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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놀이중심교육과정을 폐기해주세요.
작성자
naver-user
분류
유아 교육
작성일
2021-09-13
조회수
177
내용
놀이중심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이 개정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놀이중심교육과정이 무엇인지 학부모도 아이들도 심지어 교사들도 정확히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년 째 작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놀이중심교육과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이라면 전국 어느 유치원에서 교육받아도 일정수준 이상의 교육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놀이중심교육과정은 국가 수준의 공통기준을 최소화하고 교사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준 탓에
사립유치원에서는 원장의 입맛대로 유아 학원처럼 운영되기 십상이며
공립유치원에서는 '놀이중심'이라는 방패를 들이 밀며 아이들을 방임하기 일쑤입니다.
놀이중심교육과정이 무엇인지 교육과정을 만든 사람들 빼고는 누구도 알지 못하니 사립유치원 원장은 놀이 중심교육과정을 입맛대로 주무를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수업’을 하면 '놀이중심'이 아니라고 비난받을까 두려워서 방임하는 것이리라 추측됩니다..

놀이중심교육과정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에서 보니 참 가관이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 더미 위에서 노는 등 안전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위험한 행동을 놀이중심이라며 말리지 않거나, 놀이터에서 놀이기구의 계단 난간을 타고 내려오는 등의 놀이기구 안전규칙을 무시하며 는 행동을 장려하는 것을 '놀이', '존중'이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새삼 놀이가 얼마나 대단한 방패인지 놀라웠습니다.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것도 '놀이'니까 괜찮고, 막을 수 있는 안전사고도 '놀이'하다 다친것이니 괜찮고, 교사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마치 키즈카페 알바생처럼 아이들을 지키고만 있어도 '놀이'를 존중하는 것이니 괜찮다는 것이 제가 학부모 연수로 느낀 놀이중심교육과정의 인상이었습니다.

어쩌면 어딘가에는 교육과정 설계자들이 원했던대로 이상적인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유치원과 교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교사에 따라, 기관에 따라 교육과정의 내용과 질이 큰 차이가 난다면 그것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라면 전국 어느 유치원에서 교육받아도 비슷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지역마다, 유치원마다, 교사마다 교육 내용과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그것은 명백히 실패한 교육과정입니다.

가뜩이나 팬데믹 상황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워 교육기관에 아이들의 교육을 전적으로 일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놀이중심 교육과정은 인생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시기에있는 유아들에게 크나큰 교육격차를 야기합니다. 또한 이것은 이후 학령기에까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역할이 무엇인지. 왜 유치원교육과정을 국가수준 교육과정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되짚어 생각해본다면 지금의 놀이중심교육과정이 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될 수 없는지 너무나 명백해집니다.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라면 교육내용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국 어느 교육기관에서나 같은 내용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놀이중심 교육과정은 교육내용도 명확하지 않으며 기관 간의 교육의 질이 천차만별입니다.

차라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주요 내용을 국가가 선정하여 그 내용을 유아수준에 맞게 제공하는 매뉴얼을 전국 유치원에 보급 하는것이 더 국가수준교육과정 운영에 어울리는 방법일 것입니다. 수업의 자율성이 필요하다면 공통내용을 수업하는 일수를 전체 수업일수의 반 정도만 되도록만 하여도 공통교육과정도 가르치고 각 유치원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기에도 충분합니다.

부디 허울 좋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폐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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