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에겐. 누군가에겐 스치는 우연의 기회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의 절박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누군가에겐 힘겨루기 행렬로 보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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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스치는 우연의 기회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의 절박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누군가에겐 힘겨루기 행렬로 보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바라고 원하는 이들의 끝없는 비장함입니다.
누군가에겐 번잡스런 소요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가슴에 사묻힌 오랜 응어리입니다.
누군가에겐 평안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깨뜨리는 소음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목청껏 외치고 외쳐도 풀리지 않는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누군가에겐 의미없는 소리들의 발걸음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힘겹게 내딛는 통증과 아픔의 발걸음입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휴일날 형형색색 풍선들의 볼거리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고 전하고 싶은 간절함입니다.
누군가에겐 욕심의 발로에서 비롯된 과욕의 시위로 보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아이 엄마 아빠 일평생 소원이 담긴 푸른 꿈입니다.
누군가에겐 이 목4동이 갈등과 분열의 장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이웃들과 함께 할 줄 모르는 이기심을 향한 탄식의 장입니다.
우리가 누구인가요..?
우리가 왜 모여야 하고, 그러한 우리의 모임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소리 없는 한(恨)은 무덤가에 묻힐지언정, 살아 숨쉬며 꿈틀거리는 몸부림의 소리는 목4동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함성이 됩니다.
나 한 사람 마음의 소원과 바램은 내 안에서 덮혀질지라도,
열 사람 백 사람 이백 사람의 함성과 소리는 절대로 묻히지 않고 목4동 변화의 물결로 오래오래 휘날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