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확대와 학생부교과전형 N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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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이 정시를 늘린다고 지방대 수시모집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전제는 상관관계를 잘못 파악한 것입니다.
지금도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방대는 커녕 수도권 대학의 수시 모집에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수시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최근에 수도권 상위 대학들에 생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느라 지방대 수시 모집에 응하지 않을 뿐이죠. 정말 지방대를 살리고 싶으시다면 수시도 정시처럼 가, 나, 다군 대학에서 각 1개 대학, 1개 전형에 지원하도록 제한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나,다군에서 모두 수도권 대학을 지원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가,나,다군의 대학을 조절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가,나군을 중심으로 대학들이 몰려 있는데 이를 퍼트려서 가군:서울대, 서강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나군: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다군: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식으로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3장을 다 쓰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시를 늘려야 하는 이유는 사교육의 조절에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사교육 억제를 목표로 수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사교육 폭증이었습니다. 수시든 정시든 사교육은 무조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수시가 사교육 조장이 훨씬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시는 3년 간, 학교의 전과목에 돈을 부어야 하지만 수능은 수능에 반영되는 과목만, 1년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N수는 제외하겠습니다. 요즘은 수시N수가 대세더군요. 분명히 정시 N수 문제는 과대평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에서 다루겠습니다.)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수시 80 vs 정시 20은 수시 사교육의 확대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이를 다시 적절한 비율로 맞춰서 수시:정시 비율이 수도권 상위 대학은 4:6, 그외 수도권 대학, 국립대학은 6:4, 나머지 대학은 8:2를 맞추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무조건 현역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N수생들 중에는 학생부교과 반수생들도 일정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껏 입시 기관들에서는 N수생이라고만 조사해왔지만, 정시 N수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시 N수생도 분명히 많음을 말씀드리며, 특히 그 중에서도 학생부교과 반수생들이 많습니다. 대개는 최저를 맞추지 못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이 다시 도전하느라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더 좋은 내신을 가지고 최저 맞추기 수월한 N수생들이 수시에서도 현역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되어서 학생부교과전형은 무조건 현역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N수생인 것이 바로 티가 나지만 학생부 교과전형은 숫자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신 좋은 졸업자들이 다시 좋은 내신을 가지고 원래 현역 학생부 교과전형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사교육확대의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시 N수보다 사교육 조장이 더 심한데 그 이유는 학생부 교과는 내신이 좋을 경우 최저만 맞추면 되기 때문입니다. 최저를 맞추는 게 정시로 가는 것 보다는 쉽기 때문에 너도나도 도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학생부교과전형은 무조건 현역 고3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신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을 줄이고 그 비율을 수능 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 넘기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유의해야할 점은 내신 반영을 해서는 안 되며, 하더라도 3학년 내신은 반영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기에 차이는 있겠지만 정말 학교 생활도 열심히 했는데 정시를 결심할 경우 3학년 때 엄청난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내신 반영을 하더라도 3학년 내신, 학생부는 반영할 수 없도록 강하게 제한해야 합니다.
긴 글을 요약하자면 학생부교과전형 N수 제한 후 학생부 교과전형 축소, 학생부교과전형 인원의 수능 혹은 논술 전형으로의 이동, 수시에도 정시와 같이 가,나,다군 각 1개 대학 1개 전형 지원, 수도권 대학 4:6, 그외 수도권 대학, 국립대학은 6:4, 나머지 대학은 8:2를 골자로 교육 정책의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