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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인 제안내용

제목
고등학생들이 느낀 현제 대학입시제도
작성자
고등학생
분류
대학 교육
작성일
2018-05-14
조회수
638
내용
저는 현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 글은 저와 제 급우들이 함께 이 주제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됩니다. 앞서 이곳에 글을 쓰신 분들을 보니 현실에 부딪혀 갑갑한 마음이 많이 느껴집니다. 저희 또한 그러한 마음입니다. 저희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크게 정시와 수시의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저희가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겠지요.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정시가 매우 좋은 대학입시의 방법이였으나 지금은 많은 시간이 흘러 그저 오지선다 안에 저희의 생각을 집어넣는 꼴이 되어버렸지요. 저희 개개인의 생각이 아닌, 그저 문제를 많이 풀고 그 틀에 맞춰 생각을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제 4차 산업혁명의 말이 나오고 있는 지금 이것이 과연 지금 세대에 맞는 올바른 인재를 뽑는 방법이 될까요?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수시는 어떨까요? 처음에는 공평하게 인재를 뽑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귀족전형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 목적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학생부를 잘 써주는 학교는 경쟁률이 높고 학생부를 잘 써주지 못하는 학교는 경재률이 낮죠. 또 돈이 많은 집안의 학생은 컨설팅을 받아 좋은 학생부를 만들 수 있지만, 돈이 부족한 집안의 학생은 정보가 없고 컨설팅을 제대로 받지못해 학생부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공평함을 추구하는 수시가 오히려 균형을 깨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전교권에 드는 학생은 학교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지만 전교권에 들지 못하는 학생들은 그러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수시일까요? 학생부종합은 3년간의 생활을 본다지만 결국 처음으로 보이는것은 출신학교와 내신입니다. 과연 이것이 공평할까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인재를 뽑아야 하는걸까요? 저희는 이런 방법들을 생각했습니다. 첫째로, 정시를 실시하되, 자신이 지원하는 전문분야에 한에서는 논술을 보는것입니다. 전문분야에서 논술을 실시한다면 자신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것이며 이것은 정시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을것입니다. 둘째로, 대학입시의 문턱을 낮추되 졸업의 문턱을 높이는것입니다. 수학능력평가시험 이라는것은 말 그대로 대학에서 배움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 시험입니다. 그런데 현재 수능은 그 수준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배움을 할 수 있는 능력의 문턱은 지금보다 낮아야합니다. 대학은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을 뽑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학생들에게 더 깊은 배움을 주어 그들의 재능을 키워주는데 의미를 두어야합니다. 즉, 입학의 문턱은 낮추되 졸업의 문턱을 높인다면 학생들이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학생들에게 상위권 대학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프레임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프레임을 심어 줄 것입니다. 셋째로, 정시와 수시를 폐지하고 논술로만 대학을 가는 것입니다. 모든 학생이 논술을 본다면 대학은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것이고 이는 학생들에게도 학생들의 능력을 더 잘 이끌어줄 수 있는 대학을 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즉, 문제를 푸는 연습이 아닌 생각을 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년후에는 간단한 직무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창작까지도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연습해야하고 무엇을 직업으로 삼아야할까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생각하고 느끼고 교감하고 창작하는것이죠. 오지선다 속에 갇힐 우리의 생각을 깨워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미래를 담은 현재'라는 말을 갖고 있는 교육제도가 가야할 길입니다. 시대가 바뀐다면 그에 맞춰 교육제도도 자연스레 당연히 바뀌어야합니다. 그렇기에 그 시기를 최대한 혼란스럽지 않고 피해가 가지 않게 보내야합니다.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주어야 하며 서로 양보해서 합의점을 찾아야합니다. 우리가 가장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도록 모두가 양보할 줄 알아야하고 이해할 줄 알야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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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님의 댓글
작성일

아래 교육과정님 말씀대로 가장 바람직한 학교는 교육과정 대로 공부를 하는 것이고, 바람직한 전형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걸 기본으로 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평민님의 댓글
작성일

왜 전공을 대학에만 가야 배울수 있게 해나서 이리 고생하는지요..그냥 젊은 나이부터 배우면 좋잖아요. 고등학교를 대학수준으로 하고,더 배우고 싶어 대학을 가고 싶으면 면접과 학교생활 기록만으로 뽑고 대학졸업을 어렵게 하면 될꺼 같네요..

지나가다님의 댓글
작성일

고등학생으로서 현 입시전형의 문제점을 아주 잘 진단하고 있습니다. 역시 급우들이 함께 토론하여 얻은 결과라서 편협하지 않고 객관성을 보여줍니다.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던 예전의 수능과 달리 지금은 틀이 정해져 버린 수능용 문제를 많이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 공평하게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학종은 출신학교와 내신 그리고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 결정되는 귀족전형으로 귀착하고 말았다는 것...

그래서 해결방안으로
수능과 함께 전문분야 논술로 전형을 하고, 입학문턱은 낮추되 졸업문턱을 높임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게 하고, 나중에는 대학별 논술만으로 전형하게 되면 대학은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는 것이지요?
물론 논술이라는 전형방식은 제시된 문제에 대해 하나의 정답만을 찾는 객관식과는 달리, 자신의 견해를 포함하여 관련된 알고 있는 지식을 종합적으로 엮어서 펼쳐보일 수 있는 고등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훌륭한 전형방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논술전형을 학교에서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느냐 입니다. 학원처럼 서울대반 연대반 고대반... 이런 식으로 반을 편성할 수도 없고, 더구나 현재의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 논술을 배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더 심각한 사교육에 의존하게 하는 일이 일어날 것은 너무나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결국 학교 교육은 뒷전이 되고 말겠지요.
그렇지만 이 정도로 문제를 잘 진단하고 나름 진지하게 해결책을 모색해 본 학생들의 노력은 매우 훌륭합니다. 교과서속 문제보다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려 한 경험은 진정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교육이 과연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일까요?

교육과정님의 댓글
작성일

수능과 논술로 대입 평가를 한다면,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의 교과서를 형식적으로 배우고, 학교는 수능문제 풀이와 논술문제 연습하는 곳으로 변합니다. 이런 모습의 학교가 바람직한 학교는 아닙니다. 바람직한 학교는 교육과정 대로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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