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부처 '중소벤처기업부'라는 명칭에서 '벤처'란 외국말을 빼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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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겨레를 빛낼 정치를 하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 말글을 사랑하는 국민들 뜻을 밝힙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때에는 우리말과 한글을 살리고 빛내어 이 나라를 일으키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반세기만에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나라가 되었고, 그 바탕에서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써서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발전했는데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우리말과 한글을 업신여기며 한자와 영어를 섬기는 정책을 펴면서 나라가 흔들리고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정권들도 우리 말글을 제대로 살릴 생각을 안 했습니다.
거기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정부 중앙부처 이름에 ‘벤처’란 외국말을 넣어 ‘중소벤처기업부’라고 이름을 짓고, 나라 돈 수십 조 원이 들어가는 중요 정책이름에 ‘뉴딜’이라는 외국말을 넣어 ‘뉴딜정책’이라고 지으니 공공기관들이 국어기본법을 어기고 외국말을 마구 섞어 써서 우리 겨레와 나라 앞날이 더 어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에서는 지난 한글날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뽑기도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우리 조선어학회 선열들은 목숨을 바쳐서 우리 말글을 지키고 닦아서 광복 뒤부터 우리 말글로 교과서도 만들고 공문서도 써서 우리나라가 반세기만에 중진국으로 일어나서 외국인들이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한자에서 벗어나려는데 외국말 섬기기가 심해져서 우리 국민정신 그릇인 우리말글살이가 어지럽게 되어 나라가 몹시 흔들리고 선진국 문턱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에서는 지난해 한글날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뽑고, 정부 기관들을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아 그 잘못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제 새 정당에 정권을 잡았기에 새 대통령과 정부에 우리 말글을 살리고 빛내어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 일은 신라 경덕왕 때부터 당나라 문화를 섬기면서 중국식으로 관직과 사람이름을 지으면서 뿌리내린 언어사대주의를 뽑아버리고 선진국, 자주국가로 가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빨리 문재인 정부가 중앙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라고 지은 이름에서 ‘벤처’란 말을 빼고, 뉴딜정책이란 명칭을 우리말로 바꾸어 주시고, 외국말을 마구 쓰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이 일은 세종대왕이 우리 말글을 살리고 빛내어 나라를 일으킨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세종대왕처럼 후손들로부터 존경받는 역사 인물이 되는 일입니다. 또한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길이고 세종대왕과 김구 선생이 간절히 소망하는 문화강국이 되는 일입니다. 우리 뜻을 들어주셔서 지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훌륭한 정부라는 칭찬을 들어 주시고 자주문화를 꽃피운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라고 호소합니다.
2022년 5월 3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한말글문화협회 공동대표 이대로 아룀.
[관련 글을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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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명칭에서 ‘벤처’란 말을 빼주십시오.hwp (2.8M)
0회 다운로드 | DATE : 2022-05-02 17:3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