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을 관통하는 노선들 중에 추가로 필요한 노선은 바로 인천공항행 GTX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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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네이버 지도 길찾기' 기준, 1시간 42분이 걸립니다. 강남역까지 캐리어를 끌고 가는 시간, 또한 열차 대기 시간까지 합치면 기본 2시간은 걸리죠.
리무진이요? 막히면 답이 없습니다. 요금도 은근히 압박인데다가 정시 확보도 안되는 대중교통 수단은 더 타고 싶진 않습니다.
한편, 강남역 일대는 불과 얼마 전까지 신분당선 연장 때문에 대형 공사판으로 변질되었었죠. 덕분에 원래에도 교통체증이 심했던 강남대로는 (특히 출퇴근 시간에) 5년 이상 주차장처럼 변했었고요.
신분당선 공사가 마무리된 현재, 드디어 도로에 숨통이 트여서 살만한데 여기에 또 대심도 급행열차인 GTX를 뚫을 계획이라니요. 맙소사입니다. 게다가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 거대한 복합환승센터까지 만들 텐데....앞으로 또 최소 5~10년간은 대형 공사판으로, 아니 초초대형 공사판으로 바뀌겠네요.
이쪽 인근 분들께선 이젠 더 이상 못 참습니다. 왜 이용도 하지 않을 GTX노선으로 인해 우리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합니까. 2호선, 3호선, 7호선, 9호선만으로도 우리 서초구민들은 매우 만족하고 다닌답니다. 차라리 윤석열 대통령님의 GTX-D노선 신설 계획이 철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인천공항행 GTX가 뚫리는 것이기에 충분히 감안할 수 있습니다. 공항은 여행을 가기 위해서든 출장을 가기 위해서든, 이 동네 주민분들께선 주기적으로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니까요. 듣자 하니 GTX-D가 뚫린다면 강남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려 1시간이 단축되네요. 요금은 아무리 비싸봤자 리무진보단 저렴할 거고요.
여행을 무척 즐기는 1인으로서 인천공항행GTX의 강남역 경유만큼은 꽤 욕심이 납니다. 다른 선진국들처럼, 쾌적한 고속열차를 타고 공항까지 한번 시원하게 달려보고 싶습니다. 이미 그때부터 여행 느낌이 나겠네요. 이쪽 주민들 의견들도 한번 수렴해 보신 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라면 꼭 신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