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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 2.0은 주민주권론과 거버넌스론 등의 이론에 기초를 두었다. 주민주권론은 주민이 주민이라는 사상이다. 그 결과 “자치권은 주민으로부터 나온다”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체제를 뒷받침하여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리가 국민주권이라면, 주민주권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하 자치분권)을 옹호하는 이론으로, 지방자치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지방의 정치를 의미한다.
거버넌스론은 국정의 운영을 통치보다는 협치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거버넌스론에 기초하여 자치단체에 국정 동반자의 지위를 부여하여 국가-지방간 새로운 협력적 관계를 구축한다. 자치단체가 더 이상 국가의 지도‧감독의 대상이 아니고 국정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2020년 12월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주민주권과 거버넌스의 주요한 이론적 주장들이 적절하게 반영되어 있다. 첫째, 민주성 제고를 위한 주민의 참정범위 확대와 지방의회 위상과 지위의 정상화, 둘째, 자치단체 책임성 강화를 위한 자치단체의 정보공개 의무, 지방의원 겸직금지대상 구체화, 셋째,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관구성의 다양화, 특례시제도, 특별지방자치단체제도 등이 도입되었다. 넷째, 국가와 지방자치의 관계를 기존의 ‘국가의 지도와 감독’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로 개정한 것도 국정 동반자로서의 지방정부의 위상을 인정하였다고 볼 수 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설치를 통하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대등한 관계에서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고, 중앙-지방 협력모형에 기초하여 자치경찰제를 도입하였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포함한 자치분권 6법의 완성과 자치분권 사전협의제 및 재정분권을 통하여 기존의 자치분권 1.0 시대와는 전혀 다른 자치분권 2.0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각 시대의 자치분권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비교 분석하면 다음 <표 1>과 같다.
<표 1> 자치분권 1.0과 자치분권 2.0의 비교
구 분 | 자치분권 1.0 | 자치분권 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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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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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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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체 | 주체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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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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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참정 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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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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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권 | 근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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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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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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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사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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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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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 명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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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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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 대한 책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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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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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간 관계 |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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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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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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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지방자치법을 전부개정한 지 만 32년, 1991년 지방자치를 부활한 지 만 30년을 앞두고 지방자치법의 전부개정을 포함하여 자치분권 6법과 자치분권 사전협의제 및 2단계에 걸친 재정분권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하여 자치분권 실질화를 위한 다양한 입법적, 재정적, 정책적 성과가 이루어져 명실공히 자치분권 2.0 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치분권 2.0 시대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남은 미완의 과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치분권 2.0 시대의 목표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주권과 국가와 지방 간, 지방자치단체 간에 협력을 토대로 상생의 균형발전을 달성하는 것이다.
[정책자료] 자치분권2.0의 개념과 주요 특징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