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그대로 대총령집무실로 사용하면서 소통문제는 청와대를 최대한 개방하든지 해서 거기서 문제를 찾아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제왕적 대통령 안하겠다 국민소통을 중시하겠다 공약 때문에 광화문이 안되니 굳이 국방부 합창 부속기관 새로 손 다보게 하면서까지 용산으로 가겠다니 참 이해가 안됩니다. 이전비용 500억? 조그만 공장 하나 짓는 것도 아니고 나라의 수뇌와 안보의 핵심을 다 옮겨야 되는데 비용이 그 정도라니 언어도당입니다. 솔직히 대통령은 바뀌지만 안보는 영원하여야 하는데 어떻게 공약 실천 사명감에 도취되어 국가안보 핵심을 난도질 하려고 하십니까. 제발 정권 잡았다고 보여주기식 헛 수 두는 일 좀 안하시는 대통령님이 좀 되어 주세요. 국민들 편하게 잘 살게 해주려고 대통령 하신다고 했잖아요. 뭡니까 지금 이 상황은 아니잖아요. 개표방송 본다고 새벽 4시반쯤에야 당선을 확신하고 만세 부르고 잠 한 숨 안 자도 기분 좋게 출근했던 사람으로써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나 실망스럽고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들께 청와대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거기서 국민과의 소통을 찾겠다고 양해를 구하면 국민들은 고뇌에 찬 대통령님의 결단을 존중해 드릴 겁니다. 아니 더 나아가 대통령님의 솔직한 현실 인식에 박수 보냅니다. 너무나 안타까워서 국민청원 같은거 생정 처음 해봅니다. 이런 국민들 마음을 읽는게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첫 단추 꿰는 일에 없는 일까지 만들어 화를 자초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