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는 것이 그렇게 급한 일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구심이 듭니다.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하며 국가 주요시설을 이전하는 것을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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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하며 국가 주요시설을 이전하는 것을 당선인 한 명의 의지대로
처리하는 게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왕적 대통령의 방식으로 집권의 첫단추를 끼는 것이 과연 제왕적 대통령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맞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말과 행동이 배치된다는 생각은 안해보시는지요?
그리고 그 많은 예산으로 민생을 살릴 생각이 우선이 되어야지 지금 중요한 사안은 묻히고 안보공백의 우려와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과연
통치자로서 국민을 생각하고 소양을 갖추고 있는 건지도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청와대의 상징성을 살려 청와대를 리노베이션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그 상징성으로 국민들이 그곳을 방문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살지도 않는 청와대를 방문하고 싶은 국민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할 수는 있지만 의식이 공간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원마련이며 구체적인 안으로 내놓은 것이 막연해보이며 졸속으로 보이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정 하고 싶고 필요한 일이더라도 시간을 두고 이전위원회와 간담회를 거쳐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다른 세력과의 협치와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확고한 그 의지를 지금은 거두고 잠시 생각을 돌려야 할 때라고 보며 그것을 아는 것도 지도자의 능력일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가 아무리 확고해도 푸틴같은 독재자의 이미지를 갖는다면 국정의 동력과 국민들의 지지와 신망을 잃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