부모들의 최소한의 저항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행 내신의 문제가 상당하고 일부개선으로는 누적된 역효과가 해소되기 어려우므로 과감하게 내신을 폐지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혁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현행 대입제도인 학생부 전형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내신 폐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내신 폐지에 따를 대안은 복잡한 문제이지만 몇 가지를 예로 들어 보고자 한다.



Ⅱ. 현행 학생부종합(학종) 전형의 문제점(내신 폐지의 필요성)

1. 학종 전형에 대해서 국민 의견수렴 결과 불공정

학생부 전형에 대해서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학부모 대다수가 대입 정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길 원하고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상대평가를 선호했으며 가장 불공정한 전형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꼽고 있는 의견조사 결과가 있다.

※ 염동열 의원, 2017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과 함께 학부모 3044명을 대상으로 2017년 9월15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 92%는 대입에서 가장 우선해야할 요소는 '수능점수'라고 답했으며 96%는 수능점수로 평가하는 정시전형이 현재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시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58%, 50%이상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90%였다. 수능의 평가방식은 전 과목 상대평가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0%였다.

한편 84%의 학부모가 대입전형 중에서 가장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꼽았다. 이어 특기자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이 동일하게 6%씩 지지를 받았다. 그 밖에 논술전형(3%), 수능(1%) 순이었다.


2. 학교내 학교간 격차 해소 불가

기본적으로 학교별로 학생에게 제공하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은 교사의 주관적 열정이나 지역 여건과 학교규모(학급수), 학교종류 등에 따라서 격차가 발생한다. 어떤 담임교사, 어떤 교사를 만났는지 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에 입학하느냐에 따라 학생부의 질이 달라지므로 학생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애초부터 불공정한 게임이다.
일부에서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이 좋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입시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는 특목고나 강남 일반고에 훨씬 유리하다는 통계(민간인 분석 등)가 나온다. 학생들은 열심히 힘들게 노력하지만 그만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학종을 위주로 한 입시제도는 학교내 및 학교간 편차를 조정할 수 없다.
※ 2014/11/06 한양대학교 한양뉴스
2014 올해 처음 실시된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가장 유리한 고교 유형은 특목고(외국어고‧과학고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대입전형R&D센터가 교육부 ‘2014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포럼과 함께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 1175명을 대상으로 10월 29일~11월 3일 실시한 ‘대입 수시전형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서다.
교사와 학생‧학부모의 58%는 특목고가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응답했고, 17%가 자립형사립고를, 14%가 일반고에게 유리하다고 대답했다.

※ 프로그램 격차 예시: 2016학년도 학교별 자율 동아리 운영 현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학교별 자율 동아리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국 2천 238개 학교는 평균 39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학교 가운데 자율 동아리가 아예 없는 학교는 169곳 되었으며, 자율 동아리를 10개 이하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학교도 600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자율동아리를 100개 이상 운영하는 학교는 166곳에 달했고, 자율동아리가 가장 많은 학교는 285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율동아리가 학교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리활동은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 협력과 리더쉽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요하게 평가되는 항목이다.

3. 형식적인 고교정상화 명분의 퇴색과 교실 수업의 질 정체

공급자중심 제도인 내신은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명분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교사 중에서는 내신과 학종전형으로 인하여 학생들이 수업에 잘 참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로 주장하고 학종을 예찬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부를 제외하고 상당수 학생들은 교실이 잠자는 곳이다. 잠자는 학생 등 소외된 학생들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나 학업성취도 결과 공개(미국,영국, 호주 등은 홈페이지에 공개) 등이 없이 교사들이 학종을 교육내실화의 수단이라고 한다면 일방적이고 이해관계에 입각한 주장이 되고 만다. 학종을 기반으로 하는 수시전형의 확대로 특히 수시합격발표 이후 3학년 교실은 황폐화 직전이라는 것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이 진정한 공교육의 정상화는 아니다.
교사에 대한 평가제도가 형식적이고 우수교사에게 인센티브가 제공되지 않는 현행체제에서 내신은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수업능력을 거세할 수 있는 제도이다. 제도적으로 교사들이 수업경영에 집중하도록 유도하지 않기에 교사가 수업을 잘 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도 부족한 것이다. 인터넷과 영화를 틀어주는 공교육 교사들이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학원에 교육을 일부 떠밀어 놓고 국민 세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내신으로 인한 강제적인 학생의 수업참여와 교사의 자발성만을 강조해서는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없을 것이다.



4. ‘내신’은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수능’보다 더 강력하게 유발

수능 시험과 학종 중 어떤 것이 더 사교육을 유발하는지 문제된다. 수능이 어려워 학원을 더 가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종(내신) 때문에 학원을 더 많이 간다는 평가이다. 내신이 중요해 지면서 내신 관리 학원이 증가했다. 학원들이 내신 대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도 내신이 사교육 유발과 관련된 증거이다. 유명한 학원도 수능 문제를 미리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학교내신은 범위가 정해져 있어 어느정도 준비해서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내신을 크게 반영하는 학종이 사교육을 크게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 학부모 의견들
“내신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하고 따라가려면 중2부터 선행학습을 해야 합니다. 왜냐면 대부분 아이들 기준으로 아이들 중2 수학도 버거워 하는데 고1 되서 내신을 퍼펙트한 1등급을 맞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중3에는 선행을 어느 정도 완료하고 들어가야 고등학교 때 노력해서 1등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냥 내신 무한지옥에 서로 빠지는 겁니다... 선생 마음대로 내는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수능도 선행이 유리하다는 점에선 부정할 순 없으나 일단 수능이란 것은 수능날 전까지만 실력을 완성시켜놓으면 되는 겁니다. 학교진도에 맞춰서 교과내용을 공부해도 처음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슬럼프나 시행착오도 겪어보면서 중간 중간 방학기간에 보강 복습 해주고, 이런 식으로 공부량이 누적되다보면 배우는 속도에도 점점 가속이 붙고 고3때쯤 되면 고등학교 입학전에 특별히 선행을 하지 않은 학생이라도 나름의 감과 체계가 얼추 잡힙니다. 물론 선행으로 앞서간 학생이 여전히 더 잘할 가능성이 높고 수능에는 제가 너무 장밋빛 상황만을 그려놓은 것일 수도 있지만 고교 입학 후 둘 다 비슷한 페이스로 공부를 했다는 가정 하에선 최소한 경쟁이 가능한 수준정도까진 격차가 줄어듭니다. 일단 내신의 상황처럼 터무니없이 차이가 벌어져있진 않죠.”

“고2조카를 가르치다 보니 수시가 정말 피말리는 제도더군요..암기과목에서 한문제 실수하면 2등급..조카는 운이 없어 다 2등급에서도 앞순위거든요.. 정말 피말리더군요...수능이니 자기 점수로 가면 되는데 이게 무슨 짓인지..내신관리로 학원비가 월 200이상입니다..돈 없는 집 애들은 대학 갈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이게 정상적인 나라입니까?”

“주변 고1맘은 중간고사 못봤다고 아이 자퇴 고민하더군요. 처음엔 무슨 소리냐고 뭐라 했는데 학종으론 원하는 대학, 과에 가기 힘들다고 수능 없어지기 전에 차라리 검정고시 치르고 한 번이라도 수능 더 치루게 하겠다고 합니다. 듣다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아이들이 고1 첫 시험 보고 너무 많이 좌절합니다. 무엇보다 학종땜에 아이들이 넘 힘들어요. 공부하기만도 힘들고 벅찬데. 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대단한 인내심, 노력 필요합니다. 수능 시험 절대 쉽지 않습니다. 국어 지문 한 번 보세요. 정해진 시간에 그 많은 지문읽고 푸는 거 , 절대로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다. 그것도 고득점 얻으려면 오랜 시간 쌓인게 있어야 되는 거예요. 저희 아이도 수능 공부는 혼자 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 사고 혼자 하거나 인강에서 모르는 부분만 찾아서 공부하면 됩니다. 수능은 못보면 실력이 부족하거나 공부가 부족했다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지만 학종으로 대학 떨어지면 이유도 모르고 주변 아이들 너무 힘들어 합니다.




5. 비가역적 특성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가정형편이 좌우
내신이 고1때부터 누적되기 시작하면 다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가정사정(부모 사업파산, 이혼 등)으로 내신을 관리하지 못한 학생들은 자동 낙오자가 된다. 학생부 전형은 여학생에게 유리하다. 남녀 뇌구조와 발달 차이상 남학생들은 게임 등을 즐기다가 나중에 철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남학생들은 가정형편도 어려워 내신을 망치고 생기부 신경을 못 쓴 경우 자동적으로 입시의 실패자가 된다. 과거 학력고사 시대에는 나중에라도 마음잡고 공부하면 좋은 대학가는 시절이 있었고 패자부활전이 인정되었었다

지금 전형은 이러한 것을 허용하지 않고, 중학교 선행은 물론 고1학년 때부터 철저히 생활관리와 준비를 하지 않으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좋은 대학을 들어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대입 학종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지원의 영향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 등 논란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학원비나 입시컨설팅비 등 경제력으로 입시를 지원하는 격차가 상존하고 있으므로 부모의 지원 여부 문제는 존재하고 고착화된다고 할 것이다.

※ 학부모 의견

“입시란게 특히나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내신만 해도 마치 내신으로 대학을 간다고 하면 입시 제대로 모르는 사람에겐 경쟁이 줄어들어 학생부담을 덜 수 있을 것만 같고 지방의 서민층들도 아무런 문제 없이 고득점이 가능할 것만 같은 막연한 판타지가 박혀있죠 막상 그 뚜껑을 열어보면 빈부차이처럼 비가역적 특성 때문에 수능보다 더 살벌한 경쟁판이고 그 경쟁판에선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이 유리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선량하게 아무리 열심히 써도, 고액의 자기소개서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오면 절대 못이깁니다. 그리고 수많은 거짓말들이 자기소개서에 나열됩니다. 담임들은 제자를 위해 거짓말을 써도 뭐라고 하지 못합니다. 최근에 서울 모 대학 입학사정관을 만났는데, 본인들은 모두 사실이라고 믿고 채점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화가 났습니다.”

“ 학종으로 대학을 보내본 학부모들은 알겁니다. 성적만 받쳐주면 컨설팅학원 일년에 몇백만원 주고 관리받으면 서울대가 원하는 생기부 나옵니다. 요즘 학교샘들중 생기부 내용 아이들보고 써오라고 하는 학교 꽤 있습니다. 이때 돈의 위력이 나타나죠. 컨설팅 샘이 세특과 내용 만져주시고, 부족한 건 어떻게 채우라고 하고..서울대가 만족하는 생기부는 연대,고대등 모든 학교가 만족하는 생기부가 됩니다.”


※뉴스: 11개 대학, 학종 서류·면접에서 부모 직업 노출해 평가

정슬기 기자 2017.10.12 15:21:34

서울대와 연세대 등 전국 11개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서류·면접 심사에서 학부모의 직업을 그대로 노출해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61개 대학의 서류·면접 전형 주요 평가 항목 조사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정성 평가로 100% 선발하는 2017학년도 학종 서류·면접 심사에서 전국의 대학 중 11곳이 부모 직업을 노출해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의 경우 1차 서류전형에서 지원자의 출신고교를 고려 요소로 삼았고, 2차 면접 전형에서는 출신고뿐 아니라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부모의 직업까지 면접관에게 노출했다.(하략)


6. 학종과 수시전형의 복잡성 증대
학생부 전형을 기반으로 한 현행 대입전형은 매우 복잡하여 전형을 이해 못하고 지원하는 학생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모집요강도 이해 못하다 보니 모집요강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수십 번 읽어야 한다는 식이다. 이렇게 현행 입시 전형은 선발 방식이 복잡하여 많은 지원자가 전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지원하기도 하고 또 당락 기준까지 대단히 모호하다. 상위권 대학은 여전히 학력을 중시하고, 학력 위주가 아닌 입시전형은 어떤 시점에 부정입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언론은 지적한다

※ 전형이 복잡할수록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되어 외부 강의 등 몸값이 올라가는 진로진학교과 담당 교사나 학종이 더 많아지면 직업 유지가 계속되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 입시컨설팅 업체가 이득을 봄. 이분들은 토론회 등에서 학종이 학교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주장을 할 가능성이 많음.

7. 학교내 수행평가 등 학생평가 결과의 불공정성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생 평가는 성취평가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점으로 학교 간 교사 간 편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보고(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련 연구보고서)되고 있다. 이러한 큰 평가제도의 문제점 외에 구체적인 운영에서도 문제이다. 구체적 평가의 한 방법으로서 수행평가의 예를 들면 교사별로 개인차가 많다. 같은 학년 같은 과목이어도 교사가 두명의 교사가 수업 담당 학급을 나눠서 가르치는 경우 서로 평가방법이 다른 경우도 있다. 또 점수가 후한 선생님 박한 교사도 있다. 또 같은 평가기준을 가지고도도 평가를 하는 관점과 평가능력이 다른 경우도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시험점수가 잘 안 나오면 수학 수행평가 기준을 시험 볼 때마다 간접적으로 그들에게 유리하게 바꿔버리는 느낌이 든다는 학생과 학부모 의견도 있다. 한편 학생끼리 동료평가를 시켰는데 학생들끼리 친한 아이들끼리 담합을 하거나 미성숙한 낮은 눈으로 장난으로 평가를 해서 평가결과가 왜곡되기도 한다. 수행평가가 확대되고 있고, 교과성적에서 수행평가의 비중이 상당하며 기타 모든 평가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불공정을 보정할 수 없다. 이런한 결과를 모아 학종과 수시에 반영하는 것은 공정한 입시라고 하기 어렵다. 한편 수행평가를 미끼로 이념 사상 교육을 하는 교사도 있다는 소문이다.


8. 비정상적 스펙 경쟁 등 학생의 교육노동 피로도 가중
학생부를 채우기 위해서 지금 학생들이 너무나 바쁘고 힘들다. 여러 활동을 동시에 진행을 해야 하므로 너무나 바빠서 공부다운 의미 있는 공부를 하는 것 더 어렵다. 창의성을 키우는 것도 아니고 활동을 위한 활동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부모의 경제력으로 돈을 들이고 바쁜 학생과 서민가정이므로 돈과 부모의 지위 배경 없이 열심히 바쁜 학생 사이에는 학생부의 충실도와 입시 결과가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직업 덕분에 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 등) 스펙을 잘 쌓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의료인 자녀는 병원에서 봉사활동이 가능하나, 일반 아이는 불가능한 경우 등이다.
학생부 경쟁은 바로 옆에 있는 친구와 피를 말리는 경쟁이다. 학생에게 부과된 내신과 스펙경쟁의 피로도는 과다한 상태이므로 대학갈 아이들은 ‘수능’을 차분히 준비해서 가는 것이 스펙경쟁을 완화하는 방안이다.


※ 고교생 자녀를 둔 엄마의 인터넷 댓글
“고등학생을 둔 엄마로서 지금의 교육현실이 너무 싫고 걱정스럽습니다. 저희 아이 어제 3시간 자고 수행준비, 오늘은 밤새서 수행준비해야 한다고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낮에는 학원에 기말고사 내신준비하러 다니고... 금요일에는 학교에서 코피 쏟고 오고...

선생님들께서 아이들 요즘 수행준비 때문에 밤잠 못자는거 다 아시니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졸아도 안쓰럽게 보시지 야단치시는 분이 없답니다. 엄마들도 어른도 버티기 힘든 이런 생활에 아이가 힘들어해도 당장에 내신에 영향을 미치니 일찍 자라는 말을 못합니다. 이런게 요즘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의 생활입니다. 이게 정상일까요?
학종이 아이들을 숨막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학종 확대와 수능 절대평가 되면 고등학생 아이들 다 학교생활... 정말 피말리게 될 겁니다. 수능으로 대학 가던 때가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

“ 고2 여고 일반고 수행평가입니다. 수행이 많이 밀려있는 주간에 나온 수행인데요
문학,. 우리학창시절에 청록파시인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제목 머 주제 뭐 교훈적 감상적 어쩌구 소설 작가 누구 무슨문단 등단 같은파 누구누구 전지적 작가시점 그렇게 외워서 시험쳤잖아요. 근데 20년 좀넘은 이 시대에 그걸 목격했네요,
그것도 a4 제보기엔 적어도 20장은 가뿐히 넘겠던데요 그렇게 외워서 수행시험? 그렇게 치구요. 동시에 욕설금지표어포스터 만들기, 또 조별과제 ucc제작, 수학여행 코스별 역사적내용 정리하기 여행을 유적지 많이 거쳤나봐요. 그래서 여행갈때 노트북 들고 가더라구요. 조별과제는 애들이 새벽까지 의논하느라 그룹채팅하고 잠도 못자고 성과물도 없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ㅜ“

※ 고등학교 교사 의견

“고교 입학 후 1학년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보면 좌절하기 시작합니다. 절대로 기대하던 내신 성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중학교는 성취평가제라는 이름의 절대평가를 이미 시행하고 있어서 과목별 90점이상이면 A를 쉽게 받기때문에 A를 1등급이라고 착각하고, 그러면 고교가서도 내신 1등급이 나올거란 환상을 갖고 학종으로 명문대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입학을 합니다. 특히 학력이 낮은 지역의 중학교 일수록 더 심한 착각을 합니다. 공부를 완전 포기한 애들이 많을수록 선생님들은 문제 엄청 쉽게 출제하고, 심지어 찍어주기까지 하니까요. 이런 학교 출신 학생들의 좌절은 너무 큽니다. 고등학교 내신 정말 치열합니다. 이 전쟁을 3학년 1학기까지 치뤄야 합니다. 그리고 수행평가는 중학교와는 비교가 안되게 소위 빡쎕니다. 요즘은 교과 세특을 수행평가 과제물이나 발표내용을 적어주는 추세라 전과목 예체능까지 어마어마한 양이 비슷한 시기에 쏟아집니다. 거기에 비교과 활동. 경시대회 등 이걸 다 소화할 수 있을까요? 결국에는 1.2등급 아이들만 남게 됩니다. 학급 30명 중 3명 정도 만 학종의 혜택을 보게되는 겁니다. 나머지 27명은 자퇴. 전학. 포기하는 거죠! 지금은 정시가 있으니까 모의고사 잘 나오는 애들은 논술이나 수능 준비하지만 수능이 절대 평가되면 정시가 무력화되면 이 아이들은 어찌 될까요?”

9. 최상위권 학생 외에 일반학생의 소외와 학생의 지위의 추락

학종은 전교일등과 최상위권 학생만을 위해 존재하는 제도라는 말이 있다. 잘하는 학생들은 잘하는대로 그 많은 수행평가오 비교과를 하느라 진이 빠진다. 하위권 학생들은 점점 학교생활을 포기하고 소외 되어 학교에서 잠만 자다가 오는 것이 과연 진정한 학생을 위한 학교일까? 전반적이 학력의 하락현상을 경계해야 한다. 어느 공과대 교수는 '대학에서 다시 기초수학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말을 한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인데도 검정고시와 대안학교출신 학생들이 소외되는 문제가 있다. 학교폭력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교육과정 선택이 보장되지 않는 공교육 학교를 선호하지 않거나 성격상 몸에 맞지 않는 국민(학생)들에게 진학에 불이익을 주는 것도 교육권 및 평등권 침해소지가 있다.

학교가 대입에서 학교이름을 빛내줄 아이들 외에는 소외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각종대회를 개최하면 수상비율은 교육부의 학생부 작성 지침상 참가대비 20%를 주어야 한다. 이때 수상을 고학년에 몰아주기, 상위권 학생들에게 몰아주기의 부당한 일을 교사들이 하고 있다. 이렇게 대회를 열더라도 입상적 결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선량한 능력있는 학생들이 대회참여율을 높여주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탈락한 학생들은 왜 참가를 계속해도 탈락만 하는지 이러한 상황에 애를 태운다. 비정상적인 학교생활의 운영은 학생의 인간성을 왜곡하고 학교사회도 굴절시킨다.

교사의 평가권 집중으로 인한 학생의 지위 상실도 큰 문제이다. 대입 내신이 대학입학을 좌우하는 가운데 교사는 평가하고 학생은 평가받는 입장이므로 대등관계가 아니라 주종관계가 된다. 사제관계로서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민주적인 관계를 시스템상 기대하기 어렵다. 대입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교사에게 조금이라도 눈에 나지 않고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 된다. 학생부 평가권한이 학생 통제의 수단이 되는 비교육적 상황은 학교에서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학원 강사가 학생상황을 검토하여 찍어준 대학이 교사의 의견 보다 존중되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다른 학교를 찍어주어서 학생을 괴롭히는 학교 교사의 갑질 사례

- 한 학생이 학원에서 입시상담을 통해 수시 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학교, 학과, 전형을 결정함. 학원에서는 학생에게 학교 선생에게 이 사실(학원에서 상담한 내용과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을 것을 당부함. 학교 교사의 압박에 버티지 못하고 학생이 위에 언급한 것을 말함. 학교 교사는 이것을 알고 앞서 말한 학생은 학원과 결정한 학교, 학과, 전형을 지원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때로는 학생보다 내신이 약간 높은 학생을 그 학생이 지원하려 했던 전형에 지원하게 함.
- 이것 말고도 수시 지원에서 학교 선생들 말 듣지 않고 학원과 결정하면 추천서에 도장 찍어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 선생 자격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학종이 교사의 영향력을 크게 만드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제발 정시 좀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 최상위권 학생도 스펙경쟁에 고생만하다 좌절하는 사례
“ 각종 대회란 대회 다나가서 한 학년당 상 20개 이상 최우수, 우수로 채웠고 독서도 엄청나게 해서 개인문집 발간하고 최다 독서상, 오거서 상 다 받아놓았습니다. 봉사활동 지역 의료봉사 삼년내내 했고, 소방서도 방학때 마다 일주이상 했습니다. 삼년내내 봉사상, 표창장 학교 친구들 추천으로 다 받았고 멘토 멘티, 동아리부장, 과목부장 다했습니다. R& E 대회가 중간고사랑 겹칠때도 그것 놓칠까 시간 쪼개가면서 참여했습니다. 대학교 연구실 쫒아 다니면서 조교들 사귀어 가면서 논문 썼습니다. 지역 사회 건의 활동도 다 참여해서 논문 쓰고 시 지역 신문에 기고도 하고, 시민들과 학생들 상대로 설문조사, 청원서 만들어 시의회에도 내고, 심지어 명예 기자한다고 여름방학내내 지역 신문사 다니면서 취재해서 상 받고..아무튼 상상 이상 미친 듯이 달려왔지만 결국 남은건 지금 현재는 상처뿐입니다.“


10. 고교평가자와 대입평가자의 일치 및 대학평가의 불완전성
내신의 가장 큰 문제는 고등학교 학종 내신성적이 대학으로 넘어가므로 고교 평가자와 대입평가자가 사실상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손이 안으로 굽는다고 성적부풀리기, 학교간 격차를 비롯한 각종 불공정 행위 발생 우려이다. 따라서 수능과 같은 객관적인 도구만을 사용해서 대입평가자를 분리시켜야 할 것이다.

도한 학종이 갖는 또다른 맹점은 평가의 주체인 대학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는데 있다.

“나보다 내신이 안좋고 스펙이 떨어지는 친구가 해당 교수 사상과 코드가 맞아서, 그 순간 재치있는 대답을 해서, 면접을 보는 교수의 세부전공과 자기가 쓴 소논문의 주제가 맞아떨어져서...등등 숱한 변수들이 합불을 가른다. 정량이 아닌 정성평가의 한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리 고교3년 동안 내신을 챙기고 비교과를 챙겨 원서를 쓰더라도 이것이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정성평가로 합불을 가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평가결과가 공개되지 않으므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떨어진 학생들은 왜 자신이 떨어졌는지 잘 모른다. 모르고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채점기준 등 전과정이 신뢰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11. 고교와 대학 등 공급자 중심 제도 운영
내신의 역사는 관주도 공급자 우위 공교육의 특징과 맥을 같이 한다. 교육공급자가 정한 룰에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이대로 게임을 하라는 식이다. 학종은 고교 공교육 기득권을 확고히 하려는 교사들과 선발을 위한 대학 이해관계가 영합된 상태이다. 만일 중국처럼 수능이 제 역할을 한다면 교육권력과 선택권은 학생에 있다. 수시와 학종은 학생의 교육권을 약화시키고 교육권력을 중등교원, 대학교수, 이익집단, 정치권이 가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대학이 고등학교 학생에서 요구하는 것도 대학 위주인 사례가 있다. 대학에서 인정하는 비교과 활동은 과연 고교 교육과정 안에 있는 것일까? 한국어능력검정시험과 TESAT이 고교 교육과정으로 딸 수 있는 자격증일까? 또 몇몇 학교에서 하는 AP나 고교대학연계프로그램이 정규교육과정 안에 있을까? 그나마 이런 프로그램도 실시하기 벅찬 지역 학교 아이들은 비교과를 잘 준비할 수 있을까?

12. 학생부 작성 법령지침 위배와 학종의 거짓말 전형 성격
교육부에서 학생부 기록요령 지침을 내려오지만, 수도권과 지방에서 그 지침을 지키는 정도가 다르다는 지적이 있다. 나이스(neis) 내용을 교육청이 일일이 감독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지방의 많은 학교들은 지침에 쓰지 말라는 것(캠프, 외부활동..)을 실제로 써넣고 있고, 대학에서는 반영할 우려가 있다. 지침을 지키면 불리한 웃기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문제이다.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씨도 거짓말 전형 학종 대입 상담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하고 대입에 유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닌 생활기록부에 작성되어 있는 것을 토대로 억지로 꿈을 만들고 하는 일들이 정말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하는 의문이다.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도 불편하고 만약 그렇게 해서 잘 되면 학생들은 ‘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성공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학생들이 그러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 고3담임의 고백(인터넷 댓글)
“고3담임입니다. 학종은 거짓말 전형입니다...교사는 생기부에 거짓말을 쓰고 (어떤 교사는 열심히 안 쓰고, 어떤 교사는 아이들을 모두 과대포장하지요) 아이들은 할 게 너무 많아서 잠도 못잡니다... 진짜 입학사정관들 월급 주기 위한 전형밖에 안됩니다. 입학사정관들 일자리 만들어서 취업률 높이려고 만든 전형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Ⅲ. 내신 폐지의 교육현장 변화와 기대효과

1. 사교육부담 완화
위에서 내신체제하에서 내신관리에 따른 학원수강이 더 많고, 내신의 우위를 위해 선행학습도 불가피하므로 사교육부담이 더 크다고 지적하였다. 내신을 폐지하면 사교육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교육을 받더라도 고정된 학교 교육과정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여 특기와 적성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내용의 사교육의 될 것이다.

2. 학생의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
독학으로 준비가 가능하고, 가정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간다면 온전히 학생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때 공정한 경쟁이 가능 할 것이다. 수능위주도 고소득층과 저소득측은 장기적으로는 경제력으로 인한 학력격차가 나므로 저소득층을 위해서 학원비와 재수비용을 세금으로 지원해야한다.

3. 중국과 같은 건전한 수준의 학생간 상호 존중 문화로 학교폭력 축소
일단 내신관리를 위한 경쟁이 제거되어야 학생간의 건전한 관계가 형성될 여지가 생긴다. 예를 들어 내신에 반영되는 많은 교내 대회에서는 물론 수행평가 조별과제에서 조차 누가 많이 참여했는니 누가 무임승차자니 하면서 아이들간 내신경쟁은 갈등을 낳고 있는 것이 학교 현장의 현실이다.
입시가 존재하는 한 경쟁은 불가피하고 내신이 없는 중국처럼 선의의 경쟁이 살아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사들은 한국 학교 학생간의 경쟁풍토가 학교폭력의 주요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 교사들이 지목하는 것처럼 학생 경쟁풍토를 가져오는 내신을 폐지해야 학교폭력도 사라질 것이다.

4. 교사의 수업경영능력 등 교권 정상화
교사의 수업능력향상 등 그들의 노력으로 인한 교권강화와 사회적 인정이 더 중요하다. 입시제도를 틈타서 주어지는 제도적 내신권력은 이른바 ‘공짜 점심’이 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학생과 학부모의 희생을 대가로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영화를 무분별하게 틀어주고 있어 학부모의 민원을 받고 있다. 교사의 직무의 본질은 수업이고 수업능력이 우선이므로 수업과 학생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평가가 우선되어서는 안된다. 제도의 효율성측면에서 불필요하게 국가가 공급자 교실에게 부여한 평가권한과 내신권력을 회수해야 한다 학생부(내신) 권력의 보호우산에서 학생을 통제하면서 안주하는 교사들 때문이다. 교사들 중에 그런 알량한 권력은 필요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무튼 교사들도 가르치는 능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교권 정상화를 위해서 내신을 폐지해 달라고 주장해야 해야 할 것이다.

5. 실질적인 고교 정상화와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학교
교사가 열심히 가르치고 그에 맞게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이 학생들의 모습이 되어야 하고 이것이 고교 교육정상화인 것이다.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은 연예인준비, 특기살리기, 스포츠 활동 등 자유로운 활동들이 활성화 될 것이다. 미래사회에 살아야 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중고교 시절에 짜여진 교육과정과 내신의 굴레에서 해방시켜야 학생들도 가족들도 학교의 구속에서 어느정도 자율성을 누릴 수 있다. 사실 고등학교 보다는 대학에서 공부 경쟁이 일어나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6. 수요자 중심 패러다임으로 이행

학생수도 감소하고 한명 한명의 학생이 더 중요하며 수요자가 왕인 세상이다. 교육제도가 공급자위주로 흘러가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전통적인 공급자 중심 교육제도인 내신제도를 철폐하면 그에 따른 새로운 교육문화가 창출될 것이다. 시급히 수능과 같은 수요자중심교육제도로 입시제도를 개혁해야 할 것이다.



7.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여유를 수요자에게 부여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모르는데 학교교육과정을 강제로 주입하기 위해 내신을 강조하는 제도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인공지능정보사회에 지금의 학교교육이 적어도 진로와 취업을 하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를 책임지지 못하는 교육공급자들이 내신제도를 고집할 정당성은 희박하다. 미래사회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할 주체는 앞으로 미래를 살아 갈 학생이고 이를 지원하는 이해관계자인 학부모이므로 그들에게 교육선택의 기회를 주고 시간을 양보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의 역량과 창의성과 개발할 수 있다. 미래는 교육수요자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지 획일적인 집단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기타 효과 생략...


Ⅳ. 내신 폐지에 따른 대안

내신을 폐지하는 것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다른 제도 개선과 병행이 되어야 할 것이다.


1. 상대평가방식 수능 중심 입시제도로 단순화 및 객관화
수능 상대평가로 대입을 단순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절대평가방식의 수능 무력화(수능 폐지 효과)는 내신폐지를 전제로 할 때 허용될 수 없다. 수능절대평가는 일부 교사들의 무사안일을 조장하고 학생의 학력도 하향 평준화하며 결국 국가 경쟁력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2. 수능 위주도 장기전일 경우 상류층이 유리하므로 저소득층 보완책
장기적으로 수능위주 전형도 고급 학원비 등을 마음대로 쓰는 고소득층이 유리해진다. 교사임용이나 공무원임용시험을 오래 공부하기 위해서 가정의 경제력이 증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저소득층을 위해서 학원비와 재수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하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교육평등을 위해서 필요하다

3. 교육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의 활용방안
학생에 대한 교육평가 결과는 교사가 학생진단과 수업개선을 위한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의 성과를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교사 재임용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 상급학교 입시에 평가결과를 내신으로 반영하는 순간 교육현장에 부작용이 판을 친다. 현행 학교생활기록부는 학교생활을 한 증거로서 재학과 학력을 인정하는 근거로만 남게 된다. 물론 항목은 대폭 간소화되어야 할 것이다.

4. 학생 학력평가시스템 정착 및 학교별 학업성취도 결과의 공개
지금 학교진급은 사실상 학력이 제로상태인 학생도 수업일수만 채우면 기본점수를 주어 자동진급을 하는 체제이므로 학교에 와서 잠을 자다가 가는 아이들이 많아도 교사들의 책임이 면책되는 시스템이다. 간단한 학년 진급 평가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이 역시 교사들의 재계약 근거가 되어야 한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쉬운 내용으로 문제를 출제하여 최소한의 학력을 관리하는 체제가 균질적인 학력관리와 학교교육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다. 초중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매년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누적 공개하여 관리해야 할 것이다.

5. 교사양성 및 임용제도 개혁
중등교육 정상화는 입시제도가 아니라 교사 신분제도의 경쟁화가 대안이다. 입시제도를 학부모와 학생만 경쟁시키고 교사는 나태하게 만드는 방향은 중지해야 한다. 입시를 떠나 평소 학업성적에 책임을 지지 않는 교사들은 학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실질적으로 교육을 정상화 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틀어 놓는 것이 공교육이냐? 정규직교사와 비정규직교사가 3:7정도로 근무하도록 하고 서로 경쟁시켜야 한다. 교사제도의 종합적인 개혁을 해야 할 것이다. 교사제도의 개방화(중국처럼 국가자격시험제 및 학교별계약제로 해야하고, 교육공무원제 원칙적 폐지, 우리 공인중개사시험처럼 교직개방와 효율화, 교사평가제도의 실질화(상대평가로 하위 일정비율 퇴출 등), 교사 학교단위 계약임용제,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폐지로 세금절약 등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6. 국가의 공통 교육과정 폐지 및 초중고 자유 선택과목 확대
공통교과목을 폐지하고 전교과를 선택과목화해야 한다. 학생들의 교육선택권을 돌려주어야 학교가
시간낭비, 잠자는 곳이 아니고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 된다. 교사의 밥그릇 보장을 위해 존재하는
공통교과에 더이상 아이들이 찬조출연할 필요는 없다. 학생들이 헬조선을 탈출하여 국제 무대에서
근로를 할 수 있도록 제2외국어와 선택과목을 확대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도 교육공무원제도 등 교사의 신분보장을 철폐하고 2-3년단위 계약제로 바꾸며, 교사자격증 폐지 등 각계 전문가에게 가르치는 직업을 개방해야 한다.

7. 공교육과 사교육(학원 수강 학력인정) 통합 정책이 함께 해야 함
공교육과 사교육의 이중교육 낭비와 사교육비를 제거하기 위해서 공교육과 사교육을 통합하는 체제로 가야 할 것이다. 검정고시처럼 학원다닌 실적에 학력을 인정하고, 국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선택권(국가는 바우처 지급)을 주어야 할 것이다.

8. 노동시장의 변화와 능력중심 사회로 이행
선진국처럼 고등학교만 나와도 인간답게 살 수 있고, 학력으로 인한 소득격차를 줄이는 사회적 여건의 개선이 필요하다.

Ⅴ. 결어
중국이나 일본처럼 내신제도가 없어야 한국 교육 현장에서 왜곡된 학생들의 일상이 혁파되고, 학생의 미래준비는 물론 중고교 교육이 정상화 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찾는 세상으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 학력을 통한 계층이동 사다리도 원상회복이 될 것이다. 입시제도가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만능키는 아니지만 내신제도를 폐지해서 학생이 학교에 강제로 충성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여 자기만의 독특한 재능개발과 제2외국어 공부 등 다른 활동에 시간을 더 할애하여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내신 족쇄를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학생부는 학교를 수료한 증거로 관리만 하고 상급학교 입학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여 학부모를 살리고 교사들을 살리고 교육을 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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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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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학부모 의견이 타당하고 현실적이라서 찬성한다..단 내신과 학생부는 없어져야 사교육도 없어진다. 지금처럼 사교육이 폭증했던 때가 없다.

학부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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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의 교사분의 내용을 반대합니다. 수능의 영어, 제2외국어(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수능을 2회~5회까지 봐서 평균을 내던지 아니면 좋은 점수 내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현재 고등학교 내신을 가지고 수시를 가는 것이 더욱 학생들에게 부담이고 중간고사 1회 망친 것으로 진로를 변경하고 전학을 생각하고 좁디 좁은 정시에 목숨걸게 하는 것이 저는 이것이 더 잔인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정시와 수시의 적절한 비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님의 댓글
작성일

당신의 의견에 절대 반대한다.
수능을 상대평가 하거나 강화하게 되면 학생들의 부담이 크지고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된다.
1회의 시험으로 학생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내신은 학생부종합을 폐지하고 학생부교과로만 평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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