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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 기타]

당나귀의 오만

조회 12 좋아요 0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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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을 등에 실은 당나귀의 오만

당나귀가 산길을 걸어가는데 등에 무거운 부처상을 싣고 가고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걸어서 마을에 도착하였다. 그 마을은 지나가는 길 중간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그런데 당나귀에게 모두 절을 한다. 마을 사람이 나와서 모두 당나귀에게 절을 하자 당나귀는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인간이 당나귀에게 절을 하고 당나귀의 부하가 되고자 하는구나 하고 당나귀는 생각하였다. 그래 이제부터 내가 인간들을 잘 다스려 주지, 하고 당나귀는 생각하면서 내일부터는 인간들에게 당근도 전보다 훨씬 많이 가져오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당나귀 풀죽도 더 많이 달라고 해야겠다고 하면서 거만하게 허리를 들고 기지개륽 켜자 등에 실은 부처상이 땅으로 떨어졌다. 그때였다. 온 동네 사람이 몽둥이를 들고 모두 당나귀에게 달려들어 몽둥이 찜질을 하는 것이다. 당나귀가 몸을 흔들고 기지개를 켜는 순간 부처상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깨어진 것이었다. 당나귀는 얼마나 맞았는지 기억이 나지가 않는다. 이제는 당나귀가 일어 설 수도 없게 되었다. 그러더니 어디서 다른 당나귀를 가져오더니 깨어진 부처상을 조심스럽게 다른 당나귀 등에 태우고 줄로 묶는다. 그러면서 다른 마을 사람이 잘 드는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오더니 이놈의 당나귀는 부처상을 깨버린 죄로 오늘 잡아서 마을 잔치나 해야 겠다면서 당나귀 목에 칼을 들이 된다. 당나귀는 너무나 놀랐다. 왜 나를 죽이려고 하지? 그 맛있는 당근도 풀죽도 모두 이별이란 말인가 아무리 후회하여도 당나귀는 마을 사람들의 잔치상의 고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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