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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댓글에서 특목고 내신안좋은 애가 정말 일반고 내신 좋은애보다 학종으로 대학 잘가는지 의문이신분께 알려드립니다. 서울변두리 일반고 내신평균 2등급에 비교과활동을 그 고교수준에선 많이한 애가 동국대학종 정도 가는반면, 이화외고 내신 4~5등급은 활동이 특목고답게 더 잘준비되고 최소 이화여대 가더군요
학종이 특목고 학생들이 내신이 안 좋아도 일반고 학생들보다 대학을 잘 간다고 하는 그 근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며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수능 정시가 확대되면 강남, 소위 금수저 자녀들에게 기회가 더 갈거라는 것은 정시확대 시안 발표 후 사교육업체들이 환영하고 있다는 현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은 그러한 고액의 컨설팅을 받아야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이전에도 논술 고액 과외, 국영수 고액 과외 등의 문제는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적어도 아이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관련 활동을 하며 진로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탐구하는 방식이, 무조건적으로 수능을 위한 국영수 공부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더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교육제도를 채택하든 장점과 함께 단점이 존재할 것이며, 사교육은 어느 교육제도 하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내 아이가 '잘하는 것'보다 '남보다 잘하는 것'을 추구하는 학부모들의 이기심 때문이죠. 그렇다면, 교육의 본래 목적에 충실한 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맞는 길 아닐까요? 수능이라는 중등교육의 최종적 평가 방식은 학생들을 교육의 본래 목적에 충실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능이라는 제도는 국영수탐의 문제풀이 만을 잘하는 학생을 양성할 뿐입니다. 수능 위주의 입시제도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문제를 보는 주관, 관점 등 사회를 살면서, 그리고 대학 이상에서의 학문적 탐구를 계속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한 능력을 간과하고, 학생들이 지식의 겉핥기와 문제풀이에만 몰두하게 합니다. 이것이 진짜 중등교육의 올바른 방향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고교 교육의 개혁을 위해서는 수능이라는 정량적 평가 방식부터 개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실효성 있는 변화란 없을 것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야 하는 것이지, 현행 학생부 종합전형에 문제가 많다고 하여 좋은 취지와 의미를 무시하고 본래 과거의 방식으로 회귀하자는 것은 교육의 진정한 목적을 잊은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