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향상금을 기본금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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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5일을 일하면 이틀을 밤을 새워 가며 일하는 근무환경은 젊은 나이에 했었어도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트 근무를 끝내고 남들은 출근할 때 퇴근하는 시간의 코끝을 찌르는 상쾌하지만 불쾌한 공기는 평생을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어린 나이에는 다 이러고 일하는 줄 알고, 일을 배워야하니깐 그냥 다녔습니다. 나이트수당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그만둘 생각을 하다가 현재는 상근하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근무하는 많은 간호사들 모두가 상근을 꿈 꾼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3교대를 해봤자 추가로 받는 금액은 달에 2-30만 안팎입니다. 속된 말로 나중에 병원비가 더 많이 든다고 말합니다.
환자의 바로 옆에서 환자를 간호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간과하게 생각했던 고온의 체온이 그 환자의 마지막 체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간호사 임금체계는 간호사의 양심에, 선한 마음에 빗대어 간호사의 노동과 지식을 훔쳐가는 수준입니다. 특히 나이트수당이 그렇습니다. 자신의 몸을 갉아가며 일할 수는 없습니다. 합당한 대우를 받고 싶습니다.
IMF 때부터 기형적인 임금체계로 자리잡은 능력향상금과 같은 기본금에 준하지만 전혀 기본금의 기능을 하고 있지 않는 임금체계를 수정해 주세요.
신규간호사는 3년차, 5년차, 10년차 간호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일할 수 있는 간호사를 계속 일하게 하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근무환경과 임금체계를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