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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분과: 기획조정분과위원회]

그룹 BTS의 취임식 참석 추진을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109 좋아요 54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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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나요?

그래미 시상식이 끝난 직후이죠.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내달 10일에 열리는 취임식에 그룹 BTS 공연을 논의 중에 있다."라는 기사가 나왔어요.

오늘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관련 질문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더라고요.

지난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중계 영상을 올린 BTS 리더 RM에게 테러하고자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구토 모양의 이모티콘을 단 중국인에 대항하기 위한 보라물결에 동참했다가 역풍을 맞은 적이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많은 정치인들이 BTS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병역특례법을 시행하고,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군 복무 대상에서 제외시켜주겠다는 이야기를 해왔고, 그럴 때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치열하게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이 발끈했고, 해당 정책의 이중성과 소외되는 다른 아티스트들도 이야길 하면서, BTS의 군 복무 가능성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BTS의 맏형 진은 "부르면 가겠다."라는 답변을 남겼고, 나머지 멤버들도 부르면 가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팬덤인 아미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누구는 군 복무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계속 국위선양을 위해 힘을 써야 한다.

다른 누구는 애들이 가겠다고 말을 했으니 냅둬라.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민주당 정책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룹 BTS는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지켜야 할 복무 의무를 지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왜 이미 결론이 난 이야기를 아직까지도 끝내지 않고 매번 선거철마다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요.

이쯤에서 저는 인수위원회 여러분께 여쭙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도, 민주당을 지지하지도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이야기를 제외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까지나 BTS를 아티스트로 대했고, 국민으로 대했습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BTS라는 사람들을 각설이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한국이라는 나라와 K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강화하는 것에 집중하며 UN의 초대로 두 번이나 연설을 같이 했습니다. 그 이외에는 사적인 이득을 취하거나 금전적, 혹은 단순 재능기부 형식으로 BTS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20대 대통령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그를 따르는 취임준비위원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람들은 2021년 9월, 그룹 BTS의 두 번째 유엔 연설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쇼는 그만하라."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이전에는 BTS로 쇼치, 이름하야 쇼+정치하지 말라고 연신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으면서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난 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2021년 9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쇼치하지 말라던 사람, 같은 당일까요?

게다가 지난 1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일 BTS의 소속사를 찾아가 청와대를 개방 후 K팝 문화의 주축으로 삼을 계획을 논의하러 간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마침 군 면제 복무에 관해 논의를 하러 간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인수위는 그 기사를 해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늘 그랬듯, 아미들은 그 기사를 두고 의견이 갈렸습니다. 그 이유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발언 때문입니다.

사진 첨부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사람은 하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이자 BTS의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입니다. 이날은 그래미 시상식이 열리기 전이었습니다. 당시 BTS는 그래미 시상식과 이후에 열릴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준비를 위해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이 사진, 이 말을 두고 해석에 차이가 있는데요.

데뷔 때부터 두 그룹 모두 지켜본 사람으로서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멤버가 부드럽게 잘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하러 출국한 BTS에게 할 말을 자신들에게 하니 기분이 이상했을 거란 해석이 있습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문화 콘텐츠 강화와 BTS가 2년 동안 이어진 팬데믹 시대에 불러오는 경제적 이득에 관해 논의하러 간다는 사람이 그룹을 헛갈릴 수 있느냐며 또 많은 국회의원이 그러했듯 BTS를 정치, 떨어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쓰려는 게 아니냔 해석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또 여쭙고 싶은게 생깁니다.

취임준비위원회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그리고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BTS를 어떤 생각, 어떤 마음, 어떤 시각으로 보고 계십니까?

그룹 BTS의 향후 스케쥴에 관해 알고 계십니까?

내달 10일 취임식 이후 닷새 뒤에는 빌보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고, 그룹 BTS는 그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취임식 관련 공연에 관해 논의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취임준비위원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BTS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어떤 생각으로 대하고 그들에 관해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십니까?

지난 기간 하락한 정당 지지율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미끼로 보고 계십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으니 마음대로 이용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나는 BTS가 속한 나라의 대통령이고 그들은 국민이니 내가 마음대로 쥐고 휘둘러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수인으로 보십니까?

각설이 수준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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