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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대중화(AI for all)

[제13차 휴먼링크 프로젝트] 주재걸 KAIST AI대학원 교수

작성일 2021. 10. 29. 09:05

 




 

Q. 본인 소개 및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KAIST AI 대학원 부교수로 재직 중인 주재걸이라고 합니다.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데이터 시각화 분석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인공지능 기술을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또한 가장 보람됐던 경험은 무엇입니까?

2015년도에 교수로 부임했는데, 가장 열정과 의욕이 넘쳤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과 동거동락 하면서 밤낮없이 연구하고 논문작성에 매진했습니다. 열정은 넘쳤지만 체력적으로, 물리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계획했던대로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 회의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연구라는 것 자체가 많은 실패를 수반하고 시간과 노력은 많이 쓰는데 결과가 생각한 만큼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성과가 잘 나는 경우도 있다 보니 또 그 힘으로 계속 연구에 매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본인이 하셨던 AI 프로젝트 중에 알리고 싶으신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작업시 밑그림만 그려주면 사람의 손을 거의 거치지 않고 자동을 채색을 해주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네이버웹툰과 장기간 협업해 작가들이 채색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연구한 결과니다. 또한 딥페이크 기술의 일종인데,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며 거기에 다른 옷을 새롭게 입히거나 머리 스타일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합성하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인간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어 인간은 창작 활동 자체에 집중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연구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AI를 가르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MIT 같은 경우에는 생물학, 경제학, 화학, 어학 등 전공자들이 AI 기술 잘 쓸 수 있는 이중언어인을 양성한다는 목표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의 현황은 어떤가요?

해외의 혁신이나 구조개편 등에 대한 노력들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많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는 기본적으로 AI 교육 수준만 보면 우리나라도 세계 어디에 못지않은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치열한 경쟁도 한 몫 했다고 보구요.

다만 초··고 교육도 마찬가지지만 대학교육도 기존의 전통적인 학문이나 학과 구분 등이 꽤나 오랜기간 동안 고착화 되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MIT의 이중언어인과 같이 범용성을 가지는 AI 기술은 다른 분야와 융합될 때 가치가 커지는데, 우리도 대학 학제나 학과구성을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도 이제는 오프라인 반의 현 학제 중심의 학위수여 역할을 넘어서 온라인 교육, 세분화된 주제별 마이크로 학위 수여 등으로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살아남기 위한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Q. 교수님께서 생각하는 인공지능(이하 AI)이란 무엇입니까?

인간이 가진 지능을 인공화하여, 사람이 일일이 해야 했던 일들을 자동화해줌으로서 인류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가치를 주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본인이 AI를 지금보다 더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면, AI로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저에 대한 조력자, 즉 개인적인 멘토가 되는 AI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삶을 데이터화하여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해서 건강, 가치판단, 사결정, 태도까지도 옆에서 조언하고 멘토링 해주면 제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AI는 다른 기술들과 달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범용 기술입니다. AI가 인류를 위해 어떻게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편리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활용이 되어야 하며, 범국가적으로는 지구를 잘 관리해서 우리 자손들도 잘 살 수 있는 하는 방향으로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빈곤 퇴치, 질병 극복,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해결 등 인류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AI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AI 기술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동시에 양극화 등 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이런 부분들이 보완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습니다.

 

Q. 4차위는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모든 국민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대중화에 대한 의견 및 “AI 대중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연구하는 저 같은 연구자들의 경우는 공학도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만든다던지 고도화하는 부분에 좀 더 중을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 사회 문제라든지 대중화 관련해서도 연구진도 깨어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AI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다 보니 막연한 두려움이나 공포, 거부감이 있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리터러시라고 부를 수 있는 인공지능을 기초소양을 함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어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재미있게 교육하는 컨텐츠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술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다양한 인공지능 학습용 공개 데이터 확충이나 GPU 등 고가의 컴퓨팅 리소스 공유 등도 필요합니다. 깊이 있는 최신, 최고기술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자, 데이터가 없거나 비용적 한계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던 사람들 누구나 손쉽게 AI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이 중요합니다.

 

Q. 위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의 인공지능 대중화는 어느 정도 진척됐다고 보시나요?

현재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인력양성, 스타트업 육성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AI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한국이 인공지능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아직 인공지능 기술 자체는 성숙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발전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5년 정도 보면 중화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들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기도 하기 때문에 10년까지는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Q.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대중화를 추진하는데 긍정요소와 제약요소는 ?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전폭적 투자가 가장 큰 긍정요소라고 봅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기본 역량이나 행복해지고자 하는 욕구, 경쟁심리 등이 큰 동기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반면 제약요소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구글, 페이스북처럼 SW 중심의 산업구조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타트업들이 많이 육성이 되고 있는데 성공사례가 많이 도출되어 SW쪽도 많이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Q. 우리나라의 AI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역량이나 인력은 충분한 수준일까요?

세계 기술발전을 빠르게 따라가는 패스트팔로우로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퍼스트무버 혹은 게임체인지 역할을 하기에는 국내 시장규모도 작고, AI 인력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인구 수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순위가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도 개선이나 지원 등을 통해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인공지능 기술을 이야기할 때 우려하는 것들로 개인정보나 사생활 침해, 일자리 대체, 특정 기업 및 국가의 통제, 빈부격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들은 결과적으로 인공지능 대중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상을 잘 모를 때 기대가 클 수도 있고 막연한 두려움이나 공포, 거부감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우선 인공지능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고, 알게 되면 두려움은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물론 부작용이나 사회문제들이 당연히 나타날텐데, 이런 것들을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서 보완해 나가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해야지 부작용 때문에 변화를 멈추자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냐라는 속담처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가치를 만들어 내고 유용한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Q. “인공지능 대중화를 추진 중인 4차위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인공지능이란 것이 현재는 어렵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는데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과거의 유명가수를 부활시킨 프로젝트를 봤는데 인지능을 전공하고 있는 저로서도 신선하고 재밌있었습니다. 이렇게 민들이 좀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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