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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에 대한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제안합니다.
작성자
고3 학부모
분류
초·중·고 교육
작성일
2018-05-15
조회수
1110
내용
수시 입시를 얼마 남겨놓고 있지 않은 고3 학부모입니다.
저희 아이는 모의고사도 잘 나와서 정시를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정시까지 가는 것이 너무 힘이 들 것 같고 아이가 가려는 대학은 오로지 정시 나군에서만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을 조금이라도 못 보면 재수밖에는 길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올인해서 지금까지 준비해왔습니다.
학종을 준비하면서 느낀 장단점들이 많이 있어서 후배들을 위해 개선방안에 대한 제안을 드릴까 합니다.

<장점>
아이 학교는 수시 학종이 지금처럼 비중이 늘어나기 전에는 분위기가 매우 안좋다고 소문난, 그야말로 중학생들이 기피하는 비평준화 하위권 고교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도 고교 입학할 때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시 학종 비중이 늘면서 내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 중학교 최상위권 아이들이 많이 들어왔고 중위권 아이들까지도 수시 준비를 위해 교내대회 참가며 동아리활동 등에 열심이어서 학교 분위기가 매우 달라졌습니다. 전부 노는 분위기일 거라는 저희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으로 학교가 바뀌었습니다. 경쟁이 심해졌을지언정 예전의 고교 모습과 비교해본다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1. 내신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상위권 아이들의 내신 경쟁은 그야말로 피가 마른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학교 지필 시험문제는 무조건 완벽한 암기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어서, 암기력은 떨어지지만 이해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오히려 내신이 잘 안나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이 학교 저번 중간고사 대부분의 과목 문제들이 교과서를 완벽히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을 찍듯이 암기해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문제가 나왔습니다. 지금의 수시 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은 타고난 암기능력을 가진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시제도입니다. 선생님들의 실수로 출제 오류 때문에 재시 등의 문제도 자주 발생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많이 생깁니다. 또한 내신으로 인해 학교 친구들이 경쟁자라는 것 때문에 아이가 늘 자괴감을 느낍니다.

2. 학종을 위한 생활기록부 기재 문제로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에 불신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학종이 자리잡으려면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현실은 정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3. 현재는 교내 대회 준비를 위한 사교육이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경제적 능력이 되는 아이들은 사교육의 힘으로 교내 대회 준비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4. 학종으로 응시해서 1차 불합한 경우, 이유를 전혀 알 수가 없어서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 상실감과 불합리하다는 느낌이 너무 크게 듭니다. 어느 정도라도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하는데 현재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원서를 쓸 때도 합불 여부를 예측할 수가 없어서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불안감이 너무 큽니다.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종은 도박이고 로또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개선방안 제안>
1. 내신산출 방식을 현 등급제 대신 백분위나 석차로 표시할 것을 제안합니다. 언제부터 내신 등급 구간 비율이 1등급 4%, 2등급 11%.. 이런 방식으로 정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내신을 산출하게 되니 생기는 폐해가 너무 많습니다. 문 닫은 1등급 학생과 문 연 2등급 학생의 점수차가 0.0*으로 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런 경우 두 학생이 실력차가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대학 입시에서는 영향이 매우 크게 생깁니다. 앞으로는 고교마다 학생수도 많이 줄고 있어서 현재와 같은 내신 산출방식으로는 아이들의 내신 경쟁과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현 고1은 교육과정도 바뀌어서 선택과목이 많이 생겼는데 현재의 내신산출방식으로 적용하게 되면 아이들은 무조건 내신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몰리게 될 것이니 바뀐 교육과정의 취지가 전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꾸게 되면 대입에서 교육특구지역이나 강남, 특목고가 너무나 유리해져서 평범한 일반고나 지방 일반고는 거의 전멸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내신산출 방식을 수능에서 과목별 백분위로 표시하듯이 내신에서도 과목별로 백분위로 표시하거나 석차로 표시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과목별 서열이 지금의 등급제보다 더 분명해지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더 좋아할 것입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수시 교과전형으로 많이 모집하지 않는 이유가 고교별 학생들의 수준차가 심한데 현재의 등급제 내신으로는 학생들의 실력을 믿을 수가 없다는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과목별 백분위 표시나 석차로 바꾼다면 학생들의 실력을 더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많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백분위 성적이나 석차는 교과전형에서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현재 학생부에 등급과 같이 표시되고 있는 성취도 성적을 적용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교과전형은 상대평가 성적을 적용하도록 하고 학종은 절대평가 성적을 적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과전형에서 과목별 백분위로 표시된 상대평가 성적을 적용하게 되면 지금의 등급제 성적보다 더 확실하게 우수한 학생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은 교과전형을 좀 더 늘리고자 할 것이고 그것은 일반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백분위와 성취도 성적이 나온 걸 보고 어떤 전형으로 응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지 판단하기가 더 쉬워져서 만일 백분위는 안좋더라도 성취도 성적이 좋다면 내신에 대한 스트레스를 지금보다 훨씬 덜 받으면서 학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성취도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교과 비교과를 통틀어 정성평가하겠다는 학종의 취지와도 잘 맞아서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신 문제 유형을 50%는 암기력을 요하는 문제, 50%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요하는 문제 유형으로 제발 바꿔주길 바랍니다.

2.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생활기록부 기재의 문제점에 대한 제안으로, 생활기록부 최종 점검시 학부모 대표들을 참여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학생부 최종 점검을 선생님 3분이 교차 확인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감 후 학생부를 보면 오탈자가 종종 나오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문구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속앓이를 해야 합니다.
학생 학부모가 학종에 대해 반대가 심한 이유 중 하나가, 선생님에 따라 학생부 내용이 차이가 심하게 생겨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학생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학생부 최종 점검시 각 반을 대표하는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게 되면 선생님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도 있고 학생부를 좀 더 꼼꼼히 점검할 수 있고 참여한 학부모들이 학생부를 점검하다 허용되는 선에서 부모의 입장으로 문구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게 된다면 학생부 기재에 대한 전체 학부모들의 불만이 훨씬 줄어들고 만족도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신에 과목별 세특이나 종합의견란 기재는 전적으로 교사의 권한으로 남겨놓고, 참여하는 학부모는 학생부 기재 요령에 대해 숙지를 하도록 하고,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자기 아이와 같은 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의 학생부를 점검하도록 해야겠지요.

3. 생활기록부 항목 중 교내 수상실적은 꼭 남겨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상실적란을 없애게 되면 내신의 비중이 그만큼 더 올라가 학종의 취지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대신에 현재의 교내 대회 수를 조정해서 전국의 고교가 똑같이 일정 수 내에서 대회를 열도록 교육부가 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학교마다 대회 수가 너무나 천차만별이라 대회 수가 적은 고교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종에서 불리하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팽배해 있어서 학종에 대한 불만이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회 수가 너무 많은 고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그 많은 대회 준비를 하려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따라서 적정 수준의 대회 수를 전국 고교가 똑같이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정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너무 중요합니다!!!
학생부에 수상실적란을 남겨놓는 대신, 교내 대회를 반드시 학교 교육과정 시간내에서만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문예창작대회를 한다고 했을 때 집에서 써와서 제출하도록 며칠 기한을 주지 말고 반드시 하루 시간을 정해서 학교에서 치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내대회를 이런 방식으로 하면 많은 시간을 요하는 보고서 쓰기 대회나 소논문 대회는 당연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부담도 줄고 사교육이 개입할 여지도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순수하게 학생의 능력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하고 수상자 선정 기준도 투명하게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면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과제연구나 소논문 등은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반드시 학교에서만 교사와 같이 하는 것으로 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전혀 없습니다.(과제연구나 소논문은 아래 댓글 쓰신 학부모님 말씀처럼 아이들에게 많은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보통의 일반고에서 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면 금지하거나 하더라도 학생부 기재는 금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대학이 학종으로 응시한 학생의 불합격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공개해야 합니다.
학생 학부모가 학종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떨어진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 때문입니다. 작년에 모 대학 학종으로 응시한 아이 학교 선배들의 경우도 학생부를 봤을 때 전혀 떨어질만한 이유가 없었는데도 1차에서 떨어져서 학교 선생님들 조차 절대 납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학종은 합격의 기준이 무엇인지, 불합격의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일관성이 없어서 선생님들도 학종은 입시 지도를 할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학생 학부모는 고액의 사교육 컨설턴트들을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3년 동안 너무나 힘들게 학종을 준비해서 응시했는데 이유도 모르고 1차에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학생과 학부모가 학종을 좋아할 수 있겠는지요.

<결론>
현재 대학과 교사들은 학종 비중이 늘어나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고 학생과 학부모는 정시 비중을 늘리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상황이 너무 팽팽해서 학종이냐 정시냐, 비율 문제를 놓고 끝도 없는 줄다리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교육과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학종이 수능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데 학부모들도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학생과 학부모가 왜 학종에 반대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해서 반대하는 이유를 없애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신과 합불 기준을 알려주지 않는 대학의 불친절함입니다.
이 불신과 불친절을 신뢰와 친절로 바꾸지 않고서는 절대로 학종이 자리잡을 수 없을 것이고 학생 학부모의 학종에 대한 저항은 계속될 것입니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는 제발 이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서 학생 학부모가 어떻게 하면 교사와 학교, 대학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서 현명한 대안을 찾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댓글목록

학부모님의 댓글
작성일

내신을 절대평가로 하면 강남 학교들과 특목고들이 유리해진다고요???
모든 고등학교들에게 동일한 제도를 적용하는데 그 학교들에게만 유리하다고요???

강남 학생들과 특목고 학생들의 실제 학력이 더 우수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거죠?
님의 논리에 따르면 내신 상대평가로 피햬를 보는 것은 강남 학생들과 특목고생들이군요.

학부모님의 댓글
작성일

미래 인제상이 학종보다 수능이좋습니다 사고력과 추리력 모든것을 갖추어야 풀수있는 수능정시가 좋습니다 각종수시 특히 학종은 폐지 되어야할 적폐입니다 교사나 대학에서 갑질 하는 전형이좋은가요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정시가 확대되어야합니다 정시50%이상확대

학부모님의 댓글
작성일

전부는 아니리만 일부는 찬성합니다. 단 현실불가능 할겁니다. 1.대학에서 합격기준을알려줄 수가 없고 2.내신을 백분위로 절대안할것입니다. 왜냐면 과거에 그렇게 했다가 반발이 심해서 이렇게 등급제로 바꾼겁니다. 결국 정시를 늘리는것이 답입니다. 학종시스템을 바꾸면 그것에따라 다른 부작용이 생깁니다.이건 절대적인겁니다. 정성평가요소가 강한 학종은 어떻게 바꿔도 답이 안나오는 제도인겁니다.결국 좋은점은 인정해서 학종비율을 25%로 묶어버리는게 정답입니다. 수상으로 뽑던 내신으로 뽑던 건들지말고 아무것도 안바꾸는것이 답입니다.자꾸건들면 다른 불만이 생기는법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정시비율만 50%로 교육부에서 잡아주면 됩니다. 학종은 정말 수요자입장에서는 노답인제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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