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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다운사이징'이라는 화두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예비후보들의 토론을 지켜보다가 1980년대 말쯤 네덜란드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 하웃즈바르트가 쓴 책에서 발견했던 '제로 성장'이라는 개념이 문득 기억에 되살아났다. 요컨대 그 개념은 경제성장을 물가상승률에 맞추는 대신 공정 분배와 에너지 효율화에 집중하자는 주장을 담고 있다. 당시 친구들은 한결같이 한국 사회에선 적합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화석연료와 소비자본주의에 길들어진 서구 문명을 싸잡아 비판하던 로마클럽 이래의 유럽 지식 사회의 분위기가 솔직히 철모르는 부잣집 도련님들의 만용 섞인 유토피아주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2021-08-11NO. 754출처: 영남일보

753

시민사회의 판이 바뀌고 있다

지난 7월14일 수백명의 비정규직 청년이 건강보험공단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에 연대를 표명한 데 이어 35개 청년단체가 지지 선언을 했다. 지난 6월에 서울대 청소노동자분의 사망 후에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 결성되어 제도와 인식의 근본적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4월엔 인권·여성·노동·기후 등 21개 청년·학생단체가 허구적 세대론에 항의하며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시국선언을 했다.

2021-08-10NO. 753출처: 한겨레

752

밀턴 프리드먼 ‘상경기’

“이론적으로는 이론과 현실은 같은 거야. 아, 물론 현실적으로는 다르지.” 이론과 현실의 차이에 대한 유명한 농담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서일까. 이미 15년 전에 94세로 세상을 떠난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2021년 한국에서 뜬금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

2021-08-10NO. 752출처: 경향신문

751

누굴 찍을까? 4400만 유권자의 시간이 도래했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일찌감치 6명의 대선 후보자가 확정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2위 후보 간 공방전이 뜨겁다. 마침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 경선 방식을 도입한 터라 각 후보 캠프도 준(準)전시상황에 돌입했다. 하지만 후보 6명 전원 모두 내로라하는 당내 인사인지라 각기 대오를 정렬하여 성실히 룰 플레이에 임하고 있다.

2021-08-09NO. 751출처: 빅데이터뉴스

750

꼼수가 빚은 비극…원자탄 투하, 그리고 한반도 분할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일본의 히로시마에 리틀보이를 투하했다. 인류가 사용해선 안 될 반인륜적 무기를 사용한 것이다. 당시 히로시마 전체 인구의 30%인 7만여 명이 즉사했다. 부상자 중 피폭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치면 20만여 명에 이르며, 이 중 한국인 사망자는 3만여 명에 달했다. 사흘 후 미국은 나가사키에 팻맨을 또다시 투하했다.

2021-08-05NO. 750출처: 중앙일보

749

동네북 ‘여성가족부’가 사는 길?

길 가는 사람 붙잡고 우리 정부 18개 부처 중 가장 인기도 없고 영향력도 없는 부처가 어딘지 아느냐고 물으면 아마 열 중 아홉은 여성가족부를 지목할 것이다. 매년 하는 정부 업무 평가에서도 여가부의 성적은 최하위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이제 스무 살 청년이 된 이 부처에 무용론과 폐지론이 따라붙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국민의힘 대표가 여가부 폐지론을 들고나와 또다시 논쟁에 휘말리고 말았다.

2021-08-02NO. 749출처: 대학지성 In&Out

748

균형적 합의 필요한 남북관계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인 7월 27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며 태풍 전야와 같던 한반도 정세에 숨통이 트였다. 작년 6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단절시켰던 것을 원상회복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단순히 작년 6월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북·미 하노이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남북 관계가 사실상 단절돼 있었는데, 이번 통신선 연결은 정상 간 친서 교환 등의 소통 과정을 거쳐 이뤄졌기 때문이다. 남북이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21-08-02NO. 748출처: 국민일보

747

‘동북아 일일생활권’ 시대를 꿈꾸며

올 3월 수에즈운하에서 대형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전세계 물류 운송망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길목이 갑자기 막혀버리자 하루 평균 50대의 선박이 통과하던 운하의 양쪽 끝에 수백대의 선박이 줄을 서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7일 만에 운행이 재개됐지만 전세계 해운업계가 입은 피해는 하루에 10조2000억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엄청났다.

2021-07-30NO. 747출처: 농민신문

746

누구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인가

최저임금과 관련한 논란이 거세다. 2018년과 2019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6.4%, 10.9% 인상되면서 유례없이 높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런 우려가 현실화돼 경제성장률 둔화, 고용지표 악화 등이 나타나면서 2020년 인상률은 2.9%에 그쳤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2021년 인상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07-28NO. 746출처: 한국경제

745

‘한국산 아이돌’ 성공은 K팝의 넓은 저변에서 나온다

K팝은 현재진행형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그 최전선에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무려 7주간 1위를 차지한 BTS의 ‘버터’를 밀어낸 곡은 이들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였다. 자기 곡으로 싱글 차트 1위를 밀어낸 그룹으로는 비틀스, 보이즈 투 멘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들은 10개월 2주 만에 ‘퍼미션 투 댄스’를 포함해 5곡을 1위에 등극시켰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이후 처음이다.

2021-07-27NO. 745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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