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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카드뉴스

카드뉴스


우리 역사는 평범함이 모여 위대한 진전을 이룬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역사입니다
이제 누구도 국민주권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제 누구도 한 사람의 삶을 소홀히 대할 수 없습니다.
이곳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평범함이 이룬 위대한 대한민국을 기억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언제나 용기와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분들을 임정 요인이라 불러왔습니다.
임정 요인이라는 단어에는 우리 후손들의 존경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도국가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 길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임정 요인과 같습니다.
모두가 선구자이며, 모두가 중요한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무입니다.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일관계를 넘어서, 일본이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앞에서 겸허해야 합니다.
‘한때 불행했던 과거’로 인해 때때로 덧나는 이웃 나라 국민의 상처를 공감할 수 있을 때 일본은 신뢰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취약합니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꾸었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습니다.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으로 초대받을 만큼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신남방정책,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신북방정책, 중남미와 중동까지 확장한 외교로 경제협력과 외교·안보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세계 최대의 FTA, RCEP이 지난달 발효되면서, 우리는 세계 GDP의 85%에 달하는 FTA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의 한복판에서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이 되었습니다.
경제가 안보인 시대, 글로벌 공급망의 어려움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우리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그린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예술을 이처럼 발전시킨 힘은 단연코 민주주의입니다.
차별하고 억압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문화예술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은 역대 민주 정부가 세운 확고한 원칙입니다.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안에서 넓어지고 강해집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문화예술은 끊임없이 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누구도 얕볼 수 없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가 공인하는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슴 벅찬 일은, 대한민국이 수준 높은 문화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3·1독립선언서에서 선열들은, 독립운동의 목적이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빛나는 민족문화를 맺고”, “세계 문화에 이바지할 기회”를 갖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세기 전, 선열들이 바랐던 꿈을 이뤄내고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묵묵히 공동체의 일상을 지켜주신 필수노동자, 누구보다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의 불편을 감내해주신 국민들, 모두 위기 극복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주역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국민들입니다.
국민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임기가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5년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코로나 터널을 헤쳐 간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 경제는 4% 성장률을 달성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도 깰 수 있었습니다.
지난 5년, 2,243명의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했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 245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역에 묻혔던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에도 힘썼습니다.
2019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를 봉환했고, 2021년 광복절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왔습니다.
정부는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국가유공자 명패를 자택에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 그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 냈습니다.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은 청계천의 작은 작업장에서, 독일의 낯선 탄광과 병원에서, 사막의 뙤약볕과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흘린 땀방울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국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단합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 올 수 있었습니다.
부산과 마산에서, 오월 광주에서, 유월의 광장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도 평범한 국민들의 힘이었습니다.
우리 역사는 평범함이 모여 위대한 진전을 이룬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역사입니다.
1919년 3월 1일, 이름 없는 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그해 4월 10일, 서울과 만주, 연해주와 미주, 일본에서 온 민족 대표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해에 모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임시의정원을 구성하여, 국민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침내 국민 곁에 우뚝 서게 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개관과 함께 103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습니다.

저는 취임 첫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약속한 데 이어, 그해 중국 방문 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선열들께 다짐했습니다.

그 약속과 다짐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역사는 평범함이 모여 위대한 진전을 이룬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역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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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1일

[제103주년 3·1절] “우리 역사는 평범함이 모여 위대한 진전을 이룬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역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진행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이제 우리는 선도국가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발했다”며 “그 길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임정 요인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곳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평범함이 이룬 위대한 대한민국을 기억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언제나 용기와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위대한 역사가 된 선열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을 카드뉴스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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