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의 회귀냐 극적 대화 재개냐… 갈림길에 선 北·美
북한이 대화의 문을 걸어 잠그고 과거로 돌아갈지, 극적인 반전으로 대화를 재개할지를 결정할 갈림길에 섰다. 북한이 예고한 비핵화 협상의 마지노선인 12월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북·미가 서로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며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 4일 북한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북한군 고위 간부들을 대거 대동하고 지난 3일 백두산에 올랐다.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백두산 일대를 9차례 방문했지만, 군부 인사를 중심으로 등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0월19일 백두산을 찾았을 당시에는 노동당 및 군수공업부문 간부들만 대동했고 군 수뇌부는 없었다. 미국을 향해 그동안 여러 차례 ‘연말 시한’을 언급한 북한이 군 수뇌부를 대동하고 백두산에 올랐다는 점은 워싱턴을 향한 신호 내지 경고의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과 최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군사 도발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9-12-04NO. 934 출처: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