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양시설에서 일하는 저임금 근로자 입니다. 일도 적성에 맞아 즐겁게 일하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를 괴롭히는 건 언제나 주거 문제 입니다. 나이 60이 넘도록 주택하나 마련못한 못남이 자랑은 아니겠죠. 험난했던 결혼생활 속에 저도 아이들도 고군분투하며 버티고 버티며 여기까지 왔고 아이들도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품은 욕심이 내집마련이었습니다. 현재 반전세에 살고 있는데 반복되는 이사와 폭등하는 월세가 너무 부담스러워 외곽에 낡은 주택을 샀습니다. 담보대출에 형제들의 도움도 받고 아이들 직장에서 대출도 받으며 20평 조립식주택 신축을 진행했는데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영끌까지1억 2천 마련했던 건축비가 1억 6천으로 폭등했고 러우전쟁으로 인해 그마저 아슬아슬한 상황인데 이미 시작된 공사를 물릴 수도 없으니 어쩌면 좋을지 정말 막막합니다. 은행에 문의해도 제가 저임금근로자이니 보니 정부규제가 어떻게 변할 지 알 수 없어 완공후 추가 담보대출도 확언할 수 없다 합니다.생애 최초 주택에 대해서만이라도 DSR규제를 조금만 완화해주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