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의 수인선 환승역 추가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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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사업은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인천 연수구 원도심의 경우도 철도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GTX-B 노선이 송도동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하여 인천시청역까지 가는 구간 내에 원도심 수인선 노선과 교차하는 지점이 나오게 됩니다. 정확한 노선은 민간사업자의 의중에 달려 있지만 아마도 수인선 송도역, 청학사거리(가칭 청학역), 연수역, 원인재역 중 한 곳을 지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GTX-B와 수인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환승역을 추가해 줄 것을 건의드립니다.
연수구 수인선 라인에 GTX-B 환승역을 만들 경우
1) 연수구 원도심의 교통편의가 향상됩니다.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이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 서울 중심지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의 GTX-B 노선 내에 정거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므로 특별히 노선을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되고, 전체 공사기간이 길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국토교통부의 GTX-A 창릉역 추가 관련 발표 참고) 그리고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사이의 간격도 상대적으로 긴 편에 속하므로 적정한 표정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서울 통근이 가능한 신축아파트의 신속한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GTX-B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지가 수인선 송도역, 청학사거리(가칭 청학역), 연수역, 원인재역 중 한 곳인데 인근 미추홀구의 용현지구와 학익지구에 대규모 신축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용학지구는 약 1만 8천여 세대인데 수인선 역세권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래서 GTX-B가 연수구 내 수인선 역에 정차할 경우, 용학지구에서 단 1회 환승으로 서울 중심지까지 30분 내외면 도착이 가능해집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여 인수위도 고심이 많을 겁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한 공급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적으로 수인선과 GTX-B의 교차점에 환승역을 추가하여 용학지구 아파트들을 준 서울권 신축아파트화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중심부까지 30분 내외에 진입할 수 있는 신축아파트 1만 8천세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을 해갈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GTX-B와 수인선이 환승으로 연결되면,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GTX 콤팩트시티'를 추진하기에도 용이합니다. 'GTX 콤팩트시티'는 GTX-B 역세권에 1~2만 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구성하는 게 핵심인데, GTX-B와 수인선이 환승되면 앞서 언급한 용학지구가 'GTX 콤팩트시티'에 준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GTX-B 노선이 교차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수구 수인선 라인에는 용적률이 낮은 아파트 단지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향후 해당 지역에 재건축을 통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가능합니다. 즉, 수인선에 GTX- B가 정차할 경우 정차역 인근의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통해 'GTX-B 콤팩트시티'로 변모할 수 있고 이는 윤 당선인의 공약 취지에도 부합합니다.
4) GTX-B와 수인선 환승의 높은 사업성
앞으로 수인선은 연수구까지 연장될 경강선(월판선)과 인천KTX가 노선을 공유할 예정이기에 GTX-B와의 환승을 통해서 큰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이처럼 GTX-B와 수인선 환승은 사업성 측면에서도 당위성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GTX-B와 수인선의 교차점에 환승역을 추가하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 GTX-B 사업성 향상,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해갈, 윤 당선인 공약 이행 등의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권 인수위에서 꼭 검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