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합참 이전해도 안보공백 없다" 전직 예비역 장성 1000여명 입장문 (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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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2.3.24)
"합참 이전해도 안보공백 없다" 전직 예비역 장성 1000여명 입장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2.03.20.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직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대장 64명을 포함한 예비역 장성 100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국방부 이전에 대해 "안보 공백은 없다"며 사실상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을 지지했다. 청와대는 앞서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며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상훈, 권영해 전 국방장관 등은 23일 입장문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시 군사 대비 태세를 책임지는 합참은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더라도 현 위치에서 그대로 임무를 수행한다"고 했다. 대통령·국방장관·합참의장이 같은 공간에 있으면 위험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방부 지역은 방호력이 큰 지하 시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우려를 표했던 조영길 전 합참의장(국방부 장관 역임) 등 역대 합참의장 11명도 23일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 "안보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운데 이상 없이 추진될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청와대 이전TF 부팀장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 윤 당선인 측에 청와대의 용산 이전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신중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앞선 입장은 안보공백이 혹시나 생길까 하는 우려를 표한 것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사태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린 윤석열 당선인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안보공백을 논할 일체의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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