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광2동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마을 금광2동은 남향으로 뒤로는 산을 등지고 있으며 따뜻하고 푸근한 작은 마을 이었습니다.
이 작은 마을의 원주민들은 이 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늙어가고... 그리고 그 자손들이 또 태어나 자라고 가정을 이루고 늙어가고.. . 그렇게 살았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원주민 초가집이 기와집으로 그리고 점포주택으로, 다가구로 꿈을 키우며 노후를 설계하면서요.
이마을에 지하철이 개통되었을 때에는 같이 기뻐하며 일부러 지하철도 타보며 이제 우리 동네도 발전하는구나 하며 기뻐했었습니다. 또 30년전 부터 계획되어 있던 환지지역으로 많은 주택부지가 만들어져 길도 넓어지고 소방도로도 개설되어 집 앞까지 자동차가 다닐수 있고 지역주민들이 불편 없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재개발추진위"라는 부동산사무실을 통해 받은 우편물은 우리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재개발을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소한 이곳에 100여년 또는 수백년동안 살아온 우리 주민들에게 후보지 지정 전에 발전의 방법에 관한 의견이라도 물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과 일부추진위들하고 LH가 설명회를 가졌다 하는데 그 멤버들이 오랬동안 이동네에 살았던 주민들이 아니라 집만 보유한 채 외부에서 살고있는 투자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재개발을 하려면 이동네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에게서 무엇이 불편한지 동네가 어떻게 개발되면 좋을지를 물어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이곳에 살지도 않는 분들이 얼마나 이동네를 알까요?? 시에서건 우리에게건 동네의 특징을 살린 사는 사람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개발이 필요한것이 아닌지요??

추진위주장으로는 찬성하는 외지인(갭투자자) 소유자들이 찬성률이 70%라고 합니다
경기도 재개발신청 할때에 작성한 동의서로 추진위가 3080동의서로 마음데로 작성하고 부풀려서 만든 동의서를 70% 찬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라서 답변지를 보내지도 않았는데 LH에서는 기존동의서라도 인정하고 갈음 하겠다는데..그래도 되는 건가요?

저희 원주민들은 지금 재개발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파트 뿐인 재개발 (국토부에서는 2주택을 주고.용적율 500%주겠다고 회유합니다)
저희는 싫습니다. 투자처로 집을 사놓고 있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희는 지금이 좋습니다. 재개발에 투자할 예산이 있다면 그 비용 다른 좋은 곳에 쓰셨음 합니다. 그리고 저희동네는 소방도로가 잘되어 있고 번듯한 상가주택 과 마을안 작으만한 정원이 있는 깨끗한 주택이 있는 재개발이 필요없는 마을입니다. 언젠가 개발이 된다면 그때는 저희도 깊게 고민하고 후회되지 않을 재개발을 위해서 노력하고 협조하겠습니다

동네의 어르신들은 재개발 문제로 잠도 이루지 못하십니다. 이 나이에 고향을 떠나 돌아오지도 못하고 타지에서 돌아가실 것 같다고 우울해 하십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심사숙고하고 고민했으면 합니다 급하게 일을 처리하면 후회만 남을 것입니다 재개발은 미래에 영향을 깊게 끼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새정부 관계자분들은 잘 판단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