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연대는 누가 가져갈까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 이 책에선 능력대로 공정한 사회가 사실 공정한 사회가 아니고 계급사회처럼, 불공정함을 용인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공정하다고 믿는 현대사회가 성공한 사람에게는 내가 잘해서 성공했다는, 실패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착각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누군가 성공했다면 개인의 재능 때문이건 노력 때문이건, 공공재 위에서 만들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그 성공을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성공의 오만함과 실패의 자책감은 공정한 사회를 방해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한 공공선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한다.
2021-01-04NO. 654 출처: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