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발전하려면...
본문
7-8년 전에 청소년성병 대책 연구를 수행했을 때 일 입니다.
청소년성병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는
전체 업무는 보건복지부,
제도권 청소년 관리는 교육부,
제도권 밖 청소년 관리는 여가부이었습니다.
청소년성병 문제는 제도권 밖 청소년에서 많이 나타나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업무 실태와 문제점 및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담당부서와 회의를 하여야 하는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연구회의를 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가부는 청소년 성병 관련 업무가 없기 때문에 회의를 안 하겠다는 것입니다.
해야 할 업무를 몰라서 못 하면 알도록 노력을 해야할 터인데 무조건 안하겠다고 하니 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담당부처가 연구회의를 하지 않으면 보고서에 그대로 나간다고 해도 막무가네로 거부하여
결국 회의를 못하여 비협조적인 여가부의 현황과 문제점은 보고서에 넣었습니다.
제도권 밖 청소년의 쉼터를 관할하는 부처가 이렇게 개념이 없을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연구자 모두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가부의 문제는 부처 리더를 포함하여 실무자의 여성가족에 대한 편협한 사고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자적 업무 못지 않게 여가부는 보건복지부나 노동부 등 모든 다른 부처와 협조하는 업무가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