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님께,
20대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저도 윤당선인님을 지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원입니다.
둔촌주공은 6000여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12000세대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서울시의 대단지 재건축단지입니다. 현재 현대시공단(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건축하고 있고 2019년에 착공하여 2023년 8월 입주예정입니다.
그런데 2023년 3월 현시점까지 일반분양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공사가 사업비 보증도 거부하여 사업비 마저 중단되어 6000조합원이 신용불량자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시공사의 협조가 있어야 일반분양이 빨리 이루어지는데 시공사는 조합과 진정한 협상을 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4월 15일부터는 공사 중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올해 6월에 일반분양을 하고 내년 8월에 입주하는 것입니다. 시공사가 절차를 무시하고 해임된 전조합장과 단독으로 증액한 공사비 5200억을 인정하지 않으면 협상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시공사의 횡포를 막아주세요. 일반분양이 늦어져 기성공사비를 못 받아 중단한다고 하는데 시공사가 협조하지 않는데 어떻게 분양가를 책정하여 일반 분양을 하겠습니까? 서울시 코디네이터도 현상을 권고하고 둔촌주공 조합도 협상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으나 시공사가 진정성 있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님의 공약이 주택 공급인데, 만일 공사가 중단되거나 분양이 늦어지면 서울의 대단지 수급에도 영향이 있으니 간절히 도와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제는 건설사도 구태한 방식에서 탈피해 투명하고 기업윤리를 지키는 기업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저희 개인은 대기업의 거대한 자본과 언론플레이 및 김앤장 변호인단과 싸우기에는 힘이 벅찹니다. 이제는 일방적인 힘의 논리가 아닌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힘없는 한 명의 조합원으로서 너무 힘이 듭니다. 간곡히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