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열차 배차간격 증설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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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포공항 내리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밀어서 넘어질 뻔했습니다. 반동으로 뛰면서 다행히 넘어지는 것은 면하였는데 만약 넘어졌다면 사람들에게 밟혔을 것 같습니다. 모두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그 어떠한 소리도 못 듣더군요. 이거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누구 하나 넘어져서 깔려서 다치고 나서야 개선이 될까요.
지난번 한 국회의원께서 출근 시간대에 김골라를 타신 사진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그분은 그런 밀집도를 경험하시고 너무 힘들다 하셨는데 그건 최고 밀집도가 아닙니다. 엔드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이 없어졌는지 갈수록 출퇴근이 힘이 듭니다. 열차를 세 번 만에 타는 건 일상이려니와 지하철 안에서 손 하나 움직일 수 없어서, 다음 노래를 듣고 싶어도 핸드폰 터치 한번 하지 못할 정도의 지옥철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집값 잡는 것 수도권 개발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수도권 개발 다른 거 없습니다. GTX 노선 하나 개설하는 것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 움직이는 김포골드라인 열차 한 칸 더 붙여주시는 것, 만일 너무 어려운 결정이라면, 현행 3분 간격인 배차를 1~2분으로 줄여주셔도 숨이라도 쉬며 출퇴근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른데 돈 쓰지 마시고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진짜 서민의 삶 단 한 번만 체험해보지 마시고, 서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매일 같이 민주당 선거운동 보좌진들이 풍무역 앞에 서 계십니다. 그분들께 같이 한번 타보자고 하고 싶은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어차피 타지 않으실 걸 알고 있고, 세 아이의 엄마인 저는 아침에 1분이라도 더 아이들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그분께 말 걸 시간조차 없습니다. 한 시간 반 걸리는 출근을 1분이라도 줄여보고자 매일 아침 모닝런에 바쁘거든요.
대통령 님 부디 김포 시민들의 어려움을 한 번만 돌아봐 주시고 지하철 배차 간격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