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개요
* 펄스 게이나이트클럽(좌), 난사 사건 이후 현장(우)
2016년 6월 12일 오전 2시경 올랜도에 위치한 '펄스'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성이 총기 난사하여 50명 사망‧53명 부상.
❏ 범인 관련사항
범인 오르마 마틴(Omar Mateen)은 아프가니스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29세 남성으로 그는 2009년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결혼했지만, 결혼한 지 몇 개월 만에 학대를 하는 등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못하고 2011년 이혼했다.
2013년과 2014년에 알카에다 등에 동조해 FBI에 검거 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행위 근거가 없어 풀려났다. 마틴 부모는 그가 길거리에서 키스를 한 두 남자를 보고 분노해서 그런 것이라며 IS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마틴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911에 전화하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 서약을 했다고 한다. 현재 외로운 늑대인지 IS에서 파견한 조직원인지 아직 정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IS와 연계된 아마크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올랜도 클럽사건은 IS전사가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으며, 사건이 있던 클럽에서 사건 전 범인이 이슬람언어로 기도한 걸로 미루어보아 언제 IS와 직접적인 연계나 사전 인지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 발생 후, 그의 전 부인 진술에 따르면 마틴과 2년 만에 이혼했는데 마틴이 감정기복이 심하고 안정적이 않았으며 사소한 이유로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한다. 또 전 동료 한명은 마틴이 늘 사람 죽이는 이야기를 했으며,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해 비방을 일삼고 늘 분노에 차있었다고 한다. 또한 마틴은 이혼 후 상실감에 빠져 종교에 심취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성지순례도 다녀왔다고 한다.
❏ 사건 내용

당시 올랜도의 '펄스' 게이 클럽에서 320여 명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으며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총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총소리도 음악소리로 착각하였으나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 뒤늦게 사태 파악하였다. 불 꺼진 클럽 안에서 마틴은 클럽 구석구석을 뒤지며 숨어 있던 사람들을 살해하는 등 참혹한 인간 사냥을 벌이며 인질을 붙잡고 3시간 가까이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은 오전 5시 경 특수 기동대 11명을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벽을 뚫고 클럽 안으로 진입해 두 번의 폭발음을 일으켜 범인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 30여명을 구출했다. 사살된 테러범은 몸에 자폭용 장치를 두르고 있었다고 한다. 만약에 인질과 자폭을 했더라면 피해가 더 컸을 것이다. 테러범이 총기와 자폭용 장치까지 가지고 있던 걸로 보아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수사국과 경찰은 이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