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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탐방

대통령 하늘길에 불안은 없다

  • 작성일2021-09-30

대통령 하늘길에 불안은 없다 

경호작전에 날개를 달아주는 경호처 항공협력관실… 공군의 첨단전력 운용하는 최정예 요원



경호처 항공협력관실의 계보는 1961년 청와대에 파견된 공군연락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공군1호기가 마련된 것도 그해의 일이다. 1970년에는 대통령을 전담하는 57비행대가 김포에 창설되며 공군의 대통령 전용기 운용 임무는 본격적인 체계를 갖췄다. 부대는 76년 35전대로 명칭을 바꾸고 성남으로 둥지를 옮기며 현재의 기틀을 다졌다. 대통령의 안정적인 공로 이동에 집중돼 있던 공군의 임무가 큰 변화를 맞이한 것은 1985년의 일이다. 우리 처는 공군연락관실을 개설해 공중에 관한 임무를 공군연락관에게 위임했다. 이후 공군의 역할은 경호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립되며 공중경호라는 개념이 정립됐다. 휴대용 미사일과 통신체계를 갖춘 항공밴이 경호현장에 배치되며 공중경호는 그 시작을 알렸다. 항공밴의 투입으로 근거리 비행체에 대한 타격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은 경호현장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 4명으로 시작했던 항공협력관실은 이후 임무가 확대되며 현재 8명으로 식구가 늘어났다.

그때부터 하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항공협력관실이 주관하고 있다. 마치 하늘의 신 ‘제우스’처럼 그들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돕는다. 지구 반대편으로 대통령을 모시거나 경호차량을 수송하는 것은 물론 내일 행사장에 빗방울이 얼마나 떨어질 지까지 이야기해준다. 현재 대통령 행사 수립시 공군의 일기예보를 기준으로 계획되고 있을 정도니 예보의 정확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재 항공협력관실은 미래 환경에 발맞춰 공중 경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군 1호기의 전력화 사업을 위시해 경호환경에 최적화된 공중경호 전술통제기 등 신규 도입 전력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협력관실은 공군의 첨단전력의 경호현장 도입을 통해 그야말로 경호작전에 날개를 달아주며 우리 처의 비상을 돕고 있다.          


(1974년) 새로 도입된 공군 1호기 앞에서 57비행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74년) 새로 도입된 공군 1호기 앞에서 57비행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년) 한껏 웅장해진 공군 1호기 앞에 모인 공군 관계자들의 모습.



공중경호를 아시나요

하늘에도 경호구역이 있을까? 물론 있다. 항공협력관실은 대통령 행사마다 공중경호계획을 수립하고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행사가 열리는 동안 해당 지역 상공으로는 정기 여객편을 제외한 비행이 차단된다. 공군의 감시정찰비행과 초계비행도 이루어진다. 만약 비행금지구역으로 상공으로 불상의 비행체가 접근해 온다면 계획에 따라 경고 방송이 실시된다. 위해행위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공군의 전투초계기가 개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항공협력관실은 이러한 일련의 공중경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기 위해 공군본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까지 대통령의 하늘은 누구에게도 허락된 적이 없었다.

항공협력관실의 모든 작전이 하늘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 국토를 아우르는 공군의 대공방어체계들이 대통령의 하늘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유사시에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대형 미사일까지 동원된다. 항공협력관실은 휴대용 유도미사일을 운용하며 자체적으로 상공의 적에 대비한다. 경호관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작은 권총을 선택했듯이 항공협력관실은 최후의 무기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휴대용 미사일을 선택한 셈이다. 전체적인 장비 운용은 항공협력관실에서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장비를 조작하는 것은 육군 최고의 대공사격 능력을 검증받은 정예요원들이다. 최고의 무기와 최고의 사수가 준비된 것이다. 그렇다고 휴대용 유도미사일이 모든 행사장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무인비행체와 드론의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처가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유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공항 활주로에 출동한 항공팀장이 팀원들과 무전을 취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에 출동한 항공팀장이 팀원들과 무전을 취하고 있다.


항공밴에 항적 모니터링 위성 안테나를 부착하는 모습.

항공밴에 항적 모니터링 위성 안테나를 부착하는 모습.


항공밴에 내장된 다대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항공밴에 내장된 다대역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구름 위의 감동 서비스

항공협력관실에 배정된 수송자원은 여객기 4대와 7대의 헬기다. 항공협력관실은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 국가 원수와 행정부의 제약 없는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경호작전에 투입되는 인원과 차량에 대한 수송과 한국을 찾은 국빈들에게 대한 공로 기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빈들에게는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방한한 미국 대통령의 차량대형 위로 무장한 경호헬기를 띄워 한층 강력한 경호를 제공했고, 사우디 왕세자를 위해 할랄 간식이 준비된 헬기를 제공하여 국빈의 감동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현재 항공협력관실은 독일에서 개조작업이 한창인 신형 공군 1호기의 막바지 전력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기체의 외부 도장 디자인을 선정하고 출고 후 각 기능에 대한 평가를 마치면 올해 안에 새로운 공군 1호기가 임무수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군은 앞으로도 노후된 전용기들의 순차적인 교체를 검토하며 안전한 공로기동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비행기의 안전한 운항을 보장하기 위해 공군은 35비행전대를 두고 있다. 35전대는 전용기를 24시간 경비하는 별도의 경비대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매일 한 번 기체를 점검하고 주1회 성능점검 비행을 실시한다. 이러한 35전대의 완벽한 관리체계는 50년 무결점 운항의 바탕이 됐다.


수송기 정비사가 본대 차량을 기체에 결박하고 있다.

① 수송기 정비사가 본대 차량을 기체에 결박하고 있다.

② 항공협력관이 공군 1호헬기에 탑승하는 대통령님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③ 기내 코로나 대응에 관해 공군 1호기 승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항공협력관의 모습.


35전대의 공군 2호기 전담 정비사가 대통령이 탑승한 기체의 문을 닫고 있다.

④ 35전대의 공군 2호기 전담 정비사가 대통령이 탑승한 기체의 문을 닫고 있다.

⑤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이동중인 차량과 경호관의 모습.




미래의 하늘을 밝히다

올해 항공협력관실에 역사상 처음으로 기상장교가 투입됐다. 단독으로 특정지역 예보생산이 가능한 공군기상단의 베테랑 실무자가 우리 처에 파견된 것이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넓은 지역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반해 공군은 임무시 조종사들의 안전을 위해 특정지역과 특정시간에 대한 핀포인트 예보에 특화돼 있다. 천하의 주한미군도 예보만큼은 대한민국 공군에 의존하고 있다. 소문에 발이 달린 것일까? 기상장교는 앞으로 전용기와 헬기에 대한 운항 기상정보는 물론 대통령 행사 관련 기상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제 변덕스러운 날씨를 두고 하늘만 탓하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한편 항공협력관실은 각군과 협력하며 군의 최신 기술을 경호현장으로 도입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도입된 육군의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와 헬기 위치추적시스템은 항공기‧헬기‧탄도탄 등 주요 비행 항적정보와 통제명령을 실시간으로 처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항공협력관실은 최근의 저고도 공중위협 대응을 위해 저고도 전술통제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두고 공군작전사령부와 실효성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항공협력관실은 새로운 위협에 걸맞은 새로운 방어카드를 제시하며 공중감시와 타격체계를 점차 촘촘히 좁혀가고 있다. 지금까지 각군에서 무르익고 있는 대공방어 체계들과 처에서 구축해온 공역안전 대응역량이 융합된다면 조만간 난공불락의 경호경비환경이 완성되지 않을까.


항공협력관이 대한항공 소속 공군 1호기 조종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천공항을 이륙하는 공군 2호기. 1980년대 도입된 공군 2호기는 지금까지 8분의 대통령을 모셨다.


① 항공협력관이 대한항공 소속 공군 1호기 조종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② 근거리 공로이동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공군의 헬기자원.
③ 사천공항을 이륙하는 공군 2호기. 1980년대 도입된 공군 2호기는 지금까지 8분의 대통령을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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