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2050] ④Post-100대 국정과제와 '국가비전 2050'
1997년 외환위기(IMF) 이전에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오르내렸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지만 국민소득은 3만달러 내외에서 고착됐다. 한국이 20년간 정체된 원인은 무엇일까. 지금 대한민국 체제와 제도, 사람으로도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까. 독일과 비슷한 5만달러 시대를 만들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다'다. 지금 한국 경제는 동네 바둑으로 치면 5급이다. 아마추어가 프로 실력을 갖추려면 바둑을 생각하는 틀과 접근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아마추어 실력은 오히려 바둑 성장에 독이 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세계사에 없던,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한다.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려면 국가운영 방식과 사고의 틀을 근본에서부터 백지상태로 되돌려 생각해야 한다. 많은 나라가 여기에 실패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아르헨티나다. 1·2차 세계대전 사이의 전간기에 아르헨티나는 선진국에 가장 근접한 나라였다. 그러나 2차 대전 이후에는 오히려 추락했다. 거의 100년이 넘도록 아르헨티나는 선진국 문턱은커녕 중진국으로 남았다.
2018-09-17NO. 114 출처: 뉴스토마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