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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교육과정님 말씀대로 가장 바람직한 학교는 교육과정 대로 공부를 하는 것이고, 바람직한 전형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걸 기본으로 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왜 전공을 대학에만 가야 배울수 있게 해나서 이리 고생하는지요..그냥 젊은 나이부터 배우면 좋잖아요. 고등학교를 대학수준으로 하고,더 배우고 싶어 대학을 가고 싶으면 면접과 학교생활 기록만으로 뽑고 대학졸업을 어렵게 하면 될꺼 같네요..
고등학생으로서 현 입시전형의 문제점을 아주 잘 진단하고 있습니다. 역시 급우들이 함께 토론하여 얻은 결과라서 편협하지 않고 객관성을 보여줍니다.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던 예전의 수능과 달리 지금은 틀이 정해져 버린 수능용 문제를 많이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 공평하게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학종은 출신학교와 내신 그리고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 결정되는 귀족전형으로 귀착하고 말았다는 것...
그래서 해결방안으로
수능과 함께 전문분야 논술로 전형을 하고, 입학문턱은 낮추되 졸업문턱을 높임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게 하고, 나중에는 대학별 논술만으로 전형하게 되면 대학은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는 것이지요?
물론 논술이라는 전형방식은 제시된 문제에 대해 하나의 정답만을 찾는 객관식과는 달리, 자신의 견해를 포함하여 관련된 알고 있는 지식을 종합적으로 엮어서 펼쳐보일 수 있는 고등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훌륭한 전형방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논술전형을 학교에서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느냐 입니다. 학원처럼 서울대반 연대반 고대반... 이런 식으로 반을 편성할 수도 없고, 더구나 현재의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 논술을 배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더 심각한 사교육에 의존하게 하는 일이 일어날 것은 너무나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결국 학교 교육은 뒷전이 되고 말겠지요.
그렇지만 이 정도로 문제를 잘 진단하고 나름 진지하게 해결책을 모색해 본 학생들의 노력은 매우 훌륭합니다. 교과서속 문제보다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려 한 경험은 진정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교육이 과연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일까요?
수능과 논술로 대입 평가를 한다면,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의 교과서를 형식적으로 배우고, 학교는 수능문제 풀이와 논술문제 연습하는 곳으로 변합니다. 이런 모습의 학교가 바람직한 학교는 아닙니다. 바람직한 학교는 교육과정 대로 공부를 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