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수능 정시모집 가나다군 모집 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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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여러분. 교육부 여러분. 글이 길어도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꼭 이 제도를 폐지해주세요.
가나다군 제도때문에 수많은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문제점
1.수시와의 형평성 차이
2.원하는 대학,학과 지원 불가능
3.원서접수 경쟁률 눈치싸움으로 추가 비용 발생
4.대학 입맛대로 매년 바뀌는 모집단위
5.언제부터 있었는지, 왜 시행되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구식 행정
□ 가나다군 모집 제도란?
대학,학과를 가나다군에 각각 나누어서 배치한 다음, 수험생들이 그에 맞게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예를들어 내가 연세대에 가고 싶다면, 가나다군 중에 연세대가 있는 군을 찾아서 그 군에 원서를 쓰는 것입니다.
같은 대학이라도 가군,나군,다군에 각각 과를 나누어 놓기도 합니다.
예시 : OO대학교의 학과 분류
가군 : 경영학과, 경제학과.. / 나군 : 국어국문학과, 영문학과... / 다군 : 철학과, 사학과...
이 제도에서 수험생은 가나다 각 군 당 1장의 원서, 최대 3장을 쓸 수 있습니다.
가군에 3장을 몰아서 쓴다거나, 가군 2장, 나군 1장 이렇게 쓸 수 없습니다.
□ 문제점
1.수시와의 형평성 차이
수시는 아예 이런 군 자체가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원하는 과에 총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습니다.
즉 수시는 학교, 학과가 나누어져있지도 않고, 6장이나 쓸 수 있습니다.
같은 대학에 다른 학과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정시와 비교하면 굉장히 수월합니다. 이런 게 불공정 아닙니까?
정시도 원서 갯수를 늘리고, 군 폐지 해야합니다.
2.원하는 대학,학과 지원 불가능
수능을 매우 잘 친 학생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학생은 어디를 쓰고 싶을까요? 서울대입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나'군에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서울대에 1장을 쓸 수 있습니다.
나머지 2장은 어디에 쓰고 싶을까요? 연세대, 고려대일 것입니다.
하지만 연세대,고려대 모두 '가'군에 있습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의 대학에 밖에 못씁니다.
고민끝에 연세대를 썼습니다.
나머지 1장이 남았습니다. 다군에는 제일 좋은 대학이 중앙대입니다.
따라서 중앙대를 쓰게 됩니다.
이게 말이 되는 것입니까?
수능을 잘 봤으면 서울대에 3장을 쓰든가, 아니면 서연고에 1장씩 써야합니다.
그런데 왜 서울대,연세대,중앙대 3장을 써야합니까?
매우 불합리합니다.
실제로 중앙대는 다군에서 제일 높은 학교라는 이유로, 원서비를 쓸어담고 있습니다.
예비번호 천번까지 돌고, 성균관대를 붙는 학생이 중앙대 다군은 떨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서울대 성적 학생도 중앙대를 쓰니까요.
당신들은 중앙대한테 뇌물을 받았습니까? 왜 이런 제도를 여태껏 가만 놔뒀습니까?
3.원서접수 경쟁률 눈치싸움으로 추가 비용 발생
각각 군 별로 1장밖에 쓰지 못하니, 수험생들은 원서 3장을 안정권,적정,불안정 이런 식으로 나누어서 지원합니다.
그래서 이 대학에 붙을지, 아니면 떨어질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것들을 대신 해 주는 입시기관들이 돈을 받습니다.
수험생들은 입시기관에서 알려주는 예측을 바탕으로 원서를 접수합니다.
돈 없으면 내가 붙을지 떨어질지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가나다군 제도를 폐지하여 대학지원에 자율성을 높여준다면 이런 문제도 완화될 것입니다.
지원의 폭이 넓어지면 안에서의 경쟁도 완화되지 않겠습니까?
4.대학 입맛대로 매년 바뀌는 모집단위
각 대학들은 몇년에 한번씩 이 모집단위를 자기들 입맛대로 바꿉니다.
실제로 재작년에 서울대는 가군, 연고대는 나군이었는데 작년에는 서울대 나군, 연고대 가군으로 바뀌었습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바꾸는 것입니다. 왜 바꾸는지 수험생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이건 제 추측이지만, 모집단위를 바꿀 때 대학들간 모종의 밀약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5.언제부터 있었는지, 왜 시행되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구식 행정
그러면 이 제도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왜 시행되었는지 아시는 분 있습니까?
아마 수험생들 다 모를 겁니다. 교육부 사람들, 심지어 대학 사람들조차 잘 모를 것입니다.
왜 있는지도 모르는 제도를 계속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게 구식 행정 아닙니까?
제가 이 제도가 언제 시행되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95년에 시행되었답니다. 1995년.
이 당시에는 인터넷 접수가 없던 시절입니다. 그러니 원서접수 기간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나눠놓았을 것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27년 전 이 정책을 시행한 교육부 사람에게 물어봐야할 것입니다. 퇴직하지 않고 아직 있다면요.
□ 가나다군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
이 가나다군 폐지를 누가 반대할까요?
대학 관계자들이 반대하겠죠. 자기들의 권력이 약해지니까요. 하지만 수험생들은 매우 반길 것입니다.
혹자는 1. 대학 서열화를 막고, 2. 원서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제도를 유지해야한다고 합니다.
한심합니다.
1.대학 서열화
이 제도가 있으면 대학 서열이 없어집니까? 그럼 1995년부터 대학 서열이 없어졌습니까?
애초에 이 제도가 대학서열때문에 시행된 것이 아닙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둘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생각을 하고 말했으면 합니다.
서연고 / 서성한 / 중경외시 이거 누가 모릅니까? 중학생도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대학 서열화가 극에 달해 있는데, 이거 폐지한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2. 원서 몰림
원서가 몰린다는 지적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몰리면 어떻습니까? 몰리면 안되나요?
좋은 대학에 많은 사람이 원서를 쓰는 것이 오히려 정상 아닙니까?
"성균관대에 지원자가 왜 이렇게 많아? 한양대로 바꿔서 써"
이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까? 제정신인가요?
가고 싶은 대학에 못 쓰게 하는 지금의 제도가 더 불공정하고 문제 투성이입니다.
□ 제안
1.정시모집도 군 구분 없이 원서 적어도 6장 쓸 수 있게 해야합니다.
수시는 6장인데 왜 정시는 3장입니까?
수시모집 비율이 많으니 그렇다구요? 그렇다면 옛날에는 정시비율이 더 높았는데, 그때는 왜 3장이었습니까?
2.같은 대학에 다른 학과에도 쓸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대학에서 "하나의 대학에 왜 서로 다른 과를 쓰냐, 배우고 싶은 학과 하나에만 지원해야하는 것 아니냐"
라는 소리를 한다면 바로 반박해주세요.
다른 전공을 배우고 싶은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군이 다르다면 같은 대학 서로 다른 학과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은 다른 학과에 중복하여 지원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