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역 확정과 함께 위례과천선의 조속한 추진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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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사전청약에 당첨되어 주암지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주암지구 입주 예정자 일동입니다.
현재 답보되고 있는 위례과천선 진행사항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현재 위례과천선의 진행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8년 위례가 2기 신도시로 지정된 후,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처음 추진된 송파~과천간 급행간선 철도가 사업성 부족으로 좌초의 위기를 한번 겪은 후, 2016년 제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위과선이 포함되면서 회생하였고, 2018년 과천 과천지구 3기 신도시 계획 발표와 2018년 주암지구 지구계획 통과 후 과천시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 해소를 목적으로, 광역교통법에 근거하여 2019년 과천시의 제안과 함께 과천위례선의 과천구간 연장사업이 추진되고 2020년 5월 경마공원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연장이 확정되었습니다.
경기도 광역교통체제 구축을 위한 연구(경기도. 2021. 6)에 따르면 수도권지역내 도시고속도로 정체구간 중 선암ic에서 양재ic로 가는 양재대로는 오전첨두시간에 2시간에 걸쳐 평균 13.1km/h밖에 나오지 않는 저속구간이라고 합니다.
이는 서울에서 가장 정체가 심한 구간으로 분석 되었습니다.
이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의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바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례과천선입니다.
"과천~양재는 대표적인 미싱링크(missing link·철도로 연결되지 않은 구간)로, 우면산 터널과 양재IC 중심으로 굉장히 혼잡하고 복잡한데 철도로 통행량 분산이 이뤄질 수 없는 구조" "과천시 내 지하철역과 양재 구간에 사업비를 집중 투자해 최대한 빨리 노선을 추진해야 한다" (경기연구원 중부일보 2020. 11.3 발췌)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위례과천선에서도 이 구간이 가장 착공이 시급한 구간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재대로 교통을 해결할 위례과천선이 진행되지 못하고 봉착상태에 빠진이유는
민원을 내세워 기존안을 뒤흔들고 있는 서초구의 개입으로 '노선이 확정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노선확정은 백년을 내다봐야하는 문제로,
현재의 민원의 크기의 문제로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될 매우 중대한 국가사업입니다.
주암지구는 추후 입주할 15000명의 입주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현재는 서초구의 민원만 있는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습니다.
진정 심각한 민원은 지금이 아닌 추후에 제기될 우려가 매우 심각하므로 이렇게 글을 남겨드립니다.
위과선의 쟁점에서 가장 주목해서 봐야할것은 민원이 아닌 이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입니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위과선이 포함될 당시의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엔
서울남부와 과천지역의 대규모 토지이용 계획(지식정보타운+3기신도시+과천주암지구)에 따른
'추가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 철도시설 필요성'이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고,
상대적 철도인프라가 열악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로교통 혼잡완화 등의 통행편의 제고가 목적이었습니다.
이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에 부합하듯, 3기신도시 과천지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경마공원역'(101번역)과 주암지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주암역'(102번역)을 2017년 강남-서초-송파-과천시가 합의를 보고 서울시에 제출하여, 서울시가 국토부에 건의한 노선변경안에는 예정되어 있었으나, 서초지역민의 민원만을 내세워 주암역에서 선암ic역으로의 변경을 주장하는 서초구의 개입으로 현재 노선이 정해지지 못한채 아무 진척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주암지구 사전청약당첨자 일동은 초안이었던 주암역 확정과 함께
위례과천선의 조속한 추진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주암역을 확정해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대중교통망이 잘 발달된 우면동과는 다르게 기존버스교통망을 공유하지 못하는 곳에 위치한 주암지구는 대중교통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6100세대 15000명이 입주예정인 주암지구는 양재대로와 합쳐지는 추사로라고 하는 왕복 1~2차선도로밖에 서울진출로가 없는 상태입니다.
주암지구에 주암역이 들어서지 못할 경우, 모든 출퇴근차량이 양재대로로 빠져나가, 아침 출근 오전첨두시간에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양재대로는 최악의 교통난이 발생하게 될것이며, 주암지구 주민들뿐만아니라 우면동주민들 모두가 큰 불편을 겪게 될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그러므로 대중교통이 열악한 주암지구 주민들을 위해 주암역 유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서초구가 주장하는 선암ic역으로의 우회는 위례과천선의 추진 목적인 장래 과천지역개발에 따른 '추가 교통수요'를 억제하지 못합니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주암지구쪽으로 주암역이 들어설경우 양재대로와 평행하게 길을 두개를 내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양재대로로 유입되는 주암지구 추가 교통수요의 억제는 물론, 경기권에서 양재로 진입하는 지하철 이용인원과 버스이용인원을 양분하여 양재대로의 교통량 증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양재대로 남쪽 우면동 주민들의 도보 10분내외의 주암역 이용으로, 양재대로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남쪽 우면동 주민들의 유입도 줄어들어 기존에 잘 형성되어 있는 버스노선으로 출퇴근하는 다른 우면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주어 우면동 주민들의 삶의 질개선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면 선암ic역이 유치될 경우, 경기지역에서 유입되는 차량의 유입감소효과는 주암역과 동일하게 가지고 올 수 있지만, 기존의 버스노선과 지하철 노선이 중복되어, 기존 버스를 이용했던 우면동 주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효과만 가져올 뿐, 첫째에 기술한 것처럼 6100세대가 입주하지만 서울 및 경기 각 지역으로 갈 마땅한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주암지구에서 유입되는 선암ic역 주변으로 가는 마을버스들, 택시, 개인자가용들로 인한 양재대로에서 유발될 추가 교통수요는 전혀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암역이 아닌 선암ic역이 들어설 경우, 선암ic역으로 이동하는 주암지구의 대다수의 인원들로 인해 교통량이 해소되기는 커녕 더 극심한 교통난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주암역의 유치는 선암ic 우회로와 비교하여 공사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암역을 지나는 기존안은 굴곡이 없어 노선이 간결하고 기존 양재대로를 많이 지나지 않아, 세금으로 착공되는 지하철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양재대로쪽 공사규모를 줄여주어 도로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암역과 선암ic역의 유치는 현재민원의 크기에 비례해 다수의 민원인들의 민원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풀어야할
1차원적인 문제가 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주암역 확정과 함께 조속한 위례과천선의 추진만이 3기신도시로 인한 추가교통수요에 따른 교통문제와 양재대로의 교통체증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고 더 큰 국익에 부합하며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주암지구는 사전청약대상자들을 제외하고는 입주자들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 목소리도 민원의 힘도 약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고통받을 6100세대 1만5천명의 잠재적 민원 수요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주암역이 유치되지 못해 양재대로의 교통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지 못할경우, 그 일대에 추가로 초래될 교통체증과 그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민원은 지금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며 그 일대는 아비규환이 될 것입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본래 이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에 맞게, 민원해결이 아닌 교통문제의 해결의 관점으로만 접근하여
면밀히 살피어 해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암역의 조속한 확정으로 위례과천선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기를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암지구 예비입주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