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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썩을대로 썩어버린 학교 내신 평가... 희망 없는 나라...
작성자
Mav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05-20
조회수
646
내용
학종 전형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내신 영어 지필고사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1. 일단 출제자와 시험대상 집단이 학교 별, 지역 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가령, 외고나 국제고의 영어 시험 문제지와 일반고의 영어 시험 문제지를 비교해 보면, 그 문제의 질적 수준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외고나 국제고는 TED, 또는 각종 영자지의 외부지문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수준이 일반고의 학교 영어 교과서 위주의 출제 문제보다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이런 학교별 영어 시험 자체의 수준 차이를 무시하고, 일반고와 국제고 또는 외고의 내신 점수를 똑같이 간주해도 되는 것인가?

또한 지역별로도 시험 문제의 질적 수준에서 차이가 생긴다. 가령, 강남 지역의 명문 학군에 속한 명문고의 영어 내신 문제와 지방에서 이제 막 개교한 일반고의 영어 시험 문제의 난이도가 똑같을 수가 있겠는가? (물론 이런 지역별 학교별 편차는 우리나라 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점은 다른 문제이며, 또한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수능이냐 학종이냐의 대입 전형 방식의 개선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즉, 학교별로 지역별로 시험대상의 실력 차가 확연하며, 따라서 어떤 학생집단을 대상으로 하냐에 따라 영어 시험의 수준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즉, 같은 A 등급을 받은 학생이라고 해도, 어떤 학교를 다녔느냐, 어떤 지역에서 학교를 다녔으냐에 따라 그 실력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역별, 학교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내신 시험 점수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여 학생들의 평가기준으로 사용하면 평가의 공정성을 전혀 담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2.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채점 기준

또한 학교 내신 시험은 그 채점 기준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가령, 주관식 서술형의 답변은 학생 별로 다양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채점하는 선생님에게 투명하고 명확한 채점 기준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부모나 학생의 입장에서는 왜 이 학생의 답안은 틀린 것이며, 별반 차이 없는 다른 학생의 답안은 맞게 하는 것인지, 왜 이 학생에게는 부분점수를 5점 주는데, 다른 학생에게는 2점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또한 내신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낮아서 고득점이 너무 많은 경우, 학교 측에서는 내신 등급 산정의 문제가 생기는데, 이럴 경우, 학교 선생님들은 주관식 서술형에서 아주 사소한 실수도 트집을 잡아 부분점수 없이 0점 처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시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학생들 평균이 너무 낮은 경우엔, 평균 점수를 올리기 위해, 이제 주관식 서술형 점수는 갑자기 후해져서 완전히 틀린 답변들 조차 맞게 해주던지 아니면 높은 부분점수를 주게 된다.
이런 내신 점수 산정 관행들을 볼 때 어떤 공정성, 투명성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이런 관행을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학교 선생님들은 이런 상황을 "공교육의 정상화"라고 부른다..

또한 영어 시험 문제에서 똑같은 문제라고 해도, 선생님들에 따라 A학교에서는 1번을 정답으로 인정하지만, B학교에서 2번을 정답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허다해서, 들어간 학교가 어떤 학교냐에 따라서 정답이 다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같은 학교 내에서도 영어 선생님들이 같은 영어 문법에 대해 서로 다른 설명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학생들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당황해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이런 내신 평가가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입전형방식으로 타당한가?

3. 학교 내신 시험 문제 이의제기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해당 문제 출제 선생님들에게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신 점수 산정의 문제점들은 단지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혹시 여러분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내신 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를 해본 적이 있는가? 문제 오류에 대한 이의제기 또는 위에서 언급한 주관적인 채점에 대한 이의 제기는 형식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학교 내신 시험 문제의 오류 또는 채점 기준의 불투명성, 채점의 불공정성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경우, 그 이의제기를 받아들일지 기각할지, 또 이의제기를 심사하는 경우 그 최종 결정은, '학교 내신 시험 위원회'에 있다. 그런데 그 위원회는 내신 시험의 출제 선생님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결국, 이의제기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이의제기가 정당한 것인지의 판별 여부를 '이의 제기의 대상'인 학교 선생님들이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이의제기된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 및 처분은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필자는 한 학교에 영어문제 답안에 대한 이의제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학교 선생님들의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에 억울함을 느껴 해당 지역 교육청에 해당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교육청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학교 출제 문제 이의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은 해당 학교 시험 출제 위원회에게 있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은 없었다...

4. 이제 학종 전형으로 인해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과 학부모 위에 군림하는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학교 선생님들은, 학종 전형으로 인해, 최고 권력자의 지위에 등극하였다. 학부모는 잘못된 학교 시험 문제나 부당한 점수 산정에 대해 더이상 입도 뻥긋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사실 이제 학생들과 학부모는 학교 선생님들의 모든 결정에 대해 '그래요, 선생님들 맘대로 다 하세요.' 라고 다 포기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지경이 되었다. 자칫 선생님들의 심기를 잘못 건드리면 입시의 70~80%를 차지하는 학종 전형의 내신, 생기부, 수행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아무 말도 못하게 된 것이다.

아마도 학교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무능함, 오류, 거짓 해명 등등을 그냥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덮을 수 있는 상태를 공교육의 정상화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더 이상 한국은 희망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에는 내가 겪었던 불공정, 불투명한 내신 산정의 경험들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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