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불만의 여름, 최저임금제를 둘러싼 갈등과 긴장 / 조재희
한국 민주주의 문제에 대한 이론적 지평을 열었던 원로 교수님께 물었다. 왜 선생님은 ‘노동 문제’를 전공했습니까. 답은 간명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생활 이야기인 노동을 제외하고 뭐 다른 것을 연구할 게 있는가.’ 그렇다. 촛불혁명으로 조기 등판한 새 정부가 첫번째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천명한 것도 그런 의미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메이데이(노동절) 기념사에서,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바로 우리 자신의 가치와 존엄입니다’라고 선언했다. 그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자. ‘아버지의 손톱에 낀 기름때는 삶을 지탱합니다. 어머니의 손톱 밑 흙에서는 희망처럼 곡식이 자랍니다.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대한민국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2018-06-26NO. 74 출처: 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