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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하여
작성자
학부모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05-17
조회수
505
내용
학종이 폐지되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학생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학종은 학생, 학부모, 학교, 선생님, 4박자가 맞아야 결실을 이룰 수 있는 전형입니다. 학생의 진학이 주변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생기부 작성의 주체는 선생님이며 역량과 의지는 천차만별입니다. 학생의 학교생활과 그것의 기록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며 학생에게 그저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 된다라고 하는 건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학생이 소위 "학종 역량"이 다른 두 학교에서 동일한 학교생활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 학생의 생기부는 다르게 작성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같은 학교생활을 했지만 작성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나의 서류가 달라진다? 이것으로 평가받아 대입을 치른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또 한 가지, 교육부는 공교육의 수준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공교육의 문제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공교육 정상화는 교사 개혁부터 시작해야합니다.
교사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타성에 젖에 교직 생활을 본인의 밥벌이 수단으로만 전락시킨 선생님들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수업 시간에 자는 학생을 깨우지 않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며 학생이 이해하든 말든 줄줄 읽고 수업을 끝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매 학기 기말 시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하루 종일 영화를 보느라 지칠 지경입니다. 이런 선생님들을 학종의 한 주체로 위임하여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학생의 인생이 달린 입시를 치르게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교사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학종은 학생에게 고통과 상처만 안겨줍니다.
학교의 프로그램 또한 학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지만 학생이 선택하고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이 또한 학생의 능력이 아닙니다.
학종에서 부모의 역량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낸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어서 굳이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방송국명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EBS 였던 것 같은데 어떤 지방 저소득층 학생이 생계에 바쁜 부모 도움 없이 혼자 학종을 준비하다 좌절하고 입시에 실패하는 사례도 소개 된 적이 있습니다.

대입은 학생 혼자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공부말고 다른 것은 다 남이 해줄 수 있습니다. 이미 그런 부정의 사례들은 드러나 있구요. 오로지 학생의 머릿속에 있는 능력만이 본인의 것이며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 내신, 수능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시를 늘리면 사교육비가 는다고 하는데 학종의 사교육비가 휠씬 더 큽니다. 학종은 개별 관리가 기본이고 그것의 비용이 큰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요. 수능 공부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가능합니다. 수능 인터넷 강의는 정말 훌륭합니다. 심지어 아주 적은 비용으로요.

대입시 내신과 수능을 1:1로 반영하여 선발하면 학교 간 내신 불균형과 지역 간 수능 불균형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신, 수능 모두 상대평가로 치러야 할 것입니다. 학생의 부담 증가 운운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내신, 수능, 동아리, 봉사, 대회 준비 등등 학종의 모든 요소를 다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학생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교육부는 대전제부터 잘못 설정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잡음을 만들어 왔고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줄 세우지 않겠다’ 라는 것이 교육부의 바람인 것 같은데 사회 시스템에서 줄 세우지 않고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교육부 공무원부터 줄 세우지 말고 원하는 사람들 다 교육부에서 일할 수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주장해 오신 대로 줄 세우지 않고 대학 입학시켰다 가정합시다. 요즘같이 모두 다 의대 가겠다고 하는 때에 의료인 수급 인원 조정에 따라 일정 인원만 뽑아야 할 텐데 그 땐 줄 세우지 않고 어떻게 해결 하실 건가요? 원하는 사람 모두 의사하게 해주실 건가요? 현 교육부는 머리는 하늘에 있고 발은 공중에 떠 있는 비현실적인 꿈을 꾸는 분들 같습니다.
학종은 시작부터 불공정한 전형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와 학생은 학종을 반대하고 있고 교육부도 그것을 모를 수 없을 텐데 과연 누구를 위해 학종을 고집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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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학부모님의 댓글
작성일

저도 위의 두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모두의 힘을 모읍시다.

드리미님의 댓글
작성일

대부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면 사교육 저감, 학생들의 저녁이 있는삶 등의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내신은 절대평가로 전향하고, 내신대신 전국단위 시험(학력평가나 평가원 모의고사)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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