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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통, 용산시대

[국민일보] 유현준 “용산 이전은 신의 한수…백악관 구조 나올 것” (22.3.18)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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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2.3.18) 


유현준 “용산 이전은 신의 한수…백악관 구조 나올 것”



■ “국방부, 태어나서 봤던 뷰 중 제일 좋아”

“용산 가족공원 개방되면 시민들 올 것”

“청와대 집무실, 백악관에 비해 공간 어수선” 




▲ 유현준 교수 유튜브 채널.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문제에 관해 “신의 한 수”라며 “태어나서 봤던 뷰 중에 제일 좋았다”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연 차 국방부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다. 그때 ‘이런 데 대통령 집무실 같은 거 있으면 정말 좋겠다. 여기에 왜 국방부 장관이 앉아 있지?’ 이런 생각을 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점령군들이 다 여기에 와서 진을 쳤는지 알겠더라”면서 “위치가 너무 좋다. ‘그래서 미군이 주둔했나 보다. 그나마 국방부가 여기를 차지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청와대의 위치에 대해선 “주 교통수단이 걷기였던 과거에는 한양 도성의 경계부가 남대문까지고, 딱 거기까지가 사람들이 상상하는 수도의 영역”이라며 “남대문까지가 수도의 중심이니까 경복궁과 육조거리를 앞에 둔 현재의 청와대가 괜찮은 위치”라고 했다. 이어 “자동차 시대인 지금은 서울도 강남으로 확장되고 사대문 안쪽의 도읍 경계가 훨씬 더 넓어졌다”면서 “도읍 중심축이 경복궁 쪽에서부터 용산 쪽으로 옮겨오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유 교수는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왼쪽에 언덕이 있고 오른쪽에 인왕산이 있어 수비하기에는 좋은 형세”라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본다면 용산으로 옮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미군 부대가 이전하고 용산 가족공원이 개방되면 시민들이 올 것”이라며 “공원 위에 청와대가 있으면 백악관과 비슷한 조건이 된다. 백악관을 보면 앞에 워싱턴 내셔널 몰 같은 기념관들이 있고 거기에서 백악관이 약간 언덕에 올라서 있는데, 집무실을 이전하면 그런 구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유현준 교수 유튜브 채널.


한편, 유 교수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 ‘대통령의 공간 청와대, 직접 보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건축가의 시선으로 본 청와대 공간을 설명했다.

유 교수는 가장 먼저 영빈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영빈관은 1978년 완공된 건물로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개최하는 곳이다. 그 당시에는 제일 좋은 것을 만들려고 해서 만든 것이고 포스트모더니즘 양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적으로 하려면 목조 건축을 해야 하는데 큰 공간을 만들기가 힘들어서 콘크리트를 사용했다”면서 “형태적으로 봤을 때 한국적인 것과 포스트모더니즘 두 개가 섞여서 희한한 형태가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교수는 본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업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국가의 얼굴 같은 건물로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 때 만든 것”이라면서 “파란색 기와를 구워서 올렸다. 한국 전통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이 팔작지붕인데 이 팔작지붕을 얹어서 만들었고 15만장의 기왓장이 올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도 포스트모더니즘인데 더 전통 건축처럼 만들었다. 지금 시점에는 더 새로운 걸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유현준 교수 유튜브 채널.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서는 공간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면서 미국 백악관과 비교했다. 유 교수는 “미국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Oval office)의 바로 옆에 웨스트 윙이 있다. 집무실 옆으로 건물들이 다 붙어 있고 사이즈가 되게 작다”며 “우리나라 대통령 집무실은 직사각형으로 돼 있는데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업 회장님 방 정도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여덟 발자국을 걸어가면 대통령 책상 앞에 서게 되는데 일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 여덟 발자국을 가는 것이 굉장히 멀게 느껴진다고 한다. 집무실 책상의 배치나 공간의 시퀀스가 그런 압도감을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오벌오피스를 보면 응접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얘기를 한다. 어떤 장관은 거기에 다리를 올려두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면서 “공간이 타원형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타원형처럼 오목한 벽은 나를 품어주는 느낌이다. 사람을 포옹할 때도 두 팔이 이렇게 품어주는 모양이 되는데 청와대 집무실은 큰 직사각형이고 공간이 어수선해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경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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