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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수능,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제안입니다.
작성자
naver-user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08-18
조회수
999
내용
안녕하세요 대전외국어고등학교 학생조직 공론장 속 지평융합입니다. 우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대입제도를 개편함에 있어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에 이번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등에 대하여 저희 학생들의 의견을 드리고자합니다. 학생의 의견이지만 무엇보다 현재 교육시스템에 가장 가까이 있는 학생들이 오랜기간의 노력을 들여 준비한 만큼 귀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안1 수능
입시 제도 중 정시 전형인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다양합니다. 현재 수능은 매년 11월 둘 째주 목요일에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선택 과목을 객관식(수학의 경우 단답형 포함)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만에 특정 과목만 정량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정시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특히, 정시의 시험 형태나 과정에 관한 의견이 있었으며 수능이 변화하였으면 좋겠다는 의견 또한 존재하였습니다. 그래서 대전 외국어 고등학교 3학년 123명을 대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수능 형태에 대하여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설문의 선지는 독일의 아비투어, 핀란드의 Entrance Exam,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영국의 GCE, A-Level 시험 등 유럽의 다양한 나라의 입학시험 혹은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수능을 가상으로 변화시켜 적용해보았습니다. 앞서 제시된 국가의 입시제도는 주로 논술의 형태이며, 자신이 원하는 과목이나 자신의 미래와 관련이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시험을 본다는 점이 우리나라의 수능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6개의 설문조사 선지를 작성하여 대전 외국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해당 문항에 대한 각 선지는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고 그 중 비율이 높은 3가지 선지를 분석해본 결과, 시험은 형태는 5지선다형의 현행 수능 형태를 유지하되, 과목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현행 체제를 변경하는 것이 공통점이었습니다. 즉, 현재 문과와 이과의 수학 선택, 사회 탐구, 과학 탐구, 직업 탐구, 제2외국어에서의 선택을 조금 더 폭넓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모든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평가 기준을 만들 수 없는 관계로, 국가에서 필수로 특정 한 두 과목을 결정하여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시험을 치르고, 나머지 과목에 있어 자신의 소질에 맞거나 자신의 진로, 혹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식의 수능 과목 채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형태로 수능의 형태를 변형한다면, 학생들의 역량을 현행보다 조금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며,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 로 하는 저희의 첫번째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능은 현행 방식 그대로 5지 선다형의 시험으로 진행한다.
둘째, 국가에서 선택한 필수 과목(한두 과목)과 학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입시 중 하나인 이 정시 제도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진행한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점수를 잘 받아 대학에 잘 가기 위한 도구가 아닌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우리의 교육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안2 자유학기제
현재 우리나라에는 시범과정을 거쳐 2016년 부터 ‘자유학기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자유학기제의 전신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입니다. 전환학년제란 원하는 학생에 한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1974년 리차드 버크 교육부장관이 학생들을 시험과 과제의 압박에서 해방시키고 폭넓은 학습 시스템을 경험시킨다는 목표에서 추진된 정책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에는 전문 코디네이터가 있으며 충분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진행합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시행되는 제도는 한 학교의 학생이 학교의 선택에 따라 같은 프로그램을 개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같은 시간에 하게 됩니다.
또한,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의 목표는 여유 학년의 교육적 활용과 전인교육이지만, 한국 자유학기제의 도입 목적은 과도한 학업 및 입시경쟁으로부터의 자유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에게 입시로부터 잠깐의 해방을 맛보게 해주는 장치이지 무언가를 가르쳐주려는 목적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목적부터 새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부족하지만 저희 학교 3학년생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유학기제를 하는 동안에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목표와 시기를 조사해 본 결과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가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학생들의 기타의견에 많이 나온 의견은 전반적인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자유학기제를 실시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자유학기제를 도입하는 것의 목적에 대한 제고가 전 사회적으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진로를 찾아 주기 위해 사회적으로 보장해주는 시간이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현 자유학기제에 대해 두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학교마다 자유학기제를 전문으로 계획, 추진하는 역할을 만들어 주십시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는 전문 카운슬러를 비롯해 여러 선생님들이 전환학년의 프로그램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학생들, 학부모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이렇듯 보다 전문적인 체계가 필요합니다.
둘째, 학생들에게 직접 계획을 수립할 기회를 주십시오. 무엇보다도 자유학기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직접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원하는 체험을 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이원식 직업교육제도처럼 3-4일은 기업에서 체험을, 1-2일은 학교에서 기초교육을 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도입을 제안해 봅니다. 이런 제도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KanAcademy와 같은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안3 고교학점제
2010년 7월 30일 교육 관련 토론회에서 2014년 모든 일반계 고교에 도입하는 방안이 처음 공개되었고, 2022부터 전면 도입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그 방향을 함께 논의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고교학점제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안하기에 앞서 대전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1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교육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개방적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도입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시범운영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보았을 때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는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으로 도입했을 시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부분이 크기는 하나 개선되거나 대안을 마련해야할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 현실적으로 한 학교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과목에 한계가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교과목을 개설할 수 없음이 큰 문제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K-MOOC를 도입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결합을 추구해 고교학점제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 대다수는 이미 EBS와 기타 다른 사설사이트에서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K-MOOC와 같은 온라인 보조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 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온라인 강의 시스템 상 학생 스스로의 성실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블렌디드 러닝(마이클 혼, 헤더 스테이커 저 블렌디드 참고)’을 제안합니다. ‘블렌디드 러닝’은 학생이 시간, 장소, 순서, 속도를 조절하여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습하는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과는 달리 학생이 집이 아닌 물리적 환경에서 일정 부분 관리를 받으며 학습한다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스테이션 순환 학습/랩 순환 학습/거꾸로 교실/개별 순환 학습/플렉스 모델/알라카르테 모델/가상학습 강화 모델 등 다양한 유형의 블렌디드 러닝에서 학생들의 특성과 학교의 상황에 맞춘 교육 방법을 선택해 고교학점제와 더불어 시행한다면 학생들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항상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끝으로 교육정책수립과 교육과정편성에 있어 교육현장에서 노력하시는 교사분들의 의견과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는 저희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하며 제안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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