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시설을 한곳에만 몰아넣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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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2018년부터 강동권역 광역소각장 건설이 서울시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을 정보공개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용역 중간보고가 완료되었고,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작년 11월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두차례 미뤄져 6월에 발표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강동구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 지하화 되면서 악취 및 미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던 중이었으나
서울시는 광역소각장 선정 기준에 기존 시설(음식물처리시설, 발전시설)과의 연계성까지 고려하여 우리 고덕지구에 소각장까지 추가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용량을 하루 500톤에서 1,000톤으로 늘리는 것까지 검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 어느 소각장보다도 큰 규모이고 옆동네인 하남유니온파크(48톤)보다도 20배의 가까운 양이며 5톤 트럭이 하루에 200대 들락날락해야하는 양입니다.
하남 인구대비 밀집도가 훨씬 높은 고덕지구인데 20배 많은 소각양으로 20배 높은 다이옥신양에 그대로 노출돼야하는 게 말이 됩니까??
현재 검토되고 있는 고덕차량기지 동쪽으로는 강일,미사지구 등 대규모의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고 따라서 겨울철 북-북서풍에 의해서는 고덕 대규모 단지들의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편서풍지역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지리적으로도 매우 위험하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들지 않으십니까?
발전소는 또 어떻습니까? 서울시에서 전기자립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1개는 건설 중에 있습니다.
규모는 총 60MW로 서울시 최대 용량을, 마포구를 제외한 어떤 구에서도 설치하지 않은 시설을 강동구에서 수용했는데 이 이상 뭘 더 수용해야합니까?
심지어는 재활용처리시설(광역자원순환센터)도 있네요. 진짜 이 이상 뭘 더 수용하라는거냐고요???
강동구는 기피시설 특구인가요?
왜 강동구 주민들만 이토록 희생을 해야합니까? 왜 이토록 인구밀도높은 고덕,강일,미사 지구 주민들이 쾌적하게 살 권리를 침해 당해야합니까?
부디 이러한 모든 걱정이 기우이길 바라고 혹여라도 서울시에서 고덕차량기지를 후보로 검토중이시라면 아예 후보에서 제외하시길 강력히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