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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분과: 경제1분과위원회]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지지자의 한 명이지만 제가 이 곳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양천구 목4동 주택가에 중3학년 때 이사 와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조회 12 좋아요 0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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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지지자의 한 명이지만 제가 이 곳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양천구 목4동 주택가에 중3학년 때 이사 와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가 고3이 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곳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결혼 후 이 곳을 떠나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받을 처지가 아니라 맞벌이를 해야해서 양육문제로 이 곳에 계속 살게 되었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살면 부자는 아니더라도 잘 살 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전세보증금 3천만원과 대출로 시작한 저희는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내집마련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아끼고 또 아껴서 친정과 같은 동네에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했습니다.  임신 후 출산 전날까지 휴일 추가 근무를 했고, 출산 후 육아 휴직을 쓰면 복직이 어려워 질까봐 바로 복직했습니다.  빌딩 지하 식당가 화장실에서 사람없는 시간을 피해 휴대용 유축기로 모유수유를 고집했으나 결국 포기했습니다. 승진을 하고 업무를 인정 받을수록 야근은 많아졌고 믾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칠대로 지친 저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11년간 근무했던 회사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후 야근이 적은 업무로 이직을 했으나 일과 양육의 선택지에 최종적으로 양육을 선택했습니다. 7년 맞벌이 결실로 내집 마련을 꿈꾸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안 먹고 안 쓰고 열심히 모아도 집값은 늘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결국 청약을 포기하고 15년 가까이 된 나홀로 아파트를 1억 넘게 빛을져서 마련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대출금을 내고 있지만요.  학창시절 늘 길 건너 신시가지 아이들과 차별아닌 차별을 받아야 했던 경험과 상대적 박탈감, 자존심이 상해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 곳에서 아이를 고3까지 키우면서 또 느끼는 감정입니다. "어디사세요?"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기가 머뭇거려 집니다. 하교길 이어진 교통 사고로 아이는 친구를 잃었고, 그 뒤로 단 한번도 자전거를 타지 않습니다. 주차난으로 골목길은 늘 어지럽고 시야가 확보가 어려워 또 교통 사고가 납니다  찌그러진 자전거를 세워주고 아이를 부축합니다. 일터에 있는 보호자에게 연락을 대신 취해 주지만 연락이 안 됩니다  아이는 다급히 괜찮다고 하며 잘못이나 한듯 그 상황을 얼른 벗어나려고 합니다. 사실 2년 전 저희 부모님은 목4동 30년 넘은 상가주택을 처분하시고 인근 나홀로 아파트로 이사하셨습니다. 불편한 다리로 계단을 오르 내리기 힘드셨고 겨울이면 30년 넘은 주택은 여기저기 문제가 발생했고 기온이 떨어지면 1층 상가 화장실에 몇번씩 내려가 온풍기를 키고 끄기를 반복했습니다. 매월 받는 작은 월세로 집수리 비용 충당하기 바빴고 임대사업자라고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적고 세금도 부담된다고 하시면서요 하지만 목4동이 지엽적 소규모 개발이 아닌 공공주도복합사업으로 통개발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야 자식과 손주가 겪었던 불편과 소외감이 해결되니까요 이 글을 쓰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지역적이기심으로 비추어질까봐입니다.  목4동은 제가 30년 전에 왔을 때와 거의 변한게 없습니다. 아이들이 꽉 찬 놀이터 밤이면 쓰레기장이 되어 앉아 있기도 불편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간간이 들어선 신축빌라와 오래된 주택과 빌라, 불법주차된 차들입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려고 해도, 아이 자전거를 태우려고 해도, 산책을 하려 해도, 학원을 보내려고 해도 저희는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생활권을 빌려 써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재개발이 되겠지요. 그러면 이 차이는 더 커질거라 생각됩니다.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라도 균형적인 발전이 되도록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목4동 공공주도복합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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