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20대 대통령 취임하시는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지지했던 윤당선인분이 취임하게 되어 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메시지를 남기게 된 이유는, 5월 10일 저희 아들 유찬이의 돌잔치가 신라호텔에서 예정되어있습니다. 평일에 가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돌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하여 가족, 친지분들과 힘들게 시간 약속을 잡아 3개월전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아이엄마와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아이가 입을 한복도 대여하고 이러저러한 준비를 많이 하였는데, 며칠전에 뉴스기사를 통해 같은날 대통령 취임식을 신라호텔에서 하게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집무실을 옮기는 것도 어렵지만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다만, 이로 인해 대통령 취임식이 제 아들 돌잔치와 같은 장소에 열리게 되어 저희가 영빈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신라호텔에 문의한 결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관이 되어 아마영빈관을 이용하지 못할 것이란 소식을 들었고, 제 생각에도 그 삼엄한 경호에 감히 사진촬영은 꿈꿀수도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국가적 행사인 대통령 취임식을 저같은 국민이 가로막아서는 절대 안되겠지만, 가능하다면 제 아이의 돌사진을 찍는 잠시의 시간을 허락해주실 순 없으실까요. 30분만이라도, 영빈관의 일부 공간이라도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리한 부탁인 걸 알지만, 대통령님의 취임식처럼 평생 간직될 아이의 돌사진 촬영을 도와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당선축하드리며 인수위원회 분들께서도 애써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