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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 첫 번째 우주 로켓 누리호ㅣ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됐습니다ㅣ문재인 대통령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대회
2021-03-26
박수경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첫 번째 한국형 발사체
박창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초의 우주발사체를 우리나라 땅에서 쏜다
(강조자막)
최초?!
우리나라 위성, 많지 않나요?
이렇게나 많은데 최초라고요?
박수경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그동안 TV에서 보셨던 그리고 엊그제 있었던 차세대 중형위성도
러시아에서 발사한 이유는
우리가 위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었지만
그 궤도에 올릴 만큼의 발사체를 만드는 기술이 아직 없었기 때문이고요
가장 많이 추력을 내는 1단
그다음에 2단
3단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어요
이번에 하는 시험은 마지막에 있는 이 1단
1단에 대한 시험입니다
보통은 발사체가 하늘로 날아가는데
연소시험은 발사체가 하늘로 날아가지 않게 시험동 안에 고정해놓고
추력을 주면서 연소가 잘 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강조자막)
점화 10초 전
9
8
7
6
5
4
3
2
1
(강조자막)
75톤급 4개의 로켓 엔진에서 연소
엄청난 수증기와
땅을 울리는 굉음과 진동
모두가 함께 긴장된 마음으로
연소시험의 성공을 지켜보았습니다
장영순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금 연소가 종료되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지금 진행이 된 것 같고, 오늘 시험이 잘 된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입니다
박수경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점점 더 많은 위성이 올라갈 것입니다
우주 공간이 그렇게 선점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발사체가 없이 위성만 개발하게 된다면
결국 그 많은 수요를 해외 발사체를 통해서 쏴야 하기 때문에
우리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요
(재미자막)
(인터뷰에 진심인 편)
그 핵심 질문이요
왜 발사체를 개발해야 되느냐
위성은 뭐냐
너무 좋은 질문인데
그거 하나만 질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업계 용어로 뉴스페이스(민간 주도의 우주 탐사)시대를
우리나라는 어떻게 준비하나
그런 질문 해주시면
네! (자체 편집점)
정부는 민간이 우주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판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기 위해서
지속적인 공공수요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신현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선 작년 7월 정부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그동안 제약이 매우 많았던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이 비로소 가능해졌고, 이로써 민간 발사체를 보다 다양한 형태로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박수경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사실 우주산업 같은 경우는 이것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어떤 테스트 장소, 예를 들면 자동차라면 도로가 있으면 되는데
로켓이나 발사체, 위성 같은 경우는 발사장 같은 곳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발사장도 구축할 예정이고요
또 위성 정보를 바로바로 민간에게 적시에 제공해야 하는데요
그것을 위해서 혹시 풀어야 할 규제나 제도가 있다면 그것들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질문자막)
‘그렇게 제공된 위성 정보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김지찬 | ㈜LIG넥스원
더 안전한 자율주행 가능
센티미터급 초정밀 위치서비스
전 세계 원유 저장고의 그림자 분석을 통한 원유 비축량 파악
차인혁 | CJ올리브네트웍스
위성 이미지와 AI를 통해
해외 곡물 생산량 예측
박수경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위성이) 우주 멀리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 삶에 매우 가까이 들어와 있는 것이 위성기술이고
발사체 기술이고
우주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대중 前 대통령님은 외환위기의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과 함께 우주를 향한 꿈을 꾸었고, 우주발사체 개발을 결정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국민들의 응원 속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과 함께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성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빠가 비록 가까이는 못 있지만
항상 너희들을 걱정하고 항상 생각한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고
아빠가 항상 사랑하고 응원한다
박창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올해 말에 발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다들 걱정도 많고 한데
서로 자기가 만든 시스템을 믿고
서로서로 믿고 가면 될 거 같아요
박수경 |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우리가 보통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연구를 하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사실은 위성도 그렇고 발사체도 그렇고
많은 금액의 연구비가 들어가는 연구 앞에서
여러 번 반복할 수 없다는 것이
연구자로서는 엄청나게 큰 압박을 받습니다
정말 불철주야 연구에 매진하셨을 텐데요
정말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말씀 드립니다
(엔딩자막)
‘세계 7대 우주 강국’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꿈이
이렇게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들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우주까지 확장된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순 우리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누리호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 성공 장면을 직접 참관하고, 현장의 연구진‧개발진을 격려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 위성을 시작으로 많은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보냈지만, 운반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발사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외국 발사체에 비용을 지불하면서 우리 위성을 발사하고 있습니다.
"2013년 ‘나로호’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 일곱 번째의,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우주과학기술인과 기업인의 열정을 영상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