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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대중화(AI for all)

[제5차 휴먼링크 프로젝트] JTBC 신예리 보도국장

작성일 2021. 9. 23. 14:00

 



 


 

 

 

 

Q. 본인 소개 및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중앙일보에서 20년간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JTBC 개국과 함께 방송으로 영역을 옮겼습니다보도국에서 국제부장과 각종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겸하다가 2015년말 보도제작국장을 맡게 됐습니다현재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  “차이나는 클라스” 기획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메타버스, AI  신기술 영역 분야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셨습니다평소에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해서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미디어의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 차원에서 AI와 빅데이터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영역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차이나는클라스>에서 다양한 강연자들을 섭외해 이들 분야를 꾸준히 다뤄온 것도 그 때문입니다.

 

Q.  국장님께서 생각하는 인공지능(이하 AI)이란 무엇입니까?

인간의 ‘친구로 삼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AI ‘적이냐 친구냐 놓고 논란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미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입니다함께 사는 게 불가피한 존재라면 적이 아닌 친구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Q.  넷플릭스가 등이 빅데이터 분석과 AI를 통해 시청자 취향에 가장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JTBC도 프로그램 기획 및 편성스토리 전개 등에 있어 AI 기술을 활용하고 계신가요그 외에라도 빅데이터나 AI가 쓰이는 영역이 있을까요방송분야의 AI 기술 활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주요 지표인 시청률과 함께 화제성을 보조 지표로 참고하는데요이 화제성을 측정할 때 빅데이터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소셜 미디어 등에서 개별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이 얼마나 많이 회자되는지 모니터하는 겁니다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방송에서도 빅데이터와 AI의 활용은 점점 더 증가할 걸로 전망됩니다.

 

Q. 최근 삼성걸(), LG전자 광고모델 로지 등 가상인간이 붐입니다앞으로 AI 배우, AI 광고모델 등이 활약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데방송분야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차이나는클라스>에서 AI를 주제로 한 강연 때 짧게 패널들 간에 토론이 이뤄졌던 사안입니다언젠가는 방송의 패널 역할을 AI 로봇들이 대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거죠거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근 AI가 주요 요소로 활용된 사례는 있습니다타 방송사에서 고인이 된 뮤지션의 음성을 AI로 재현해 현역 가수와 콜라보 공연을 하는 모습을 구현한 걸 봤습니다조만간 더욱 다양한 유형의 AI-인간 간 협연이 시도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등이 AI 기술을 필두로 개인 맞춤형서비스로 기존 방송업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JTBC 또는 방송계의 대응전략은 무엇일까요?

회사 차원의 공식 전략을 얘기할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타겟 시청자를 공략하는 OTT와 폭넓은 시청자층에 어필해야 하는 방송사는 대응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JTBC 역시 종합편성채널로서 보도시사교양예능드라마스포츠 등을 균형적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OTT처럼 개인취향을 저격하긴 어렵기 때문에 TV를 상대적으로 많이 시청하고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컨텐츠를 기획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AI 활용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 이슈를 들어 우려를 표명합니다최근에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창작의 영역까지 AI가 역할을 하면서방송업계의 지형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방송업계 내에서 AI를 대하는 태도는 어떨까요두려움이 클까요아니면 기대감이 클까요?

방송계 전반의 정서를 제가 대변하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론 새로운 포맷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Q.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 등으로 가짜뉴스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뉴스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더 많은 주의와 기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JTBC 또는 방송계의 대응현황은 어떨까요?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은 언론계에 큰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유명 인사의 이미지와 목소리를 활용해 얼마든지 허위 정보를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해당 영상만 보고는 사실인지 아닌지를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어서 그만큼 팩트 체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본인이 AI를 지금보다 더 자유자재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면, AI로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고인이 된 뮤지션들의 음성을 되살려 새로운 포맷의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Q. AI는 다른 기술들과 달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범용 기술입니다. AI가 인류를 위해 어떻게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I로 인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기 위해서는 AI가 사람이 할 수 없는 혹은 하기 싫은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대신에 사람은 AI가 할 수 없는혹은 더 잘 하기 힘든 일을 하는 분업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한계가분명하니까요. IBM의 왓슨과 구글의 딥마인드도 당초 기대하고 홍보했던 것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두 회사가 사업을 매각하거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Q. 4차위는 소수의 기업개인이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이용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을 쉽고 편리하게 개발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모든 국민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대중화에 대한 의견 및 “AI 대중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AI가 이미 대중화돼있습니다. AI 스피커의 종류만 해도 여럿이죠가장 고령화가 심각한 나라이기도 한 만큼 독거 노인들을 위한 응급 상황 대처용으로도 이들 스피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다만 개인정보의 무차별적 수집이나 비윤리적 남용을 막을 장치가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AI 챗봇에게 혐오와 차별을 주입시키거나 성적 대상화한 사례를 봐도 대중화 이전에 그같은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위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의 “인공지능 대중화는 어느 정도 진척됐다고 보시나요?

이미 상당 수준 대중화돼있다고 생각합니다인공지능 스피커가 우리나라만큼 별 거부감없이 사용되는 나라는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또한 국내 사교육 시장에서도 이미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코로나 상황 때문에 비대면 교육시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Q.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대중화를 추진하는데 긍정요소와 제약요소는 ?

긍정 요소는 신기술에 대해 활짝 열려 있는 대중들의 마인드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입니다제약 요소는 빅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만드는 갖가지 규제들입니다.

 

Q. 인공지능 대중화를 추진 중인 4차위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꼭 해야할 일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하지 말아야 할 일은 시대착오적인 규제를 고집하거나 정부 주도로 판을 짜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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