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백내장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더이상 뿌옇고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해서
안과 몇 곳을 다니며 진료를 하고
모두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수술을 했습니다.

혹시 수술후 더 안 좋아지면 어쩌나, 잘 못되면 어떻하나 겁이 나고
그나마 잘 안보여도 내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수십번 고민하고 인터넷 후기도 찾아보고 고민만 하느라
1년여의 시간을 보내다가
더 늦으면 녹내장이 올 수도 있고 수술후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얘기에
고민끝에 한 수술인데

수술 후 눈부실 정도로 너무도 환해진 세상에 깜짝 놀랐고
내가 그동안 봐왔던 세상은 황사 먼지 낀 유리를 통해서 본것처럼 뿌옇고 흐렸다는 것을 알았네요
조금씩 조금씩 나빠지다보니 그저 좀 흐리고 글씨 보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수술은 잘 되어 기쁜데
보험금 청구를 하면서 고통이 시작되었네요
십여년간 힘들고 어려울때 큰 돈 드는 병이 생기면 사용하려고 꼬박꼬박 납입했던 보험인데
막상 필요해서 청구를 하니
약관에도 없는 서류 요청에 의료자문 하라고 하며
지급을 하지 않고 있네요

한화손해보험은 계약시 약관에 정한대로 보험금을 지급해주세요
금감원은 보험사의 이런 문제점을 제대로 관리감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