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 상 해외로 출장을 자주 가는 동작구 주민입니다.

전 매번 사당역에서 리무진을 타고 공항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 잔뜩 지쳐있었습니다. 비싼 요금도 요금이지만 조금이라도 막히면 한 시간 반은 기본이고 두 시간도 족히 걸려버리거든요. 너무 피곤해서 수속 과정 도중에 기절할 뻔한 적도 있었죠.

마침 윤석열 당선자님께서 후보자 시절에 'GTX-D 인천공항행'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사실 윤당선자님께서 처음에 발표하셨던 김포행 단독? GTX-D노선은 저뿐 아니라 동작구민, 더 나아가 서울 시민 입장에선 전혀 이용할 일이 없거든요. 김포에 출퇴근할 일이 전혀 없지 않겠습니까.

뭐 사실 사당역에 GTX가 신설된다고 재작년에 처음 여기저기서 발표했을 때 주민들 대부분은 쌍수 들고 환영했지만, 간혹 지반 약화 문제와 교통 체증 문제(공사 시)로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조차도 인천시에서 재작년에 발표한 Y자? 노선만큼은 환영하시더라고요. 대부분 경제력이 있으신 분들인지라 해외여행을 연 2회 이상씩은 즐기시거든요.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가서 무척 답답해 하고 있던 양반들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른 걸 떠나서 수도권 전역에서의 신속한 공항 접근성은 당연히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요?

참 황당한 게, GTX-D라는 검색어로 게시판을 쭉 살펴보니, 김포에선 주구장창 '김포행 단독 노선'으로 가야 한다고 떼쓰는 것 같더라고요. 어이없긴 합니다. 대통령이 특정 공약을 걸고 당선이 되었는데 그걸 철회하라니....ㅎㅎㅎ

서울 시민들은 절대 이 의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인천공항행이 포함되어야 환영할 겁니다.  정 못 믿으시겠으면 D노선이 관통하는 '구로구,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민들 상대'로 여론조사 및 설문조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적극 권장 드립니다. 장담컨대 90%이상은 Y자 노선?을 지지할 겁니다.

인수위의 현명한 판단 믿겠습니다. 인천공항행 GTX-D를 꼭 최상의 국정 과제에 넣어 주십시오. 그렇다면 지금처럼 계속 국힘을 밀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