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내신 반영 사기 전형을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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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부터 서울대가 정시에 내신을 반영합니다.
이에 대하여 3가지를 고발합니다.
<1>. 정시 내신 반영률 20%는 사기
<2>. 2023학년도 정시에 내신 반영
<3>. 비교내신 삭제
<1>
서울대는 공교육 정상화라는 핑계를 대며 정시전형에서 수능 80% 내신 20% 반영하는 정도는 적당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내신 반영률이 20% 라는 서울대의 눈속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내신이 안 좋으면 수능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하위과 조차 떨어질 수 있다' 입니다.
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이번 서울대 정시 일반 전형은 단계를 나누어 1단계는 수능으로만 2배수 선발, 2단계는 수능 성적 80%에 교과평가(내신) 비율 20%를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수능성적 80점 (기본점수 60점) -> 20점 영향
교과평가(내신) 20점 (기본점수 15점) -> 5점 영향
대외적으론 수능과 교과평가의 비율이 80% : 20% 즉, 4:1 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교묘한 꼼수입니다.
만약 1단계 2배수 안에 스나이퍼가 속하게 된다면 수능 점수는 거의 무력화되고 내신으로만 합불이 결정됩니다. 즉, 수능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학창 시절의 내신이 안 좋으면 합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바로 서울대 정시 일반 전형에서 사용하는 점수 환산식에 있습니다.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정시 입시에선 '펑크'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펑크' 란 어느 대학 학과의 커트라인이 예년의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경우를 뜻하는 입시 용어입니다.
이 '펑크'를 노리고 정시 원서를 쓸 때 상향지원 또는 극상향지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입시용어로 '스나이퍼'라고 합니다.
1단계 2배수 안에 스나이퍼가 속할 될 확률은 절대 낮지 않습니다.
현재 8년동안 서울대가 정시에서 수능100%로 뽑았는데 이 경우 단계를 나누지 않고 수능 성적으로 1배수를 한번에 뽑았습니다.
그런데 1배수안에도 극상향지원자( 일명 '스나이퍼') 가 속하는 '펑크' 사태가 서울대 정시 입시에서는 자주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2022 학년도 정시만 해도 서울대 치대, 약대, 컴퓨터공학부가 펑크가 났습니다.
2021학년도 정시에서는 서울대 수의대, 수리과학부, 컴퓨터공학부에서 펑크가 났습니다.
2020학년도 정시에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펑크가 났습니다.
1배수안에서도 심각한 펑크가 자주 발생하는 실정인데, 이번에 서울대가 설정한 2배수란 수치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이번 서울대 정시 일반 전형은 단계를 나누어 1단계는 수능으로만 2배수 선발, 2단계는 수능 성적 80%에 교과평가(내신) 비율 20%를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1단계에서 수능 표준점수로 2배수를 뽑습니다.
2단계에서 2배수 지원자들의 수능 표준점수를 서울대 자체 환산식을 통해 80점과 60점 사이에 배분합니다.
2단계에서 사용하는 수능 점수 환산식은 2개가 있습니다.
1.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고점 –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저점)이 20점 이상인 경우
: 80 -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고점 - 지원자 수능 성적)
2.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고점 –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저점)이 20점 미만인 경우
: { 20 × (지원자 수능 성적 -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저점) ÷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고점 -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저점) } + 60
스나이퍼가 속하면 수능 점수가 무력화 수준으로 반영률이 적어지고 내신반영률이 극대화되는 이유는
바로 서울대 정시 일반 전형에서 사용하는
(모집단위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고점 – 모집단위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저점)이 20점 이상인 경우의 환산식 때문입니다.
이 환산식의 취지는 교과 평가 반영의 비율 조정입니다. '수능 편차가 너무 벌어질 경우 교과 평가의 의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수능 점수 차이가 20점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꼴등 점수를 기준으로 수능 점수 비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환산식 자체의 큰 허점으로 인해 이 환산식의 취지를 심하게 넘어서는 일이 발생합니다.
만약 1단계 합격자 중에서 1단계 합격자의 정상적인 점수분포에서 벗어난 사람, 즉 1단계 합격자의 평균 점수보다 비정상적으로 수능 점수가 낮은 사람(스나이퍼)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을 기준으로 내신 반영 비율이 확대되고 따라서 나머지 정상적인 점수분포의 사람들은 비정상적으로 확대된 내신 반영 비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나머지 정상적인 점수분포의 사람들은 2단계에서 '수능 점수 반영이 거의 무력화되고' 내신으로만 합격과 불합격이 판가름나게 되는 참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즉, 내신이 안 좋으면 수능만점을 받아도
원서를 쓸때 1단계 2배수에서 펑크가 안 나는 과를 운으로 찍어서 맞추지 않는한 불합격하게 됩니다.
수능만점자도 내신이 안좋으면 서울대 농대조차 떨어질수있습니다. (1단계 2배수안에 극상향지원자가 속하게 되면 수능만점이고 뭐고 수능점수가 무력화됩니다.)
환산식의 치명적인 오류 혹은 서울대가 내신반영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고의
둘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나무위키에도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https://namu.wiki/w/%EC%84%9C%EC%9A%B8%EB%8C%80%ED%95%99%EA%B5%90%202023%ED%95%99%EB%85%84%EB%8F%84%20%EC%A0%95%EC%8B%9C%20%EB%82%B4%EC%8B%A0%20%EB%B0%98%EC%98%81%20%EB%85%BC%EB%9E%80#s-4.3
정시에 내신을 반영하는데 그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 아니라
내신이 안 좋으면 수능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불합격되는 수준이면 이것이 정시라고 할 수 있습니까?
'(모집단위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고점 – 모집단위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저점)이 20점 이상인 경우의 점수 환산식' 은 앞서 말씀드린 치명적인 오류가 있으니 없어져야 합니다.
'(모집단위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고점 – 모집단위 1단계 합격자 수능 성적 중 최저점)이 20점 '미만'인 경우의 점수 환산식' 만 남겨도 충분히 교과평가(내신)의 영향력은 충분합니다.
<2>
서울대가 정시에 내신 반영을 하겠다고 최초로 밝힌 시점은 2020년 10월 28일로 2023학년도 입시(올해 입시)에 현역이 되는 2004년생, 당시 고1은 1학년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시기로 교과 내신 성적이 이미 상당 정도로 산출된 시기였습니다.
(이 때문에 검정고시 출신 양모씨가 신뢰보호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서울대총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내서 현재 재판 중이기도 합니다.)
고1이 내신 기간이 지났던지 말던지
서울대가 급하게 무리하게 2023학년도부터 적용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 2019년 11월 교육부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정시를 40% 이상 확대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10월 28일 서울대학교가 '2023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기존의 수능 100% 전형을 폐지하고 2013학년도 입시 이전처럼 단계를 나눠 정시에 내신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정부의 정시40% 권고에 맞추어 꼼수를 쓰기 위해 10년 전 정시에 내신을 반영하던 전형으로 퇴행한 것입니다.
적어도 고등학교 입학 전엔 고지를 해줘야 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3>
또한 13학년도 이전 정시엔 생기부 교과평가도 반영했지만 졸업한지 2년이 지난 경우와 검정고시생에겐 생기부 교과평가 대신 비교내신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울대 2023학년도 정시에선 비교내신조차 없애버렸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못했던 사람은 원천봉쇄되는 것입니다.
현재 여론은 비교내신을 없앤 것이야말로 이번 서울대 정시 전형 개편의 진짜 의도라며 엘리트주의, 순혈주의, 사다리 걷어차기, 기회 박탈 이라는 각종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dcbest/51359
https://www.fmkorea.com/4547679039
https://orbi.kr/00056266894/%EA%B7%BC%EB%8D%B0-%EB%8B%A4%EB%A5%B8%EB%8C%80%ED%95%99%EB%8F%84-%EC%95%84%EB%8B%88%EA%B3%A0-%EC%84%9C%EC%9A%B8%EB%8C%80%EA%B0%80-%EC%95%84%EC%98%88-%EB%A3%A8%ED%8A%B8-%EB%A7%89%EC%95%84%EB%B2%84%EB%A6%AC%EB%8A%94%EA%B1%B4-%EC%A2%80-%EB%84%88%EB%AC%B4%ED%95%9C%EA%B1%B0%EA%B0%99%EC%9D%8C
https://cafe.naver.com/pnmath/2857909
정시확대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그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사법고시 9수 출신 윤석열 당선자님! 정시 전형을 존치라도 시켜주십시오.
이미 과반 이상을 수시로 뽑고 있으면서 정시에 조차 내신을 반영하는데
그 정도가 내신점수가 정시에 플러스알파되는 수준이 아니라
내신이 안 좋으면 정시에서조차 원천봉쇄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의 선두주자인 서울대학교가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버리는 행태는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